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자신 눈에 박힌 들보를 보라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11
  • 게시일 : 2003-11-11 00:00:00
한나라당의 남의 당 후보에 대한 트집잡기와 깎아내리기가 점입가경입니다.

급기야 오늘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는 일부 인사가
우리당 임좌순 후보에 대해 ‘(선관위에서 공명선거를 주창했던) 열린당의 프락치’라는 주장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남의 당 후보의 티끌을 찾는 열성의 반만이라도
한나라당 후보에게도 쏟아주기 바랍니다. 잘 보시면, 들보가 보일 것입니다.

한나라당이 성남중원에 공천한 신상진 후보는 2000년 의료대란을 불러왔던 의쟁투(의권쟁취투쟁위원회)사건으로 고등법원에서 공정거래법위반 등의 위법사실로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2002.7.24)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17대 총선시 총선시민연대가 도덕성과 자질면에서 낙선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문제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될 경우 국가공무원법상 피선거권이 박탈된다는 점입니다. 이런 후보를 공천한 것이야 ‘일단 되고 보자’는 식의 국민기만형 공천인 것입니다.

그런데 한나라당 신상진 후보는 지난 4월4일 재선거 출마기자회견에서 대법원에 계류 중인 사건은 “캐비닛 판결” 이라며 “중앙당이 대법원에 확인해서 문제될 것 없어 공천을 받았다”는 발언을 하였다고 일부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신상진 후보와 한나라당은 이 발언의 경위를 밝혀야 할 것입니다. 자칫, 사법부 고유의 판결의 의무와 권리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도 있는 발언입니다.

우리당은 남의 당 후보를 두고 이러쿵저러쿵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
한나라당에게 여러 차례 선의의 경쟁을 위해 나서줄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인내를 갖고 선의의 경쟁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2005년 4월 20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이 규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