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행정도시특별법 본회의 표결처리 관련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37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3월 2일(수) 23:15
▷ 장 소 : 국회 기자실

◈ 오영식 공보부대표

오늘 마지막 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행정도시특별법안과 국가안전보장회의법중개정법률안의 처리상황과 관련해서 브리핑하겠다.

오늘 본회의에 상정된 안건을 모두 처리하고 한나라당에서 추천한 신혜수 국가인권위원 후보 선출안을 처리하는 단계에서 한나라당측에서 인권위의 신혜수 후보에 대한 투표를 한 후 곧바로 의총을 갖겠다고 얘기했다. 우리당 김부겸 원내수석부대표와 한나라당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 간에 그때로부터 30분을 기다리는 것으로 합의했다. 그래서 곧바로 한나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을 나와 의총을 했고, 우리는 그때로부터 정확히 30분을 기다렸다. 30분이 지나도 한나라당쪽에서 연락이 오지 않아 김부겸 수석부대표가 한나라당 남경필 수석부대표에게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빨리 입장을 정해달라고 통보했고 이에 남경필수석부대표는 11시까지 시간을 달라고 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의원들이나 기타 본회의 안건처리를 위해 기다리고 있던 타 정당 의원들이 11시 까지 기다리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확히 10시 50분에 김부겸 수석부대표가 한나라당 남경필 수석부대표에게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지금 안건 처리를 하겠다고 통보하고 본회의장으로 돌아오는 순간, 지금까지 법사위 회의장을 점거하고 있던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본회의장으로 뛰어 들어와 발언대와 국회 의장석을 점거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의원들간의 실랑이와 몸싸움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행정도시특별법에 대한 반대토론을 신청했고 김덕규 국회 부의장께서 반대토론을 허용했다. 그러나 의원들간에 이미 실랑이와 몸싸움이 벌어진 상황에서 더 이상 정상적인 의사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반대토론을 진행하지 않고 곧바로 행정도시특별법의 표결처리를 상정, 표결처리에 들어갔다.
그 과정에서 한나라당 남경필 수석부대표가 본회의장에 들어와 우리당과 타 정당 의원들의 표결이 거의 끝난 상황에서 종결 선언을 좀더 미뤄 달라, 지금 한나라당 의원들이 들어오고 있다고 하여 5분여 정도 가까이 종결을 선언하지 않고 기다렸다. 그때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들어와서 이번 행정도시특별법 처리에는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도 표결에 같이 참여하였다.
이렇게 행정도시특별법안의 표결처리결과 가결되었고, 곧바로 이어서 국가안전보장회의법중개정법률안을 상정하여 같은 방식으로 표결하여 가결되었다.

이상이 본회의장에서 진행되었던 사항이다.


◈ 민병두 의원 추가 브리핑

중요한 것은 남경필 수석부대표와 김부겸 수석부대표 간에 30분간 의총을 진행할 시간을 준다는 것에 합의했고, 김부겸 수석부대표가 30분 이상 의총을 계속하면 안 된다고 하니까 남경필 수석부대표가 좋다, 한나라당이 30분 이상 의총을 하면 우리당 단독으로 표결처리해도 좋다는 합의가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합의사항을 모르고 법사위를 점거하고 있던 김문수 의원 등이 와서 한나라당이 의총을 하던 중에 단독 처리하면 날치기 아니냐고 한 것이다. 그러나 그런 합의내용을 아는 남경필 수석부대표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그러한 컴플레인을 못한 것이다.


◈ 김현미 대변인 추가 브리핑

오늘 표결 과정을 여러분이 보셔서 아시다시피, 한나라당이 이 법안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눈으로 보듯이 이 법안에 대해 반대한 분들은 한나라당의 일부였다.
그분들은 한나라당 내부 의총에서 자신들이 결정한 사항에 대해 승복하지 않는 의원들이었다. 본회의 풍경에서 보시면 잘 아실 수 있듯이 일부 당내 합의에 반대하는 20여분의 의원들만이 항의했고 나머지 한나라당 의원들은 자신의 자리에 앉아계셨다. 박근혜 대표도 재석 버튼을 누르셨다. 그리고 많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해 주셨고 반대의 의견을 표시해 주신 분도 있다. 따라서 이것이 마치 한나라당 전체가 이 법안에 반대한 것처럼 오해없으시길 바란다. 이 법안은 한나라당과 우리당이 당과 당사이에 이미 합의한 안이고 합의로 통과시킨 안이었다. 그것에 대해 당내 합의에 불복하는 일부 의원들께서 의사진행을 방해한 것이다. 그 과정은 오영식 공보부대표께서 상세하게 설명드렸듯이 한나라당측에 의사진행의 전 과정을 일일이 알려드리고 진행하였다는 점과 우리가 통보하면서 한나라당 측에서도 일정부분 합의하에 이뤄졌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2005년 3월 2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