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바라는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가 관심을 갖고 마음으로 성원한 한미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이 한·미 동맹의 공고함과 북핵 문제의 6자회담을 통한 평화적 해결원칙을 다시 한 번 천명한 것을 적극 환영합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일부에서 제기한 한·미 동맹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을 말끔히 해소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북핵문제에 대한 국내외 강경론자들의 제재론이 거론되는 시점에서
양국 정상간 평화적·외교적 해결 원칙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고 성과있는 회담이라고 평가합니다.

회담에서 언급된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하여 노무현 대통령께서 남북교류와 협력을 통해서만이 실질적으로 개선되어질 수 있다는 입장을 설명한 것은 대북 강경 제재에 대한 반대와 평화적, 인도적 해결 원칙을 분명히 견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국민들도 크게 공감하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북한은 하루라도 빨리 6자회담에 복귀하기를 바랍니다. 한미 양국정상의 평화적 해결 노력과 그 진정성을 받아들여 대화와 타협의 장으로 나와 주기를 바랍니다.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 또한 깨달아야 합니다.

이제 정치권도 한미관계를 이간시키려하거나 불필요한 불신을 조장하지 말아야 합니다. 적어도 남북문제와 외교문제에 있어서는 대통령과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대승적 정치를 펼쳐주기 바랍니다.

끝으로,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여러분들과 회담을 준비한 양국 정상과 외교팀들의 노고에 큰 격려와 감사를 드립니다.


2005년 6월 1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 전 병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