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실미도사건 진상조사위 구성 및 기자회견]열린우리당 실미도사건 진상조사위 구성 및 기자회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61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4. 2. 19(목) 14:00
 장 소 : 중앙당 10층 대변인실
 참 석 : 김성호 의원(열린우리당 실미도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
이용희 상임고문(열린우리당 실미도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위원)
정기복(실미도 진상규명대책위원회 위원장, 실미도 훈련병 정기성씨 형)
백동호(소설「실미도」작가)

 기자회견문
○ 열린우리당은 19일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실미도사건 희생자문제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등을 위해 ‘실미도사건 진상조사위’를 구성했다. 실미도사건 진상조사위원장에는 그동안 북파공작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온 김성호 의원이, 위원으로는 이용희 고문과 송영길 이종걸 의원이 선임됐다.

○ 진상조사위는 실미도사건의 진상조사와 희생자 및 유가족의 명예회복 등을 위해 자체활동과 함께 정부쪽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기로 했다. 실미도사건은 민족의 분단으로 인한 아픔이고, 관련자 모두가 시대의 희생양이라는 점에서 이제는 그 진상을 밝히고 관련자들에 대한 명예회복 조처가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지난 1월 8일 북파공작원 보상과 지원법이 통과돼 오는 7월부터 보상법이 시행되고, 5월 석가탄신일에 북파공작원에 대한 특사가 발표되는 시점에 맞춰 지난 33년동안 은폐되어온 실미도사건에 대한 정부차원의 적극적 조처가 시급한 상황이다.

○ 진상조사위의 요구
1. 실미도사건의 진상조사는 청와대가 직접 나서 해결하라.
- 실미도사건은 여러 안보관련부처가 관련된 사안으로, 또 국방부가 그동안 사 실상 진상규명을 미뤄온 사안이기 때문에 군 쪽에 맡겨놓을 것이 아니라, 청와 대가 중심이 돼 정부차원의 진상조사위를 구성해 해결해야 할 것이다.
2. 정부는 보존하고 있는 실미도 희생자 31명 전원의 명단을 즉각 공개하고, 그 가족에게 즉시 신원을 통보해야 할 것이다.
3. 실미도 희생자의 시신 매장장소를 공개하고, 유족 입회하에 유해 발굴과 인도 를 해야 할 것이다.
4. 정부는 민간인인 실미도 훈련병을 범죄인이라고 매도한 데 대해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해야 할 것이다. 지난 71년 8월 24일 정래혁 당시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실미도 훈련병에 대해 “공군관리하에 수용중이던 민간인 신분의 특수범”이라고 말해 마치 흉악범죄를 저질러 수용되어 있던 범죄자인 것처럼 사실을 왜곡해 발표했었다.

 질의 응답
○ 정기복(실미도 진상규명대책위원회 위원장, 실미도 훈련병 정기성씨 형)
- 정부에서 실미도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유가족들에게 사체발굴과 인도, 실미도 대원들의 명예회복을 통해 일반국민들의 인식이 전환되는 조치가 취해지길 바란다. 실미도 사건의 실체는 71년도 실미도 사건이 유한양행 앞에서 벌어질 당시 박기수라고 하는 훈련병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에게 ‘(우리 가족이) 내가 실미도에서 훈련 받고 있는지를 모른다’ 라고 전해 달라고 했다. 이 일이 당시 한국일보에 보도되어 알게 되었다.
○ 김성호(실미도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
- 실미도 훈련병 31명에 대한 명단 공개를 국방부에 요구했다. 사건이 71년 8월 23일 발생했고, 25일 국방부 공군작전상황실 명의의 보고서가 작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국방부에서 실미도 사건에 대한 완벽한 자료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보름 전에 자료를 확인했으나 국방부가 발표하길 바란다. 오늘 청와대가 나서서 진상을 규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



2004. 2. 19.
열린우리당 실미도사건 진상조사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