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중앙위원회의 결과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9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5월 27일(금) 17:30
▷ 장 소 : 중앙당 기자실
▷ 브리핑 : 전병헌 대변인

◈ 브리핑 내용

○ 4․30 재보궐 선거 평가 관련
대외적인 요인으로 경기회복 체감지수가 낮아서 국민들이 경제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많았다는 점, 서민들이 먹고사는 것이 가장 큰 관심인데 이 부분에 대해 여당으로써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이 문제가 있었다고 반성하였다.
두 번째는 정격유착 단절이나,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일소하고 당정의 분리나 깨끗한 선거 풍토, 문화 정착, 재래시장 특별법 제정 등 비교적 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정책이나 AGENDA들 조차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하였다. 아울러 유전개발문제, 성남에서 불거진 돈 봉투 사건도 사실 여부를 떠나 깨끗하고 새로운 정당의 이미지를 갖고 있던 우리당에게 상당한 이미지 훼손을 시켰을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준 것도 사실이다라는 자체 반성을 하였다.
또 한편으로 우리당이 민주당, 민노당 사이에서 열린우리당의 전통 지지층은 분산되고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세력들은 결집하는 환경이 패인의 중요 요인이었다. 재보선 결과에서 상당히 지역구도를 파괴할 수 있는 가능성은 보여 주었지만 여전히 지역구도가 남아있다는 것도 이번 선거 패인의 요인이었다고 보고 이와 함게 투표율 저하문제도 여당으로서는 불리하였다고 평가했다.
대내적 요인으로 공천문제와 관련하여 가장 큰 문제가 있었다고 평가하였다. 특히 공천제도와 인물의 관리라는 부분에 있어 많은 잘못과 부족함이 있었다고 반성하였다. 인재풀과 관련한 체계적 관리체계가 없었다. 상대적으로 후보들이 준비할 수 없었고 좋은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시스템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반성을 하였다. 그리고 체계적 관리를 못한 끝에 후보자를 막판에 교체할 수 밖에 없는 어려운 사정도 이와 관련된 문제로서 우리당이 점검하고 반성해 나가야 할 대목이다라고 평가하였다.
아울러 당지도력의 취약성도 문제가 되었다. 지도부가 1년 6개월 동안 5번이 교체될 정도이고 지도부 평균 수명이 100일 정도밖에 되지 않아 단기적이고 잦은 지도부 교체로 인해 우리당의 지도부가 리더십을 가질 수가 없었고 그로 인해 우리당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것에도 미흡했고,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얻는데도 상당히 부족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4.2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신임지도부는 국민들의 기대와 당원들의 기대를 받고 출범했음에도 불구하고 당내 전열과 제도를 정비하기도 전에 재․보선에 뛰어들고 재․보선에 매달리게 됨으로써 결과적으로 지도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재․보선을 이끔으로 재․보선에도 커다란 도움이 못 되었고 지도부도 지도력을 발휘하는데 상당히 한계와 역부족이 있었다는 점도 아울러 평가가 되었다.
그리고 그동안 우리당이 짧은 정당역사 때문에 당 운영이나 선거관리에 대한 노하우가 누적되어 있지 못하고 그때그때 당의 노하우나 당의 성과가 사장되거나 소멸되는 단절적인 시스템도 문제라고 평가를 하였다. 앞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 쇄신의 노력을 기울여 당이 여러 가지 경험과 역량을 축척해 나가는 자산을 누적해 놓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혁신위에서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당의 정체성의 혼란이 문제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기존 지지층은 이탈 현상이 있었고 특히 유전문제나 돈 봉투로 인해 지지층이 투표장으로 적극적으로 나가 투표하겠다는 투표 참여 심리를 위축시키고 희석시키는데 결정적 영향을 줌으로써 낮은 투표율로 인해 한나라당에 일방적으로 패해버리는 안타까운 결과가 나타나게 되었다고 판단했다.
다음으로는 우리당이 창당된 지 얼마 안 되었고 기간조직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특히 하부조직이 취약하여 당원의 결속력, 하부 조직망이 한나라당 조직보다 상대적으로 약하고 얕아서 조직의 역량 측면에서도 부실한 점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추가적으로 이번 재보선 지역 6곳 가운데 5곳이 우리당 소속 의원이 있었던 지역이다. 우리당 소속 의원이 재판받고 대법에서 확정 판결을 받을 때까지 당과 지역에서는 아무런 준비를 할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되었고 그런 상태에서 단기간 선거를 준비하다보니 조직도 약하고 후보자 물색도 상당히 혼선을 초래하고 관리도 제대로 안되었다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지적이 되었다.

○ 혁신위원회 3차 결과 관련하여 상임중앙위원회에 보고하여 인준을 거치고 오늘 중앙위원회 보고한 중간 사안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다.
가칭 ‘전략기획협의회’ 구성을 통해 당의 전략기능을 통합하고 강화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하였다. 현재 중앙당과 원내, 정책위원회, 연구원에 흩어진 4개 단위의 기획팀을 통합적으로 운영함으로써 당의 전략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가칭 ‘전략기획협의회’를 당의 공식기구로 당규를 개정하기로 확정하였다. 중앙위원회에도 보고가 되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어 당규개정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두번째는 열린정책연구원의 혁신 방향 및 과제에 대해 당원에 대한 교육연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원의 교육담당 부원장과 중앙당의 교육연수위원장을 겸임시키는 것으로 시스템을 정비하였다. 16개시도의 선거구별 교육연수위원 선임도 가능한 당의장이 시도당 위원장에게 조속히 구성을 하도록 촉구하기로 하였다. 연구원이 과제를 선정하고 수행하는데 있어서 보다 현실적이고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정책, 전략을 개발해 연구원의 연구와 과제의 성과와 수행이 실질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부분에 있어 합의를 하였다.
연구원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가칭 ‘연구자문위원회’ 구성하고 연구위원 및 연구자문위원을 두기로 하였다. 연구원장은 현실적 전략, 실용가능하고 국민 밀착적인 정책 AGENDA를 실질적으로 개발하는 PROJECT MANAGER로 역할을 맡도록 인선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중앙상임위원회에 요청할 것이고 인선은 그렇게 준비가 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

○ 지난번 내정안 보고했던 인선에 대해 중앙위원회가 인준하고 의결을 하였다.
- 전자정당위원회 위원장 : 민병두 의원
- 교육연수위원회 위원장 : 임종석 의원
- 전국노동위원회 위원장 : 김영주 의원
- 국민통합실천위원회 위원장 : 송영길 의원
- 지방자치특별위원회 위원 : 자료로 베포
- 당내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 : 정장선 의원
- 실무당직자 인사를 위한 사무직 당직자인사위원회가 구성이 되었다. 당연직 의원에는 박기춘 사무처장, 원혜영 정책위의장, 박영선 비서실장, 김부겸 원내수석부대표이며, 임명직 위원에는 김낙순, 김영주, 선병렬, 정장선, 조배숙 의원, 김영술 중앙위원이 위원으로 구성되었다.
- 지방자치정책협의회 구성안도 의결이 되었다.
- 당원배가운동추진특별위원회 설치 및 구성안도 이미 발표가 되었는데 오늘 중앙위원회에서 의결을 붙여 정식으로 발족하게 되었다. 위원장은 배기선 의원이며 다만 부위원장과 위원을 구성하는데 있어 여성과 장애인 등 직능, 성별을 보강해 구성하기로 하였다.

◈ 질의응답

- 재보선 패인과 관련
= 이부분에 대해 내용을 가지고 특별한 논의는 없었다. 이런 부분에 대한 반성과 방향성 정립이 필요하다는 평면적인 보고가 있었고, 중앙위원회가 노선이나 GRAND DESINE을 가지고 치열한 토론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이것은 보고서이기 때문에 보고서를 제출하고 채택하는 사안이었기 때문에 이 문제를 가지고 크게 논쟁을 벌인 것은 없다.

- 보고를 받고 받아들였다는 것인데 당의 노선논쟁 때문에 패배했다는 것에 대해 인정하고 넘어가는 것인가?
= 그것은 다르다. 대외적 대내적 요인이 합쳐서 12가지 정도인데 12가지 중 하나인 것이지 당의 정체성 혼란이나 정체성 논란 때문에 재보선에서 이것이 주 패인이라고 주장되거나 거론된 것은 없다.

- 12가지 중 하나인 것은 인정하고 넘어갔다는 것인가?
= ONE OF THEM이라는 것이다. 패배를 하면 여러 가지 이유가 많지만, 당의 정체성 혼란이 재보선 패배의 주요 원인이라고 규정하거나 토론된 것은 아니다. 12가지 중 하나인데 그 부분에 있어서도 물론 우리당이 한나라당이라는 강경보수적인 정당이 있고 우리당과 노선과 뿌리가 같은 민주당이 있고 우리당과 방향성에 있어 상대적으로 일정부분 동질적 방향성을 갖고 있는 민노당이 있는 정당적 환경에서 우리당의 STANCE와 IDENDITY가 앞으로 고민이 되어야 할 부분 있다는 점에서는 다 동의하지만 이번 재보선에 있어 그것이 결정적으로 재보선의 실패요인이라고 들 수는 없다는 것이다. 여러 요인 중 하나인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그것이 최고 최대의 요인이라고 주장된 사실은 없다.

- 아까 얘기한 것들이 워크숍에서 다뤄지나?
= 워크숍에서도 우리당이 처한 위기감, 현실, 상황에 대해 의원들이나 중앙위원들이 상당히 위기감을 느끼고 있고 국민들이나 언론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가 겸허한 자세로 다시 한번 우리들을 돌이켜 보면서 우리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챙겨보고 우리가 향후 국민들에게 정말로 어떤 측면에서 어떤 모습으로 반성하고 새롭게 출발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 문제등은 5․30 워크숍에서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중앙위원회에서 상대적으로 원내보다 원외 중앙위원들이 많이 왔는데 원외 중앙위원들도 당이 원심력이 작용해서는 곤란하다, 구심력을 확보하여 힘있게 나가야 하지 않느냐, 국민들에게 자신감과 신뢰감을 보여줘야 되지 않느냐, 다만 우리가 현재 국민들로부터 아픈 질타를 받는 것은 겸허히 받아들이자는 것이 기본적인 기류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아침에 상임중앙위원회에서 의원들만 워크숍에 가려고 했던 것을 원외 중앙위원까지 포함해 워크숍을 같이하는 것으로 하였다. 90명 중앙위원 중 50명이 현역의원이고 40명이 원외 중앙위원이다. 기존의 인원보다 40명의 원외중앙위원이 추가되어 메머드급 의원과 중앙위원 연석 워크숍이 될 것이고, 여기서 당이 일신하고 거듭나는 치열한 반성과 토론을 토대로 우리당의 비전과 방향제시까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2005년 5월 27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