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은 진정‘선거 민주주의’를 장례 치르려 하는가
- 야당의 ‘선관위원장, 선관위원 전원 탄핵 불사’ 발언에 부쳐 -


선거 민주주의에 따라 뽑힌 국회의원이 스스로 선거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데 대해 충격과 우려를 표한다.

야당은 유지담 중앙선관위원장이 국회 본회의에 나오지 않은 것을 트집잡아 선관위원장 탄핵은 물론 선관위원 전원에 대한 탄핵도 불사하겠다는 말을 서슴지 않고 있다.

공정한 선거를 관리해야 하는 중앙선관위원장을 국회에 출석시키는 것은 “선수가 심판을 추궁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국회 불출석을 이유로 또다시 ‘탄핵’ 운운하는 것은 선거의 공정성을 위협하는 협박정치나 다름없다.

더군다나 야당은 어제 밤 선거구 획정 수정안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려는 ‘쿠데타적 폭거’를 자행했다. 자신은 ‘맘대로’ 행동하면서 선관위를 상대로 ‘탄핵’ 운운하는 것은 조폭식, 막가파식 구태정치에 다름 아니다.

중앙선관위의 ‘중립성’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존중되고 지켜져야 한다. 야당은 중앙선관위에 대한 일체의 협박정치를 중단하고, 국민 앞에 정정당당히 나설 것을 촉구한다.


2004년 3월 3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정 기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