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위원회의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55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1월 6일(목) 09:00
▷ 장 소 : 중앙당 당의장실
▷ 참 석 : 임채정 당의장, 홍재형 원내대표 직무대행, 유재건, 이호웅, 유기홍, 이강철, 이해성 집행위원, 최규성 사무처장, 김현미 대변인

◈ 모두발언

▲ 임채정 당의장
오늘이 임시집행위원회의 첫 회의가 되겠다. 임시집행위원회는 2005년 4월 2일 전당대회까지 당의 운영을 맡아서 처리해나갈 지도부로서 어제 중앙위원회에서 위임을 받았다. 명칭은 임시집행위원회지만 ‘임시’라는 것은 시한을 말하는 뜻이 되겠다. 당무와 국정 운영에는 ‘임시’라는 말은 없다. 시한적인 의미일 따름이지 역할과 기능에 대해 임시가 있을 수 없다. 오히려 정시보다도 더 집중해야 하고, 더 충실한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이번 집행위원회가 아닌가 한다.
지난 연말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 적지 않고, 특히 우리당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비판이 있다.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당이 한국정치에 있어서 장남격이다. 장남이 잘하라고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만들어 주었고 또 성원과 기대를 했다. 그런데 그에 다 미치지 못했던 측면이 클 것이다. 그러했기 때문에 국민들 입장에서는 부모된 입장에서 더욱이 장남에 대해 질책도 하고 비판도 하고 그러신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그런 질책과 비판을 뒤집어보면 좀 더 잘하라는, 그러면서 기대한다는 격려가 깔려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러한 국민들, 우리들의 부모인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충실히 받들어서 새롭게 출발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동안 지도부가 고생하며 노력하고 또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해결해야 할 국정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너무 어렵고, 그래서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결과가 되지 못했던, 기대에 못 미쳤던 측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분들이 물러나신 것은 그분들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고, 보다 더 잘하자는 결의를 다진다는 뜻에서 그분들이 물러나신 것이지 그분들이 모두 책임지겠다, 그분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기왕 구원투수란 말을 들었는데 구원투수 한번 멋지게 해볼 생각을 한다. 9회말에도 얼마든 역전이 가능하다. 우리는 지금 9회말도 아니고 사실은 어깨 좋고 싱싱한 투수들이 많이 있는데 조금 실전경험들이 부족하여 가끔 폭투가 나오는 그런 경향이 있다. 연습을 조금 더 하면 국보급 투수들이 얼마든지 탄생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고 4월 2일까지 그런 팀을 가다듬어 나갈 것이다. 우리당이 잘해야 한다. 국가운영으로 봐서도 그렇고, 새로운 정치, 새로운 정당문화를 위해서도 그렇고, 정치개혁을 위해서도 잘해야 한다. 모두들 잘할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 실전 경험 부족이 흠이라면 흠이다. 젊은 의원들이, 젊은 정치가 의욕이 있을 때는 가끔 실투도 나오는 것이다. 실투를 거울삼아서 극복하고 발전해 나가는 것이지 처음부터 애늙은이처럼 정치하면 믿음직스러운 정치도 아니다. 우리가 지금 적은 비용으로 큰 성과를 거두기 위한 훈련도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당은 그동안 오랜 야당 생활과 여당을 하며 쌓아온 내공이 만만치 않은 정당이다. 상당히 깊은 뿌리와 경험, 경륜을 갖춘 당이다. 그래서 실수는 최소한으로, 성취는 최대한으로 추진할 것이고 그렇게 할 자신이 있다. 지난 연말에 있었던 모습이 우리의 본질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정당으로, 정치로, 국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무엇보다도 금년에는 민생안정, 평화체제 구축, 국민화합과 개혁이라는 국정목표를 중심에 두고 올인 하겠다. 특히 민생경제 쪽에 중점을 두어서 그동안 준비해온 개혁과 정책과 철학을 유감없이 펴나가도록 할 것이고, 그런 집중적인 노력을 위해 집행위원회가 앞으로 3개월 동안 충분히 기초를 닦아나가면서 준비를 하도록 하겠다.
언론인 여러분들의 협조를 바란다. 여러분이 매체다. 국민과 우리를 이어주고, 국민과 국민을 이어주고 그런 역할을 통해서 사회가 민주적으로 통합되어 나아갈 수 있도록 역할해 주시는 분들이 여러분이다. 여러분들의 도움을 바라고 그 도움이 절실하다는 것을 부탁드려 마지 않는다. 자주 만나 이야기를 할 것이고 오늘 첫 회의는 상견례를 겸해 의견을 나눌 것이다.

▲ 홍재형 원내대표 직무대행
열린우리당이 위기에 강하다 하는데, 지도부의 공백이 빠른 시일내에 국민에게 안정감을 주는 집행위원회로 구성된 것을 보고 열린우리당의 진면목이 여실히 나타났다고 본다. 임채정 의장님을 중심으로 열심히 하면 금년에 경제 살리는 문제, 경제성장률 5% 달성, 일자리를 만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 지역균형발전 등 경제분야에 올인할 수 있을 것이고 남북 협력문제 국민화합문제도 잘 될것이라 생각한다.
이제는 다시 한마음으로 이런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정부가 하는 것도 도와주고 필요하면 당이 끌어주고 한다면 국민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주는 한해가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한다.

▲ 유재건 집행위원
어제 연석회의와 중앙위원회의를 보면서 우리당이 저력있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3개월 동안 당을 대신해서 일할 수 있는 의무를 부여받았는데 무엇보다도 국민들에게 칭찬을 받는 당으로 다시한번 단단하게 뭉쳐서 모여지지 않으면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도 헛것이 될 수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2005년에 국민들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이미 들은 바도 있고 요즘 이러저러한 채널을 통해 듣고 있는 당의 정책에 맞추어서, 이미 세가지 중요한 점을 우리당이 천명한 바 있지만, 민생경제 우선 해결에 앞장서고 평화정착문제는 계속 노력하고 국민화합과 책임을 맡겨도 될 인정할 만한 집권여당을 구축하는 노력을 앞으로 3개월 동안 의장님을 모시고 열심히 하겠다. 중요한 때라 생각해서 최선을 다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 이호웅 집행위원
작년까지 우리당이 국민에게 비친 모습은 내부에 갈등도 많고, 각 부분의 차이도 많고 계파도 형성되어 있는 것 같고, 강온의 대립 그런 식으로 비추어 졌지만 우리 자신은 이 위기 국면에서 처신하는 행동으로 입증하듯이 본질적으로 어떤 것이 국가를 위하고 국민을 위하는지 견해 차이를 모색하는 과정일 뿐이었지 강경파가 따로 있고 온건파가 따로 있고 그런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국민들 눈에는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집권여당으로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얻고 가지 못했던 점을 인정한다. 그래서 우리가 전당대회까지의 소임은 국민들이 갖고 있는 불안감을 씻고 든든한 여당이구나, 맡길만한 집권당이구나 이런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질적인 내부견해 차이는 안에서 내연하도록 하고 외화되는 것은 내려진 결론에 일치하여 화합하고 함께 따르는 통일성과 무엇보다 자신의 이익을 앞세우지 않고 기여하는 헌신을 집행위원을 맡으면서 가장 큰 덕목으로 삼고 해야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 이강철 집행위원
우리당을 창당할 때 모든 것을 버리고 헌신성을 갖고 임했고, 그에 대한 평가로 이번에 저를 집행위원으로 뽑아준 것 같다. 창당 시의 순수성, 헌신성, 그 정신으로 의장을 모시고 말없이 뒤에서 열심히 하겠다. 언론에 나듯이 청와대와 이야기는 없었고 신기남, 이부영 의장도 당에 와서 도와달라했지만 제가 쉬고 싶어서 그랬다. 이번은 지도부 공백 상태고 당이 어려워서 제가 조그만 힘이 되고자 왔다.

▲ 유기홍 집행위원
집행위원 중 유일한 초선으로 부담이 대단히 크다. 임채정 의장과는 85년 민통련 시절부터20년 동안 봐 온 대선배이신데 그 팀웍이 있다고 본다. 우리당은 다양한 목소리를 가진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전체가 다 똑같은 소리를 내는 제창보다는 각자 자신의 목소리를 내되 조화를 이루는 합창이 훨씬 아름답게 들리듯이 임시집행위원회가 여러 가지 다양한 목소리를 조화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일조를 다 하겠다.

▲ 이해성 집행위원
집행위의 일원이 된 것이 영광이고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저는 참여정부의 출범에 같이했던 사람으로서 참여정부의 성공을 위한 무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정당에 들어왔다. 그런 뜻에서 볼 때 우리당이 정부의 집행을 이끌어 갈 비전을 제시할 그런 기능을 조속히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짧은 기간이나마 기여할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위해 노력하겠다. 제가 부산시당위원장이라 부산 뿐 아닌 약세지역이라 소외되기 쉬운 영남권 당원들의 마음, 희망도 반영해서 당 전체가 전국정당으로 기능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도 저에게 주어진 의무라고 생각한다. 당의장을 중심으로 제대로 된 정당의 재 창당을 마무리하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

▲ 최규성 사무처장
당의 통합과 안정을 확실히 구현하는 사무처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 임채정 당의장
보셨겠지만 집행위원회를 보고 계파안배라고 이야기 하는데 계파안배보다는 기능안배, 지역안배, 목소리안배, 정책안배다. 우리당에는 일인 중심의 자금과 당직을 가지고 조직하고 운영하던 그런 인적 계파는 없다. 굳이 말하면 정책적 계파, 노선의 선호 집합은 있을 지라도 구태정치의 전형이던 그런 계파는 없다. 앞으로도 그런 계파는 생기지 않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정책과 주장을 중심으로 해서 당을 민주적으로, 선진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고 그 운영의 기초를 이번 집행위원회가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김현미 대변인 결과 브리핑

임채정 의장님이 중소기업 신년인사회에 가시느라 회의가 일찍 끝났다. 어제 중앙위원회에서 당무혁신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하였다. 집행위원회에서 논의하여 1월 12일까지 당무혁신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하였다. 2005년도 예산안심의위원회 소위원회 인선이 연말에 보류되어 다시 하였다. 위원으로는 고은광순 중앙위원, 김영주 의원, 박용호 중앙위원, 송철호 울산시당 위원장, 양형일 광주시당 위원장, 유시민 경기도당 위원장, 최규성 사무처장으로 구성되었다. 당원협의회의 구성을 놓고 분쟁이 일어나는 곳이 몇군데 있어서 이를 심의하기위해 중앙당에 분쟁심의 위원회를 두기로 하였고 위원장에 이강철 집행위원, 위원에 문병호, 우윤근, 이원영, 조배숙 의원과 김영술 중앙위원, 간사에는 최규성 사무처장이 맡기로 하였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했고 위원장에 이호웅 집행위원을 선임했다. 부위원장과 약간명의 위원을 두기로 했는데 위원은 위원장이 의장과 협의해서 중앙위원회의 인준을 받는 것으로 당헌에 되어있다.
특별히 논의된 내용은 없고 ‘비서실장 선임을 빨리 해야한다. 주간 회의체계를 점검해야 한다.’ 는 등의 이야기가 있었다. 내일은 당직자 조회 또는 확대간부회의를 할 계획이다.

◈ 질의응답

- 원내대표경선과 관련해서는?
= 아직 진전된 논의는 없었다.

- 당무혁신위원회에 대해서는?
= 중앙위원회에서 건의한 것으로 집행위에서 활동범위, 대상, 내용에 대해 논의하겠다라는 것이다. 당무평가 등을 해야 한다고 하면 담당하는 기구가 필요한데 아직 논의가 안 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논의를 한다는 것이다.


2005년 1월 6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