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5월 6일 ~5월 7일 상임중앙위원회 워크숍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66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5월 8일(일) 11:00
▷ 장 소 : 중앙당 기자실
▷ 브리핑 :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전병헌 대변인

◈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5월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 비공개 워크숍을 가졌다.
참석자 전원이 재보선 참패에 원인을 규명하고 당을 일대 혁신시켜 다시 한번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토론에 임하였다. 지도부는 물론 당원 모두가 창당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사즉생의 각오로 논의하였고 서로간의 완전한 의견 일치를 보았다. 물론 패배의 원인이라던지 당의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 지도부나 당원들이 이견이 있을 수 있다. 제가 혁신위원장을 맡게 되었는데 혁신위원회의 역할은 이러한 당내 이견을 하나로 묶어 통합해내는 역할이 아니라 모든 의견과 주장을 취합하고 정리하여 상임중앙위원회나 중앙위원회에 쟁점별로 공식 보고하고 그 해결 방안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당지도부 모두가 이번 혁신위원회 활동이 형식적이거나 일과적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같이했다. 이번에야 말로 당의 근본적인 혁신을 통해 우리당이 제시하는 ‘새로운 정치, 잘사는 나라’라는 모토를 어떻게 실현할지, 또 우리당의 면모와 의지를 국민들에게 확고하게 심어주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혁신위원회의 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에서 당 혁신위원회 구성원이 정해졌다. 당의 운영과 활동을 실질적 관장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당 혁신의 과제, 그리고 대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전현직 사무처장, 전현직 기획위원장, 당무개선 위원장, 열린정책연구원에서 추천하는 책임자 한사람, 그리고 혁신위 참여를 자원한 중앙위원과 당원협의회 회장 일부를 포함해 10-15명으로 5월 10일까지 구성하겠다. 5월 11일 확대간부회의에 보고하고 즉각적으로 활동을 개시하고자 한다. 3일 중앙위원회에서 당혁신위원회 활동시한을 3개월로 정했다. 그러나 3개월 다 지나 보고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결정사항을 중앙위원회와 상임중앙위원회에 과제별로 신속하게 보고하고, 논의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대안을 찾는 방식을 취하기로 하였다.
워크숍 내용은 대체적으로 혁신위원회가가 앞으로 나갈 원칙과 방향에 일치한다. 이번 상임중앙위원회와 원내 지도부가 모두 참석해 6시간 동안 허심탄회하고 진지한 대화를 하였다. 당의 현안과 미래 과제에 대해 공감대를 넓히고 어떻게 당의 발전과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 동지적 유대감을 확인하고 단결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6시간 가까운 마라톤 토론을 통해 당 안팎의 문제점에 대해 이해 폭을 넓힘과 동시에 우선적으로 뼈를 깎는 내부 대혁신 운동을 전개하지 않으면 안된다라는데 의견을 일치했다. 당의 기구와 기능을 대폭 쇄신하는 등 당의 환골탈태에 당력을 결집시키기로 하였다.
상임중앙위원들은 우리당이 처한 작금의 어려움을 능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대안을 마련해 생산적인 기초를 다진 워크숍을 월1회 정례화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

토론한 과제별로 말씀드리겠다.

1. 우리당 노선과 정체성 확인이다. 중도개혁 정당으로써의 정체성을 명료히 했다. 이것에는 이견이 없었다. 중도개혁정당으로 보다 국민 친화적이고 21세기 시대에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신강령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신강령은 선진국에서 보면 굉장히 국민 친화적 국민들이 읽었을 때 가슴에 와 닿고 재미있는 강령이 많다고 한다. 우리당도 신강령 작업을 하면서 국민 친화적이고 중도개혁정당으로써의 노선을 정확하게 밝히는 정체성을 나타내는 신강령 작업을 추진할 것이다. 아울러 신강령 해설집도 동시에 제작하기로 했다. 정체성에 대한 대대적 당원교육과, 국민홍보활동을 전개하기로 하였다.

2. 우리당은 최초로 기간당원제를 도입하고 상향식 공천과정을 도입한 선진적 당헌당규를 가졌다. 기간당원제에 관련해 여러가지 말이 많았지만 이번 워크숍을 통해 기간당원제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공천제 보강을 시행하기로 하였다. 기간당원제는 당지도부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예외조항없이 보다 공고하게 유지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일치하였다. 이를 위해 기간당원 배가운동을 신속하고도 광범위하게 적극적으로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워크숍에서는 특별히 구체적 사항을 결정하지는 못했다. 구체적 실행계획은 당 혁신위원회에서 앞으로 3개월간 신속하게 마련해 집행할 예정이다. 공천 관련하여 기간당원 중심의 경선과, 국민참여경선, 지역민의를 수견하는 등 기존의 공천방식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는데 이것을 보완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당혁신위에서 논의하여 보고하기로 하였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당 혁신위원회 연구팀에서 별도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게 된다.
시도당 당협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상임중앙위원들이 지역과 직능별 역할 분담을 통해 분권형 활성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였다. 지금은 상임중앙위원이 있는데 대체적으로 당의장을 중심으로 하여 상임중앙위원들이 이를 도와 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역할을 분담해, 지역적, 과제별, 직능별로 역할을 분담해 책임제로 운영하기로 하였다.
시도당 재정 지원 관련해 어려움이 많은데 이것을 현실화하고 기간당원 협의회 사업을 현실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자고 했다. 구체적 지원규모나 국고비율 조정문제가 되겠지만 이런 규모 확대와 사업 사례 등은 당혁신위 과제로 검토하기로 하였다. 이러한 소요예산이 충당되어야하는데 당 재정위원회와 당 후원회의 실질적 가동을 해 활성화 시키자고 의견을 모았다. 지방단위의 자치단체 선출직이 있는데 선출직과의 소통도 중앙당 차원에서 제도를 정례화하고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3. 중앙당 사무처 쇄신이다. 중앙당 사무처의 효율화와 생산성을 위해 생산성 중심의 기업형 제체로 전환하자고 하였다. 중앙당 사무처를 과제중심 조직으로 전환하여 TF팀 형식의 운영을 통해 기동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하자는 원칙을 정했다. 철저한 직무분석과 합리적 인적자원 관리에 입각한 인사의 순환도 필요하다고 하였고, 특별히 강조된 것은 연수기능의 강화이다. 우리당의 연수기능은 굉장히 미약하다. 기간당원제의 성패는 교육과 연수에 있다, 우리의 강령이나 정체성을 기간당원들에게 어떻게 교육하고 체화시켜 이것을 어떻게 국민들에게 뿌리내리느냐가 중요하다고 얘기하였다. 당력의 집중과 확산의 골간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중앙과 시도당의 연수기능 역할분담체제를 확립하고 통일성 있는 논리공급과 교제 지원을 열린정책연구원에서 맡기로 하도록 하였다.
시민사회 단체와 당 조직의 전방위 네트워킹를 도모하기로 하였다. 정책위원회와 정책연구원의 아젠다 발굴 과정에서 긴밀한 관계 형성을 하여야 하고, 중앙당의 특위 활동을 강화하고 현실화하여 네트워크를 확장하기로 하였다.
시도당은 지역 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당내 각종 기구와 연결시키는 시도를 하게 될 것이다.

4. 그다음 중요하게 논의된 것은 당의 전자화 역량 강화이다. 홈페이지의 대혁신을 할 것이다. 대혁신을 통해 네티즌에 대한 소통 마케팅을 개발하고 역량 강화를 위한 국회의원과 당직자 합동 전자화 연수도 추진할 계획이다. 당 전자정당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을 혁신해 발전적으로 쇄신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5. 열린정책연구원 혁신이다. 열린정책연구원과 중앙당의 소통이 굉장히 막혀있다. 앞으로는 연구중심 과제를 연구중심 성과가 당내 전략이나 당내 여러가지 문제에 활용될 수 있도록 활용성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하였다. 중앙당과의 소통 구조를 구축하고, 연구원에서 미약했던 당원 연수기능을 강화해서 강화에 따른 이론과 정책자료를 공급하기로 하였다.

6. 그 외 지금 우리당은 국회의원의 당무책임이 좀 약하다. 의원들의 당무책임을 강화하고 의원들의 당직 참여 역량을 제고할 것이다. 그래서 의원 당직 연수 기능을 강화하겠다. 상중부터 연수를 받고 의원들과 당원들이 강도 높은 교육을 받는 체제로 전환할 것이다.

5월 30-31일, 1박 2일간 의원 워크숍을 갖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당론 결정과정에(원내문제이지만) 명료성을 이번에 확실히 하자고 하였다. 특별히 이번에 과거사법 문제도 관련이 되지만 당론 결정과정에서 아주 쟁점 과제나 중대한 과정에 있어서는 의총에서 공개투표로 당론을 결정하기로 하였다.
당 혁신위원회가 당헌이나 당규 개정사항을 비롯해 논의내용을 보다 구체화하고 확대하여 그때마다 여러분들에게도 보고하도록 하겠다.
재보선 평가단은 7명으로 구성이 되어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다음주 초에 마무리를 하고 다음주 확대간부회의에서 평가가 공식적으로 보고 될 예정이다.

◈ 질의응답

- 민주당 합당론에 대하여?
= (한명숙 상임중앙위원)거론이 안 되었다. 그 문제는 우리가 거론 할 처지가 아닌 것 같고, 이번 워크숍에서는 거론되지 않았다.
(전병헌 대변인) 일단 내부의 역량을 강화하고 내부의 틀을 강화하는 쪽으로 당력을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상임중앙위원 전체의 의견이었기 때문에 외부적인 문제는 이번에 특별히 거론하지 않았다.

- 재보선 책임과 관련하여?
=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평가단에서 평가를 종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패인은 다음 주 중간에 나올 예정인데 대체적으로 공천제도에도 문제가 있었고, 공천제도의 문제가 많이 나왔다. 이것이 패인의 원인의 한가지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재보선 평가와 관련하여서는 다음주에 종합적 브리핑이 있지 않을까 한다.

- 신강령 작업 관련하여 포함될 내용이나 새로운 방향 내용에 대해 논의한 것이 있나? 기간당원제와 상향식 공천을 보완하는 것이나 공천방식에 대해 논의하였나?
= (한명숙 상임중앙위원)신강령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토론을 못하였다. 필요성과 중도개혁정당이라는 정체성을 확인하고 거기에 맞는 국민들이 강령을 읽었을 때 우리당이 어떤 당이구나 하는 것을, 정체성을 선명하게 알 수 있는 그러한 강령을 만들자는 수준에서만 얘기가 있었고, 내용에 대해서는 한번 더 신강령과 관련해서는 따로 토론 있어야 한다.
공천제도 관련하여서는 상향식 공천제도가 상당히 개혁적 공천제도임에도 지역의 민의를 대폭 수용할 수 있는 그러한 공천제를 가져야 한다는 얘기도 꽤 나왔다. 우리당 당헌은 국회의원 선거와 광역 선거와 대선에서는 국민참여 50% 경선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을 변경하기 보다는 이것을 경우에 따라 어떻게 채택하느냐의 문제가 남아 있다. 구체적 과제는 당혁신위로 넘겼다. 당 혁신위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 구체적인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고, 강령을 읽으면 중도개혁 지향한다고 되어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구체화하려는 것인지, 지금 현재 강령은 그런 내용이 없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중도개혁정당이 무엇을 지향하고자 하는 것인가?
= (전병헌 대변인) 현재 당헌 당규의 강령은 4가지 기본 축으로 되어있다. ‘새로운 정치, 잘사는 나라, 따뜻한 사회, 한반도 평화’이다. 기본 정책은 13개의 세부 정책으로 되어있다. 이번에 창당이 1년 이상 지나면서 당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과 논란이 있어 다시 한번 이런 부분들을, 우리당이 중도개혁 정당이라는 것에는 아무런 이의가 없음에도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이나 방법에는 시각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런 부분을 이번에 종합적으로 교정하자고 하고 이번 기회에 새로운 강령을 만들어 냄으로써 당을 새롭게 일신하고 당원이 새강령 밑에서 다양한 시각과 노선을 통합 조정하는 계기로 삼자는 의미에서, 이번에 새로운 강령을 만들고 해설집을 통해 그것에 대한 당헌 교육을 시키고 당헌 교육을 기반으로 하여 국민적 홍보 강화, 확산 작업을 해나가자는 취지에서 새로운 강령을 만들기로 하였다.

- 강령 상당 중요한데, 정신이 바뀌고 정책 바뀌는 것이 가능한가?
= (전병헌 대변인) 기본적으로 우리당이 지향하는 정신과 정책과 노선은 일정하다. 창당할 때도 중도개혁 노선을 표방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으로 실행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시각차이가 있고 거기에 따른 노선차이가 일부 있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보다 치열한 토론과 논쟁을 통해 보다 통합적이고 협력적인 강령을 하나로 만들어 내자는 것이 취지이다.
좌편향이나 그런 취지는 아니고 현재 우리가 지향하는 4가지 강령을 기본 축으로 하는데 강령에 보다 구체적이고 보다 현실적이고 국민이 피부에 와 닿는 강령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자는 것이다.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당원들간의 약간의 시각의 차이를 보다 더 통합 조정하고 국민들에게 우리당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지향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피부에 와 닿게 하는 내용들을 구체적이고 실감적으로 내용에 담자는 것이다.

- 내용자체는 달라진 것이 없고 방식이 달라지나?
=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기본 골격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1년 반 이상 당을 운영해 오면서 이것이 토론을 통해 만들어졌다라고 하기보다는 여러가지 논란이 있는 모든 부분들을 우리가 좀더 아주 깊게 토론해 보다 국민 친화적으로, 국민들이 알아듣기 쉽게, 어떤 것을 강조하고 어떤 것을 보완하는 지에 대한 내용을 첨삭하자는 것이다. 실제적으로 기본 골격이 바뀐다고 말씀 드릴 수는 없다.

- 선진국 강령 어떻게 만드는가?
=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선진국 강령들을 보지는 않았는데, 선진국에서는 강령들이 우리나라처럼 딱딱하게 누가 보더라도 별로 읽고 싶지 않게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어린아이가 읽어도 피부에 와 닿고 재미있게 쉽게 표현한다고 한다. 외국의 강령들을 다 수집해 검토할 생각이다. 국민 친화적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누구나 읽어도 이런 당이구나 하고 알아듣기 쉽게 만들자는 것이다.

- 지금의 강령이 중도개혁 정당으로 맞지 않는다는 것인가?
= (한명숙 상임중앙위원)그렇지 않다.
(전병헌 대변인) 우리당이 창당될 때 아이러니하게 제가 강령을 직접 쓴 사람이다. 강령을 제작할 때 미국 민주당의 강령과 정강정책, 공화당의 강령과 정강정책을 많이 참고하고 우리당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당시 우리당이 지향하는 가치들을 여기에 담아내보자 하였는데, 1년 이상 지나면서 우리당이 노선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고 당원들이 시각교정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의 정당과 강령까지도 충분하게 관찰하고 연구도 하여, 우리당이 지향하는 가치중도개혁 정당이라는 가치를 놓고, 그것을 기반으로 하여 보다 광범위하게 당원들을 통합해내고 결집해내는 강령으로 만들어 내는데 표현방법이나 형식도 보다 일신하자는 차원이다. 외국의 선례나 경험을 꼭 그대로 하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당 만이 가진 독특한 강령을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다.

- 중앙당 사무처 개선 관련하여
= (한명숙 상임중앙위원)구체적으로 어떻게 한다는 것보다는 지금 상당히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에 대해 다 생각이 같았다. 어떻게 생산성 있게 할 것인지에 대해 주로 얘기한 것이 과제중심으로, 지금 실ㆍ국ㆍ과장 이렇게 되어 있는데 과제중심으로 팀을 묶어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이 좋지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왔다. 기동성도 있고 생산성도 있는 방향으로 바꿔나갔으면 좋겠다. 기업형 체제 운영 정도의 수준까지 나왔다. 구체적인 것은 당 혁신위원회에서 다룰 것이다.

- 원내 정당과의 관계 부분은?
= (전병헌 대변인)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무개선위원회에서 상당히 많은 연구가 되어 있다. 제가 마침 1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어 당의 사무처 개혁문제, 당정청의 관계, 원내대표와 당의장의 투톱 시스템 문제를 분석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당 혁신위원회에 자료가 넘어가 그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내용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이번 상임중앙위원회 회의에서는 원내대표와 당의장간의 투톱 문제와 협력의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얘기가 나오지는 않았다. 그리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여 그것은 별도의 당 혁신추진위원회에서 충분하고 합리적 대안을 마련할 연구와 기초가 되어있다.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지난번 워크숍에서 모든 것을 결정한 것이 아니고 원칙과 방향에 대해서만 논의했기 때문에 앞으로 혁신위원회가 자주 여러분들에게 과제별로 토론된 얘기를 전달하겠다.

- 새로운 강령에 전당대회 때 많이 논의가 되었던 실용적 개혁에 관한 부분도 포함을 시키나?
=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지금 우리는 언론에서 실용, 개혁을 이분화시켜 그 잣대로 모든 것을 보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 토론의 중심은 이미 그런 것은 떠나 있다.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혁신을 해내느냐는 관점으로 모아져 있는데 제 생각에는 강령에는 실용이니 그런 식의 내용이 들어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신강령의 내용이나 구체적인 것에 대해서는 전혀 얘기된 적이 없다. 강령문제와 관련하여 따로 연구팀을 만들어 해야 하기 때문에 과제로 남겨주었으면 한다.

- 강령이 만들어 지면 전대 추인을 받나 아니면 중앙위원회의 결정인가?
= (전병헌 대변인)중앙위원회에서 추인되는 것이다.

- 강령의 내용에 대해 전혀 얘기 된 것이 없는데 단순히 표현 형식만 바꾸자고 얘기가 되었나?
=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현재 신강령이라는 주제를 놓고 워크숍에서 어떤 내용으로 하자는 지에 대한 얘기는 되지 않았다. 그런데 현재 당원들이나 국회의원도 마찬가지지만 이러한 강령을 한번도 읽어보지 않는 사람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그래서 강령을 보다 국민 친화적 또는 당원 친화적으로 만들어 새롭게 일신을 하여 나가자 정도의 수준으로 얘기하였다.
(전병헌 대변인) 우리당이 갖고 있는 노선이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수정과 변경차원에서 논의가 된 것이 아니라 우리당이 가진 기반과 입장, 기준은 명료하고도 부동인데 그것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시각의 차이가 일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한곳에 모아 다시 한번 교정시키고 집합시키고 통합 시킬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그런 작업을 신강령 작업을 통해 보다 명료화시키고 구체화시키는 것이 지혜롭고 옳은 것 아닌가하는 차원에서 얘기가 나온 것이고 그렇게 하기로 한 것이다. 따라서 이것에 대해 우리당이 갖고 있는 중도개혁정당이라는 당의 정체성이, 예를 들어 중도좌파정당, 개혁정당으로 가는 것이라면 내부적으로 어떻게 갈 것인지 논의가 당연히 있어야 하지만 그것은 아니고 중도개혁정당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가 단 한마디의 이견 없이 다 동의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것에 입각해 새로운 강령 작업을 통해 당원의 시선을 모으고 당원의 시각을 다시 한번 결집시키고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당이 지향하는 방향과 정책을 국민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알려내자는 차원에서 얘기가 되었다.

- 기준이 명료한데 시각과 해석 차이가 났다는 것인데, 그것이 어떤 시각이고 어떤 해석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인가?
=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그것을 이제 논의할 예정이다. 거기에서는 논의가 안되었다.
= (전병헌 대변인) 중도개혁 정당이라는 것에 합의를 하였다. 중도개혁정당이라는 정체성을 어떤 방식으로 설명하고 표현해 낼 것인지는 실무자들의 문제이고, 그런 것들이 집합되고 구체화 되어 나오면 당내에서 검토를 할 것이고 최종적으로는 상임중앙위원회와 중앙위원회의 인준을 거쳐 통과 될 것이다.

- 우리당에 대해 중도개혁정당이라는 인식이 안 되었다는 것인가?
= (전병헌 대변인) 중도개혁정당이라는 인식은 이미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일신하는 방향과 하나의 수단으로 강령 작업을 다시 시작하자는 차원이다. 일신하고 업그레이드한다고 하여 기존의 것을 불신하는 것은 아니다.

- 혁신위원회에서 논의하는 과정에서 결론을 내는 것이 아니라, 당의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취합하고 있는 그대로 상임중앙위원회와 중앙위원회에 보고한다고 했는데..
=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단순히 취합만 해서 보고하는 것이 아니다. 혁신위원회가 의견을 모아 토론을 하여 거를 수 있는 것은 최대한 거르고 조정하거나 통합해 낼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통합해 내되 끝까지 쟁점으로 남는 것은 과제별로 중앙위원회에 올릴 과제가 있고 상임중앙위원회에 올릴 과제가 있기에 최대한 조정하고 통합해 내되 끝까지 쟁점으로 남는 것은 올려야 한다.

- 당론 표결로 결정한다고 했는데 당론으로 결정되면 응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제제 따른다는 의미인가?
=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당론을 모두다 표결로 하자는 것이 아니다. 대체적으로 의견이 공감되면 그대로 하되, 쟁점이 첨예하게 있거나 중요한 과제는 선별하여 분명하게 표결로 당론을 정하자는 것이고 그렇게 정해진 것은 함께 공감을 하여 승복하는 쪽으로 유도한다는 것이다. 제제를 가한다거나 처벌을 한다는 것은 아니다.


2005년 5월 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