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신임 교육부총리 내방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2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2월 1일(화) 11:30
▷ 장 소 : 국회 당의장실

◈ 환담 내용

▲ 임채정 의장 : 경제관료 출신이 교육부를 맡은 일이 처음으로 알고 있다.

▲ 김진표 부총리 : 이영탁씨가 차관으로 있었다. 그런데 아마 관료 출신이 직접한 것은 처음으로 알고 있다.

▲ 임채정 의장 : 여러 가지 함의가 있다고 보고 있고 워낙 난제들이 많은 상황에서 맡게 되어 축하도 축하지만 위로도 해야 될 것 같다. 그동안 고위 관료로서 업무를 통솔해 왔으니까 잘 하시리라 보고 난제들을 차근차근 풀어가 달라. 당에서도 기대가 있고 지원할 것은 지원하겠다.

▲ 김진표 부총리 : 잘 아시는 것처럼 교육이 전 국민적 관심사여서 이해관계자 아닌 분이 없다. 이런 얘기가 있더라. 우리나라의 모든 사교모임이 정치 얘기로 시작해서 끝날 때는 교육 얘기로 끝난다고 한다. 그럴 정도로 관심이 많아서 한 번 바꾸기도 쉽지 않은데 바뀐 정책은 교육의 특성상 최소 3년 내지 6년은 꾸준히 일관성 있게 밀고 가야 성과가 나타나는데 과거에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더라. 그래서 결국 민의를 수렴하는 당과 국회에서 많이 도와 주셔야 가능하겠구나 생각한다. 특히 제가 국민의정부 때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할 때부터 교육에 관해 중재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우리의 유일한 부존자원이 의장님께서 연설하신 내용처럼 인적자원 뿐인데, 그게 제대로 선진화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니까 자꾸 그런 쪽의 이야기를 많이 하고 보고서를 만들어서 교육관련 부총리나 수석들에게 전달했다. 그때는 밖에서 보니 안타까워서 그랬는데 이제는 업보가 됐다.

▲ 임채정 의장 : 제가 평소에 동료들이나 친구를 만나면 농담으로 하는 소리가 우리나라에서 교육문제 제대로 잘 해결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대통령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것이었는데 김진표 부총리를 후보로 추천할 수 있도록 잘 해 달라(웃음) 정말 우리 교육만큼 어려운 일이 없다. 가도 가도 난제고, 가도 가도 고개이고 언덕이고 계곡이다. 국민들 사이에서도 더 이상 교육이 이래서는 안 된다는 반성과 올바로 잡아야 한다는 합의가 어느 정도 일어나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

▲ 김진표 부총리 : 그런 것 같다. 특히 초중등학교 공교육은 그래도 상당히 많이 노력해서 우선 학력면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더라. 그러나 아직 국민들의 신뢰가 회복되거나 높아진 것은 아닌데 제가 볼 때 당장 시급한 것은 수많은 대졸실업자가 계속 양산되는 시스템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대학교의 개혁은 시급한 것 같다. 진학률이 81%나 된다. 미국 66%이다. 전 세계 유학생이 다 모여드는 미국이 66%인데 우리가 81% 대학 진학률이 되고, 일본은 53%이다. 산업계가 81% 대졸자들에게 걸맞는 일자리를 공급해 낼 능력이 없다. 따라서 대학 재학 중에 일자리와 연결되는 커리큘럼을 만들어주는 산학협력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쪽에 우선 제가 경제부처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서 산학협력체제가 제대로 일어나게 하는 일을 하려고 한다. 전체적으로 그 분야에 재정지원이 많이 필요하다. 당에서 많은 협력 부탁드린다.

▲ 임채정 의장 : 방향만 올바로 잘 잡아나가시면 당에서는 전폭적으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 오랜 진통 끝에 난산을 해서 태어난 장관이시니까 일을 크게 잘해 주셔야 한다. 그래야 우리도 보람을 크게 느낄 것이다.

▲ 김진표 부총리 : 열심히 하겠다. 교육 쪽에 많은 전문가들, 당에도 전문 지식을 가진 분들이 많지만 다양한 단체들이 있어서 그분들 의견도 많이 듣겠다.

▲ 임채정 의장 : 우리 국민들 다 정치가고 교육자이다. 그것이 현실이다.

▲ 김진표 부총리 : 지금 경제부처에서 일하던 사람이 와서 여러 가지 불안해하고 걱정도 많은 것 같은데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일을 열심히 해서 보답하도록 하겠다.

▲ 임채정 의장 : 그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모여 있는 곳이니까 잘 하시리라 믿는다.

▲ 김진표 부총리 : 많이 지도해 주시고 성원해 달라.

▲ 임채정 의장 : 지도할 수는 없지만 많이 성원하겠다.(웃음)


2005년 2월 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