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전현직 당의장, 원내대표, 상임중앙위원 만찬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2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6월 12일(일) 19:30
▷ 참 석 : 문희상 당의장, 정세균 원내대표, 장영달, 한명숙, 김혁규, 이미경 상임중앙위원, 정동영, 이부영, 임채정 전 당의장, 김근태 전 원내대표, 염동연 전 상임중앙위원, 박병석 기획위원장, 전병헌 대변인, 박영선 비서실장, 박기춘 사무처장
▷ 브리핑 : 전병헌 대변인

◈ 중간 브리핑 내용

당이 현재까지 나온 문제들에 대해서 전직지도부와 현직 지도부들께서 충분한 논의를 했다.
특히 민생우선의 국정쇄신을 위해 심기일전해 당이 중심이 되어 앞장서겠다는 내용에 대해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그동안 당내에서 나온 문제들에 대해서는 광범위한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자는 이야기를 했고 계파적 모임과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당의장 중심으로 힘을 모아 나가자. 예민한 시기인 만큼 당의 화합과 단결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나 혼자 살겠다면 다 죽는다’는 각오로 당의 화합과 단결에 반하는 발언들은 중진들이 나서서 자제시키자. 정책정당으로 보다 면모를 일신해서 중산층과 서민에 대한 어려움을 보다 보살피고 체감형 정책개발을 위해서 당정이 보다 긴밀하게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국민이나 당내외 많은 우려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당정협력 방안에 대해서 보다 구체적인 노력과 협의를 진행해 나가자는 것으로 포괄적으로 정리했다.

◈ 질의응답

- 염동연 의원은 참석했는지?
= 염동연 의원이 18:30경 참석하였다.
염동연 의원은 지난번 사퇴에 대한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고 일부 언론에도 보도되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가 있었다. 특별히 새로운 이야기는 없었다.
염동연 의원은 고통스러운 고민과 아픔, 갈등 속에서 결정을 한 것이라는 점에 대해 이해를 구했고 그동안 노선 투쟁 등에 많은 회의와 지도부로서의 무력감을 느꼈다는 것에 대해 말했다.

- 오늘 한 이야기는?
= 민생 중심의 국정쇄신을 하는데 있어서 당이 중심이 되어 노력하고 전,현직 지도부, 당의 중진들이 노력하기로 하였다.

- 오늘 어떤 내용이 결정되는 것인가?
= 오늘 이 모임은 의결기관이 아니라 정치적인 집합체이다. 단지 당내 비중 있는 전현직 지도부가 만나서 정치적 협의, 합의를 하는 것이지 구체적인 구속력을 갖는 모임은 아니다. 또한 어떤 일을 하겠다고 한 모임은 아니다.
= 이 자리에 참석하거나 참석치 않은 모든 지도부가 문희상 의장을 중심으로 현 지도부가 중심을 잡고 돌파할 수 있도록 단합, 힘을 모아주자는 것이 기조다.

- 정동영 장관이나 김근태 장관의 발언은?
▲ 정동영 장관 - 정동영 장관은 우리가 어려운 것은 사실인데 실제 내용보다 확대되고 와전된 부분도 있다. 국민들부터 신뢰를 잃고 있는 것 같다. 이유는 우리가 천신만고 끝에 창당했고 기득권과 정치 생명을 걸면서 창당해 낼 당시의 초심을 상당부분 잃고 있는 것이 아닌가. 초심이 중요한 것 같다. 그것을 잃다보니 겸손함, 겸허함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초심이 중요하다. 국민 속으로 달려 들어가고 동고동락하는 자리가 모자란 것 아닌가? 그래서 국민들이 절박하게 느끼는 문제, 특히 양극화 문제 등에 대해서 당이 모든 것을 걸고 전심전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국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실용이며 개혁이고 민생이 아니겠는가? 초심을 가지고 국민들이 고통 것을 선도적이고 집중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김근태 장관 - 여러 가지 측면에서 당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정동영 장관이 이야기 했듯이 당이 실제 처한 위기나 내용보다 훨씬 부풀려져서 증폭된 부분이 있으나 무시할 수 없다. 국민들의 질책과 요구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수용하고 반성해야 한다. 임시방편으로 해서는 안 된다. 당이 진정성을 가지고 분발해야 한다. 우리가 어떤 면에서 안주하는 것 아닌가. 과반수에 육박하는 1당으로서. 국민들에 대해 소홀함은 없었는가? 분발하고 단합하면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다. 오늘 이 자리는 정서적으로 결합하고 어깨동무하고 힘 합치는 그런 자리가 되어야 하고 그런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 문희상 의장 - 4월 2일 전당대회가 끝나고 당이 회생력과 지지율이 괜찮은 상태에 있다가 4.30 재보선으로 쓰라린 패배를 겪고 타격을 입었다. 고통스럽고 가슴이 아팠다. 그러나 우리가 우려했던 노선갈등은 무주에 묻어버리고 왔고, 당내 노선 갈등이 해소되면서 뉴스타트 운동을 시작하고 있다. 그렇게 당을 추스르고 6.3당정 워크숍으로 반성하고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일부의 돌출적인 발언과 시각의 다양성으로 당이 정리되는 것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힘이 될 수 있는 계기, 강력한 힘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최종 브리핑 내용

▲ 문희상 당의장
무엇보다 어려운 시기에 이부영 의장께서 초청해 줘 감사하다. 특히 염동연 상중위원이 오셔서 진솔한 고민과 애정에 근거한 얘기를 해줘서 감사하다. 당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있고 신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민과 고통의 얘기를 함께 했다.
심기일전해서 전직 지도부의 지원과 상중위원의 협력을 통해 당을 주도적으로 이끌겠다. 민생중심의 국정 문제에 대해 당이 선도적으로 이끌어나가 당이 신뢰를 얻는 커다란 계기를 마련하겠다. 이번 모임이 그런 의미에서 소중한 모임이었다.

▲ 이부영 전 의장
전직 당의장으로서 당의 아픔과 혼란을 지켜보면서 참으로 답답하고 가슴이 아팠다. 그러나 우리는 충분히 이번 혼란을 이겨낼 역량을 가지고 있고 그동안 혼란과 어려움을 당을 위한 쓴 약으로 삼아서 전화위복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오늘을 기점으로 당이 중심에 서서 문 의장을 중심으로 당이 리더십을 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원외로서 이런 자리를 주재해 어색하지만 이런 자리가 큰 의미가 있었다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

▲ 임채정 전 의장
‘네로’가 “사랑하기 때문에 증오한다.” 이러한 얘기를 했듯이 우리가 많은 문제를 안고 있고 이것이 사실이지만 이를 극복해낼 수 있는 성장통으로 이해해야 한다. 지금 여러가지 문제들을 잘 정리하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좋은 계기로 전환시킬 수가 있다. 특히 그동안 하향식 정당체제, 제왕식 정당체제 아래서 당정이 분리되고 한국정치사적 측면에서 초유의 경험들을 해내고 있기 때문에 혼란이 많다. 우리가 그런 혼란을 인지하고 문제의식 가지고 이를 해결해가면 커다란 성장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우리당은 현재 결코 안일하게 생각해서는 안 되고 문제가 제기된 것을 점검하고 수렴하고 차근 차근 결해간다면 현재의 어려움을 너끈히 극복해낼 수 있는 정당이고 인물이다.
우리당의 사람들은 이제까지 역사를 항상 의식하면서 부끄럼 없이 살겠다는 믿음으로 살아온 사람들이다. 역경과 고난의 과정을 수차례 겪어왔기 때문에 이를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일체의 발언을 이제는 중지해야 한다. 모두가 잘 알고 있지 않는가. 말 할 만큼 말했고 문제를 제기할 만큼 제기했다. 이제는 차근차근 해결해야 할 시기이다. 두서없이 문제만 제기하는 단계는 지났다.

▲ 정동영 장관
방북 실무회담 준비 등 여러 바쁜 일정이 있었으나 우리당의 어려움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참석했다. 짧게 있을 예정이었으나 6시 정각에 오셔서 7시45분에 먼저 자리를 일어났다. 충분히 할 말씀하고 들을 말씀을 듣고 갔다.(전병헌 대변인 멘트)
이부영 의장이 말했듯이 실제 일어나는 일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당이 어려운 것 같다. 국민이 당을 바라보는 시선은 첫째는 우리당이 정서적으로 초발심을 잃어버린 것 같아서 그런 것 같다. 먼저 초발심, 국민에게 겸손한 자세로서 국민에게 다가가는 자세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럼 무엇을 할 것인가. 창당 때 민생 속으로 국민 속으로 달려갔다. 전당대회를 끝내고 1월12일 날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상인들로부터 욕을 들으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신당을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고민했다.
당시 우리들은 서민과 중산층에 대해 애정을 갖고 귀를 기울였고 재래시장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재래시장 해결에 대해 모든 노력을 다 기울였다. 거기에 대해 이벤트성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끊임없이 민생의 소리, 쓴소리를 들었다. 그런 겸허함으로 다시 전환돼야 한다.
현재의 과제는 당정청 워크숍에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토론했듯이 현재 제일의 과제는 양극화의 해소다. 양극화 문제를 서민이 고통 받고 중산층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극화 해소의 문제에 대해 명운을 걸고 집중적으로 혼신을 다해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전당원이 전국 토론을 벌이고 내부적으로 이러한 중산층과 서민들의 삶에 대해서 보다 더 관심을 갖고 국민 속으로 민생 속으로 달려 들어갈 필요가 있다. 우리당이 하한기 중에 뉴스타트 운동 차원에서 정책투어 활동한다는데 그러한 것을 잘 성공시켜 잘 한다면 정기국회 시작 무렵에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김근태 장관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이부영 전 당의장과 문희상 의장에게 감사하다. 문희상 의장 중심의 단합이 중요하다. 견해차가 실제 이상으로 부풀려져 악순환이 있는 것 같다. 따라서 당분간 의원들이 할말을 하고 싶어도 절제하고 인내하면서 정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다. 우리당에 대한 국민 질책은 겸허하게 수용하고 반성해야 한다. 임시방편적으로 대응해서도 안된다. 우리가 어느 때부터 과반수 의석에 안주해서 국민의 아픔과 고통에 대해 안일하게 대응한 것이 아닌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의 어려움은 분발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해서 나간다면 역사의 요구를 실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반드시 우리당이 해낼 수 있고 해내야 한다. 오늘 이 자리는 전현직 지도부가 정서적으로 결합하고 어깨동무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

▲ 정세균 원내대표
현직 상중위원들은 4.2 전대를 통해서 취임했지만 본인은 1월말에 원내대표로서 선출돼서 2월달부터 당지도부 맡은 고참지도부로서 대단히 부끄럽고 곤혹스럽다.
돌이켜보면 2월 달까지 한나라당이 ‘분당위기 까지 겪고 와해직전’이라는 소리를 들어왔다. 지금은 우리가 상처를 받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도부가 반성해야 한다.
현재 초선의원들이 당황해하는 것 같다. 신당창당과정에서 어려움 겪고 우리당 창당했다. 우리당 창당한 진정성과 초발심을 갖고 차근차근 해결해가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우리가 46석을 갖고 출발했는데 과반수 넘었고 여전히 제1당이고 집권여당임에도 너무 자신감 없다는 반성을 해본다. 국민의 요구를 또박또박 챙겨나가면 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비판, 문제 제기보다 격려와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당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배전의 노력을 다해보겠다.

▲ 장영달 상임중앙위원
현재의 어려움은 열린우리당의 많은 내부 갈등과 혼란 때문이기도 하지만 국민 질책 중에는 아이엠에프로 인한 경제적 후유증이 많은 원망으로 우리당에 돌아오는 것 같다. 4.2전대에서 새 지도부 편성해서 당을 이끌어 가는 과정에서 서로 크고 작은 서운함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당이 어려움에 처해 있기 때문에 문희상 의장을 중심으로 격려와 단합의 밑거름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염동연 상임중앙위원이 돌연한 사퇴를 해서 대단히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선임지도부에 걱정과 혼란만 끼친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하고 미안하다. 격려하고 단합하는 모습으로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김혁규 상임중앙위원
당이 일종의 정치적 과도기에서 대단한 불안감과 혼란의 분위기가 당의 위기를 가속화시키는 원인인 것 같다. 과거에는 여당의원에게는 기득권과 특권이 있었다. 지금은 여당 의원으로서 의무만 있고 기득권과 권한은 야당보다 못한 것이 대단한 박탈감과 소외감, 혼란으로 비쳐지는 것 같다.
위기수습에 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데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여당 의원을 통제하고 지휘하는데 상당한 애로가 있다. 현실적으로 그들을 통제 지휘하는 방법이 당헌.당규상에 아무것도 없다. 권한은 취약한 것이 현재 지도부의 위상인 것 같다.
문제가 있을수록 당지도부가 협력하고 단합해서 의원 접촉을 확대하고 고민과 대화를 넓히는 것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당 혁신위 활동하면서 많은 고민하고 있지만 여러 한계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염동연 상중의 사퇴를 안타깝고 아프게 생각한다. 상중위원이 보다 더 역할하고 책임을 느끼고 당을 이끌기 위해서는 상중위원의 책임역할제를 보다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의원들이 생각하는 모든 이야기들이 사실상 완전히 표출된 상황이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인 것 같다.

▲ 염동연 전 상임중앙위원
당을 사랑하기 때문에 상임중앙위원직을 사퇴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함께했다. 현직 상임중앙위원이 아니지만 이 자리에서 당이 안고 있는 문제와 아픔을 함께 고민하는데 동참하게 됐다. 그동안 많은 고통과 고민이 있었다. 노선갈등, 인신공격에 대한 어려움, 호남여론 등이 어려워 본인으로 하여금 사퇴할 수밖에 없게 했다. 그러나 당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있기 때문에 선배 지도부와 상중위원들의 이해를 구한다.

▲ 이미경 상임중앙위원
같은 상중위원으로서 당의 아픔을 끝까지 책임지기보다 사퇴한 것은 무책임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 염동연 상중이 당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듯이 같이 욕을 먹어도 같이 먹고 고통을 당해도 같이 당하고 해결을 해도 같이 해결해야 하는데 참으로 아쉽게 생각한다. 상중사퇴의사를 번복할 용의는 없는가.
(이를 받아서) 이부영 의장과 임채정 의장이 염동연 상임중앙위원의 사퇴에 대해 안타까워하면서 사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 질의응답

- 모임은 정례화하나?
= 4.25일경 이러한 모임을 가졌었다. 이 모임에 대해 옥상옥의 의미가 있었는데, 일단은 현재의 어려움에 대해서 현직 지도부가 적절한 시점에 한 번 모여서 말씀을 듣고 협의를 해나가려던 차에 이부영 의장이 마침 제안을 해서 추진되었다.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정례화에 대해 검토하게 될 것이다.


2005년 6월 1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