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정책 간담회]민생정책 간담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2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전국재래시장 대표자와의 대화

여의도에 국회가 생긴 이래 재래시장대표자들이 가장 많이 모인 날이다. 재래시장의 불만이 폭발하고, 재래시장 상인들의 절규와 고통이 하늘에 닿았다고 생각한다. 열린우리당은 오늘 자부심을 느낀다. 그 첫째 이유는 우리당이 약속을 지켰기 때문이다.

지난 1월 12일 남대문 새벽시장을 방문하여 재래시장의 문제를 껴안고 씨름하겠다고 약속했다. 1월 17일 김영수회장을 모시고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전국 70여개 수도권 재래시장 대표자들과 회의를 가졌다. 이 회의에서 몇 가지 토론을 통해 ‘1개월 내에 전국에 있는 제주도에서 서울까지 16개시도의 1,200개의 재래시장대표자회의 소집’을 약속하였고 이제 1개월 1주일만에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건국 이래 전국의 재래시장 대표가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그것을 해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전국 4,500여개의 재래시장이 10여년만에 1,200여개로 줄어드는 동안 우리는 속수무책이였다. 우선 반성한다. 그동안 재래시장 갈 때마다 민망했다. 무력했다. 도와야겠는데 도울 방법이 없었다. 대형할인마트는 밀려오고 백화점은 속속 들어서고 재래시장이 죽어가는데 우리는 무력하게 바라만 보았지 행동하지 못했다.

이제 정치를 하는 이유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1200개의 재래시장을 살릴 수만 있다면 이것이 바로 최고의 정치이다. 우리당은 해낼 수 있다. 오늘 행사장에 입장하면서 보신 플랭카드 문구처럼 재래시장이 그냥 재래시장이 아니라 “다시 재(再), 올 래(來).” 사람들이 다시 찾는 시장, 찾아온 사람들이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재래시장의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문제를 우리당이 앞장서서 풀어나가겠다.

우리당혼자 풀어내겠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당이 앞장서서 해결해 나가고자 할 때 한나라당, 민주당도 재래시장의 문제해결에 함께 할 것이다. 전국 1,200개의 재래시장총 매출액이 이-마트 하나의 1개월 매출액의 절반도 안된다는 이 절박하고 기가막힌 현실을 언제까지 두고봐야 하는가?

반드시 열린우리당이 책임지고 풀어내겠다.


2004년 2월 2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