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말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한나라당의 뻥튀기는 견강부회(牽强附會)라는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의 부풀리기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 권영세 진상조사단장이 청와대 연루 증거라며 공개한 ‘대외비’ 문건은 오히려 한나라당이 유전사업에 대한 어떤 확증도 없이 의혹 부풀리기식 정치공세에 나서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조급하더라도 국가에너지사업에 대한 정부의 진지한 접근마저 정치공세의 소재로 활용하는 것은 당리당략을 위해 국익을 팔아먹는 행위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국민이 원하는 것은 철도공사 유전사업개발과 관련하여 모든 의혹을 낱낱이 밝히는 것이지 나라를 소란스럽고 시끄럽게 만드는 일이 아닙니다.
감사원에 이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대통령과 여당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면 검찰 수사 뿐아니라 특검수사도 얼마든지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입니다. 국익과 정상적인 국정프로세스를 외면한 채 의혹 부풀리기 공세만 지속한다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

또한, 민심은 이러한 일들로 더 이상 국력이 소모되거나, 국정 집중력이 분산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국민들은 여야가 경제회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힘을 합쳐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대한민국 국민과 언론의 상식과 이성을 농간하려는 행위를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2005년 4월 24일
열린우리당 대변인 전 병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