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운동본부장단 간담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01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6월 21일(화) 15:00
▷ 장 소 : 중앙당 1층 대회의실
▷ 참 석 : 문희상 당의장,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박기춘 사무처장, 장향숙 나눔운동본부장, 김희숙 중앙위원, 이범재 중앙위원(나눔운동본부 부본부장)

◈ 문희상 당의장

반갑다. 당의장 문희상이다.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 걱정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회기 중이기 때문에 바로 일어나야 할 상황이다. 송구스럽지만 그 일도 꼭해야 하는 것이라 양해해주시길 바란다.
나눔이란 말처럼 아름다운 말은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다. 참으로 아름다운 말이다. 인간이 인간으로 만나서 서로 나눈다는 것, 그 자체가 아름다움이다. 더군다나 21세기의 모든 정당형태의 기본은 국민 속으로, 생활 속으로 들어가는 기본적인 나눔의 시간이 봉사라는 이름으로 형상화되어 있는, 그런 시대를 살고 있다. 정당에서 나눔을 행한다는 것을 잘 이해 못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민주정당이 되면 될 수록, 특히 21세기는 봉사 그 자체, 나눔 그 자체가 그것이 시간이든, 재물이든 그것을 나눔으로 인해서 형상화된다는 차원에서 지금 여러분이 하는 일은 열린우리당다운, 열린우리당만이 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당원협의회장님들이 거의 다 오신 것 같고, 나눔운동본부장님들도 거의 다 오신 것 같다. 이런 자리에서 여러분이 걱정하시는 열린우리당의 방향에 관해서 말씀드리고 싶은데 시간상 말씀드리기 곤란하니 좌우간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과 함께 뉴스타트 운동이라고 하여 창당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 국회의원부터 두 분씩 나와 24시간 의원민원실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7, 8월은 해외에 나가는 일정도 모두 반납하고 ‘하방’이라고 해서 민생 속으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 혁신위원회에 만드는 여러 가지 좋은 안들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런 것으로 인해서 조금씩 들어가는 마음으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다시 한번 일어나는 계기를 맞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역에서도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많겠지만, 저희들이 열심히 할 테니 여러분들도 열심히 도와주시고, 세워주시고, 일해서 앞으로 10월 재보선, 내년 지방선거, 그리고 다음 해에 있는 정권재창출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말씀을 드린다.

◈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저는 사실 이렇게 여러분들 앞에 앉는 것이 늘 송구스럽다. 우리당의 주인은 여러분들이시고, 우리당의 당원협의회 회장님들, 나눔운동본부 본부장님들이 지역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어떤 일을 해서 신뢰를 받느냐가 우리당이 사느냐 죽느냐하는 것의 핵심일 것이다. 물론 지금 열린우리당은 상당히 힘들다. 당지지율이 떨어지고 여러 가지 악재가 겹쳐서, 열심히 함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 좌절감도 있는 것 같다. 저도 지역구를 맡고 있지만 지역에 가면 지역구민들은 냉랭한 반응이고, 공격을 받기도 한다. 이러한 어려운 악조건 속에서 우리가 일해야 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남다른 각오가 필요하고, 잘 나가는 사람이 아니라 고군분투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일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실제로 저는 당 혁신위원회를 맡고 있지만, 우리당이 지난 보궐선거에서 23대 0으로 패배한 이후에 당 혁신을 통해서 새로운 변화, 혁신, 제 살을 깎는 아픔을 통해서 우리가 거듭날 때 국민들이 우리에게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는 취지에서 혁신위원회를 만들었다. 혁신위에서는 여러 가지에 관해서 심도 깊은 논의를 하고 있다.
나눔운동본부가 지역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자원봉사정신을 가지고 나누어 주는 모습을 실천으로 보일 때 조금씩 신뢰와 관심과 사랑이 더 붙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거창하게 무엇을 하는 것 보다는 꾸준하게 조금씩 한발짝 한발짝씩 여기 계신 모든 당원들이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국민들의 관심이 저희들에게 다시 돌아오리라는 확신을 하고 있다. 지도부에 속해 있는 저희들도 몸을 낮추어서 우리자신부터 변화하는 모습을 만들겠다. 우리 당원협의회장님들과 나눔운동본부장님들께서도 지역에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자세로 함께 일을 했으면 좋겠다. 나눔이란 아름답지만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이 나눔운동본부를 통해서 지역주민들과 모든 것을 나눌 때 그들과 손이 닿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저도 우리 지역의 당원들과 함께 어떻게 하면 우리 지역을 위해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을까 곰곰이 생각하며 실천해 나가겠다. 어쨌든 이러한 작은 노력을 통해 작은 노력이 크게 보태질 때, 우리당이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각오를 가진다. 여러분 힘 내십시오.

◈ 장향숙 나눔운동본부장

이렇게 나눔운동본부와 관련된 시간에 나올 때마다 제가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많이, 열심히 모여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을 보면서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린다. 역시 열린우리당에 우리 사회와 나눔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 함께 일을 하고 있다고 느끼고, 그래서 본부장을 하고 있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열린우리당이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것은 당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저는 이것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는 것은, 우리 속에 있는 힘을 끄집어 낼 때 그것이 가능하다고 본다. 바로 우리 속에 있는 가장 큰 힘은 우리의 생각을 나누고, 우리의 시간을 나누고, 우리의 노동을 나누고, 우리의 관심과 사랑, 물질을 나누는 그 모든 나눔의 행위를 통해서, 나눔의 실천을 통해서 우리 사회에서 열린우리당이 어떤 당인가를 말해갈 수 있는, 행동으로 말해갈 수 있는 것이 나눔의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열린우리당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여러분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그런 부분에 고마운 마음을 갖는다. 많은 시간을 여러분과 함께 보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에 대해서 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나눔운동본부를 만들어 가는데 정동영 의장이 계실 때 시작해 의장님들이 계속 바뀌면서 굉장히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는 가운데 오늘까지 왔는데 굉장히 내용이 탄탄해져 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하고, 문희상 당의장님도 참석해서 실제 나눔운동본부에 당원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이렇게 간담회를 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의장님께서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 것이라고 믿고, 한명숙 상임중앙위원께서도 우리 모임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신데 이후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리라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나눔운동의 역할이 전 당원 속에 뻗어나갈 수 있도록 일조하는데 본부장으로서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제가 죄송한 말씀을 드리는 것은 지금 법사위에 가서 법안 설명을 해야 한다. 서면으로 대체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3시 반에 법사위에 가서 설명을 하고 다시 돌아오겠다. 양해해 주시고 귀한 시간을 나누고 계시면 회의를 마치고 다시 돌아오겠다.


2005년 6월 2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