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53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오늘 큰 족적을 남긴 한 고위공직자를 보내는 우리의 마음은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긴 공직생활을 끝내고 영면에 들어가시는 고 안상영 시장의 명복을 빕니다.
슬픔에 싸인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뇌물수수혐의로 옥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고인의 죽음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고인은 시장재직 시절에 노무현대통령을 만날 때마다 부산의 현안과 고충을 이야기하며 조언과 협력을 아끼지 않으셨던 분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고인은 옥중에서도 부산시민들에게 시장직을 중도하차한 것에 대해 죄송스러워했고 부산시 공무원들에게 고마워했고 사랑했고 미안해하셨습니다.

고인은 생전에 자신의 수뢰문제에 대한 정치쟁점화를 경계했었습니다. 고인은 측근들에게 “내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려하지 말라. 내가 부덕해서 그렇지”라고 했다고 전합니다.
정치권이 고인을 이용하는 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최근 한나라당 최병렬대표의 ‘총선올인전략’등의 언급은 고인의 뜻과도 어긋나는 유감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인을 보내면서 우리는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고통스런 시대의 고비길에서 새롭고 투명한 정치와 한차원 높은 정치관행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지겠습니다.



2004년 2월 8일
열린우리당 수석부대변인 이 평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