문희상 당의장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지역구도 해소를 전제로 총리지명권과 내각제 수준의 권력 이양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며 聯政(연정)에 대한 구체적인 제의를 했다.

그런데,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의 논평과 한나라당의 반응을 보면서 한마디 해야겠다.

한나라당은 戀情(연정)에 빠져 집안 살림엔 도통 관심없는 엔조이정당 같다.
그저 상황을 즐길 뿐이지 책임감이나 소명의식이 없다.

이번에 제대로 낡아빠진 지역구도에 기반한 정치구조를 손질해야
국민통합과 국가경쟁력 강화의 토대가 마련된다는 것이 우리당의 입장이다.

여기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여야 모두가 함께 바꿔나가자는 제안이다.
대통령의 권한도 필요하다면 내놓겠다고 이미 수차례 밝혔다.

경제살리기도, 양극화 해소도 낡아빠진 정치구조에서는
문제의 해결보다는 정치공세의 소재로 이용되기 일쑤이다.

사안이 중함에도 그저 남의 집 불구경하듯이
그저 즐기려고만 드는 한나라당의 태도는 한 여름철 반짝하는 베짱이를 연상케한다.

한나라당은 망국적인 지역감정에 기대어 기득권에 안주할 것인지 아니면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지역구도 해소에 적극 나설 것인지를 이제 선택해야 한다.



2005년 7월 10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허 동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