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대표, 타운홀 미팅 부산편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61
  • 게시일 : 2022-09-20 20:38:32

 이재명 당대표, 타운홀 미팅 부산편 인사말 


□ 일시 : 2022년 9월 20일(화) 오후 7시 30분

□ 장소 : 벡스코 제1전시장 3층


■ 이재명 당대표 


사람들 사이에 제가 짧은 인생을 살아보니 관계가 좋아지고 나빠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것이 엄청나게 큰일로 결정나지는 않고 자잘한 것들로 결판이 납니다. 제가 결혼해서 살아보니 선거 나가서 떨어지고, 갑자기 구속영장이 발부돼서 수배 다니는 것은 차라리 괜찮은데, 미장원 갔다 왔는데 못 알아봤다고 용서가 안 됩니다. 


작은 배려와 관심이 사람관계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이렇게 앉아있는데 안보이면 얼마나 섭섭하겠습니까. 제가 들어오면서 보니까 안쪽이 제일 먼저 온 사람일 가능성이 많은데 제일 많이 걸어오신 분들이 불이익을 보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사회자가 억울하겠지만 뒤로 빠지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여러분, 너무 반갑습니다. 제가 부산에 오다보니까 “이재명, 이재명”하는데 그러지 마시고 “민주당, 민주당” 해주십시오. 이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민주당이라고 하는 대한민국의 혁신, 개혁, 미래, 희망을 대표하는 정당의 하나의 구성원입니다. 그러나 민주당이라고 하는 그릇은 영원할 것입니다. 아주 길게 갈 것입니다. 


여러분도 당원이고 식구들인데 중요한 것은 그릇입니다. 이 그릇을 잘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자주합니다. 그릇은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서 밥그릇이 되기도 하고 쓰레기통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당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느냐, 어떤 사람들이 당원이냐, 그 당원들이 어떻게 권한을 행사하고 책임을 지느냐. 그 당원들의 대표인 훌륭하신 지역위원장님들, 그리고 전국에서도 인정받는 서은숙 최고위원님, 시당위원장님, 이런 분들을 여러분이 잘 뽑고 감시하고 견제하고 이끌어가고 여러분이 현장에서의 노력으로 다음 국회의원선거나 우리가 결판을 내려야할 시점에 중요한 역할을 맡겨주면 그것이 바로 여러분이 원하는 세상을 만드는 길이지 않습니까. 


결국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지만 정당이라는 그릇을 통해 하는 것입니다. 그 그릇 속에 무엇을 채우느냐에 따라서 좋은 그릇이 되기도 하고 나쁜 그릇이 되기도 하고, 정말 쓰레기통만도 못한 그릇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은 오늘 이렇게 함께하신 여러분이고, 민주당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조금 전에 최고위원이시기도 한 서은숙 시당위원장님과 식사를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요새 서은숙 시당위원장님, 현장 당사활동도 하시고 열심히 하고 계십니다. 부산에 새로운 바람을 만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정말 잘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정치는 국민을 설득하고 국민과 공감해서 우리의 동조자, 지지자를 넓혀가는 땅따먹기 같은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동조하는 사람을 한명이라도 더 늘려가는 것이 정치인데, 결국 누가 얼마나 좋은 정책과 주장, 실천, 의지를 가지고 국민을 설득하느냐, 실력과 실적으로 국민에게 공감을 얻느냐로 결판나지 않습니까. 


국민과 많이 접촉해야 합니다. 정치는 기본적으로 접촉입니다. 접촉해서 공감을 늘리는 것인데 우리가 접촉하는 길은 길에서 눈 맞추고 손잡는 것이 전통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것 말고도 할 수 있는 것이 참 많지 않습니까. 제가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왔습니다. 사실 차에서 자고 싶기도 했는데, 예를 들어 그런 식으로 국민과, 주권자와 접촉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거 때 선거운동 한다고 선거가 됩니까. 평소에 해야 합니다. 정치는 농사하고 참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봄에 열심히 남들 놀 때 밭 갈고 씨 뿌리고 여름에 김매고 열심히 노동해야 가을에 추수합니다. 봄, 여름에 농사도 안하고 가을에 추수하러 다니면 추수가 됩니까. 산으로 들로 따라다니면 될 것입니다. 


딱 선거하고 비슷합니다. 평소에 잘해야 하는데 소통을 늘리려면 제일 중요한 소통수단이 무엇입니까. 인터넷, sns, 네트워크이지 않습니까. 여러분, 요새 물건 사러 어디 안 갑니다. 손가락으로 다 해결하지 않습니까. 그 안에 들어가면 별것이 다 있습니다. sns나 기타 방법으로 국민과의 접촉면을 최대한 늘려야 합니다. 


제가 아까 사무부총장께도 앞으로 우리가 당내 인사들을 평가할 때 조직역량, 조직성, 이런 것들을 평가할 때 얼마나 많은 접촉면을 확보하고 있느냐를 중요하게 평가하자고 했습니다. 


갑자기 선거 때라고 길에서 악수를 하면 악수도 잘 안 해줍니다. 선거 때 되면 옆으로 보면서 고개를 돌리고 갑니다. 싫다 이것입니다. 평소에 해라 그것입니다. 저도 많이 당해봤습니다. 분당 이런데서 명함을 드리면 제 앞에 보는데서 이렇게, 이런 분 많습니다. 어려운 상황입니다. 평소에 관계를 해놨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잘하면 좋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서은숙 시당위원장을 포함해서 지역위원장님들, 얼마 안 되는 기초•광역의원들, 또 민주당 소속의 정치 지망생과 정치인들 잘해주시기 바랍니다. 


부산에서 많은 지지자, 당원들이 모이는 경우가 그리 흔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얼마나 갈망이 큰지 제가 조금은 이해합니다. 그리고 민주당 보면 답답하실 것입니다. 우리 뜻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정치의 특성이기도 합니다. 우리 뜻대로만 할 수 있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지배입니다. 정치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상대가 있는 것이고 입장이 있는 것입니다. 모두가 동의하는 일은 정책이 아닙니다. 그러면 다툴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정치란 기본적으로 의견이 다른 것입니다. 동일한 목표를 지향할지 몰라도 과정이 다릅니다. 이 다름이 본질이기 때문에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것이 특성입니다. 각자가 보기에는 답답합니다. 그러나 또 일정한 기대치는 충족해야하는데 못할 때는 아쉬운 것이고 실망스러운 것이고 그런 것들도 현실로 인정해야합니다. 


여러분 하고 싶은 말씀 진짜 많을 것입니다. 기대도 있을 것이고, 부족함에 대한 질책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저번에 전북 갔다가 엄청나게 혼이 많이 났습니다. 오늘도 중계를 하는데 전북 중계할 때 제 유튜브로만 20~30만 명이 본 것 같습니다. 오늘도 유튜브 방송이 꽤 많은데 수십만 명이 볼 것입니다. 그 속에서 제가 엄청 혼났습니다. 혼이 나야 바뀌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민주당을 대표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말씀을 들으면서 제 방향도 정하고 구체적인 방안도 만들어냅니다. 


2022년 9월 20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