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상임중앙위원회의 결과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8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5년 1월 3일(월) 10:10
▷ 장 소 : 중앙당 브리핑실
▷ 브리핑 : 임종석 대변인

◈ 브리핑 내용

이부영 당의장이 주재한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모레 5일 10시에 의원총회와 중앙위원연석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이부영 당의장과 상임중앙위원들이 사퇴의사를 밝혔고 여러분이 나가신 이후에는 의견교환만 하고 회의는 성립하지 않았다. 원래는 오늘 당무에 관련한 회의가 준비되어 있었으나 앞서 당의장과 상임중앙위원들의 사퇴의사가 확고하여, 이후 일정에 대해 논의한 후 여러분들께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고, 약간의 간담회만 진행되었다. 정치인들과 당이 국민들을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들이 당을 걱정할 상황이 되어 여간 송구스러운 것이 아니다. 내일 모레 의총과 중앙위 연석회의가 되면 다루어질 큰 안건은 두가지이다. 한가지는 지도부 공백상황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문제이다. 또 한가지는 원내대표가 이미 사퇴한 상황에서 한달 안에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그것을 위한 선거관리기구를 구성해야 할 것 같다. 이 두가지가 내일 모레 중앙위원회의를 통해서 가닥을 잡을 것 같다.
오전 의총, 중앙위원회의 연석회의에서는 다소 난상토론이 되지 않을까 싶지만 그런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 실질적 결정은 이어서 열리는 중앙위원회의에서 하게 될 것인데, 비대위구성을 어떻게 할지가 가장 주요한 논의사항일 것 같다. 원내대표선출을 위한 선관위는 중앙위원회의에서 결정하게 되어있지만 원내대표 선출은 의원총회에서 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비대위 역할은 그것과 분리될 것 같고, 4월에 예정된 전당대회 준비가 비상대책위의 사실상의 역할이 되지 않을까 한다. 현재 우리당을 구성하고 있는 분들의 분포를 잘 감안하여 두루 참여하도록 구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치적으로 어느 정도 당에 공백이 있는 것은 당분간 당이 겪어나가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일단 당헌당규에 의해서, 원내대표 사임 후 홍재형 정책위의장이 원내대표를 대리해서 일을 보기 때문에 의원총회와 관련하여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필요한 일을 우선적으로 처리해 나가는 데는 나름대로 노력을 모으면 다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당이 1월 13, 14일 국제회의 일정도 있고 해서 지도부 공백이 여러 가지 염려되지만 논의 자리에서 지금은 이러저러한 실무적인 일을 한두가지 결정하는 것보다는 전체적으로 당을 정돈하고 쇄신하는 것이 옳다는 말이 많았다. 당의 지도부 공백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았지만 전 지도부가 사퇴하기로 한 것이다.

◈ 질의응답

- 중앙위원회의에서 비대위를 구성하는 것인가? 중앙위원회의에서 지도부를 재신임하는 것이 아닌가?
= 비대위 구성이 가장 큰 일이 될 것이다. 재신임하는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위에서 사퇴한 지도부를 재신임하여 지도부가 다시 일을 보게 될 일은 없을 것이라 본다. 비대위를 구성하는 것이 가장 큰 논란거리가 될 것이다.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2월 임시국회는 홍재형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당으로서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당대회 준비를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이부영 의장이 당내 노선투쟁에 대해 언급했는데?
= 특별히 그 문제와 관련해 추가논의는 없었다. 이부영 당의장님이 당의장직을 사퇴하며 나온 사퇴의 변을 보시면 될 것이다. 관련한 당신의 고민이 상당히 깊이 있었다고 알고 있고 대체로 여러분들께서 어떤 고민을 하셨을 것이라고 짐작하셨을 정도라고 생각한다.

- 시간이 많이 지체가 되었는데 어떤 논의가 있었나? 손바닥으로 내려치는 소리도 들렸는데?
= 서로 이런저런 논의 하다가 회의에 집중하자고 한 것이다. 이야기가 길어진 것은 당헌당규를 검토하며 이후에 어떤 절차가 필요한지 검토하느라 그랬다. 그래서 그런 검토 끝에 상임중앙위원회가 사퇴하기 전에 5일 회의를 소집하게 된 것이다. 만약에 그것조차 안하고 사퇴하게 되면 당헌당규상 중앙위원회의 소집권한이 당의장에 있고 누가 연석회의를 소집할 수 있는지 이런 문제들이 자칫 논란거리로 남을 수 있다고 봐서 상임중앙위원회의가 마지막으로 5일 회의를 소집하는 결정을 하고 그런 검토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 다른 당직자들은 변동이 없나?
= 아무나 사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 임채정 기획자문위원장

기획자문위원회의가 있다. 기획자문위는 성격상 실제로는 상임중앙위를 중심으로 기획자문역할을 하는 것이다. 상임중앙위원회의가 해체된 이 순간에는 기획자문위원회의도 기능을 잃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획자문위원회의도 해체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야한다. ‘생각해야한다’라고 말하는 것은 아직 자체 회의를 모아서 이런 결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위원장으로서 처한 상황을 설명하느라고 그렇게 표현을 한 것이다. 기획자문위원회의도 상임중앙위원회의 해체와 함께 해체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방향으로 의견을 모을 생각이다.



2004년 1월 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