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중앙위원 선출 대회 정동영 당의장 격려사]서울지역 중앙위원 선출 대회 정동영 당의장 격려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98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4. 2. 1(일) 15:00
 장 소 :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 격려사

수도 서울의 당원동지 여러분 반갑다.

요즘 일각에서 노란색 원조가 우리라며 시비를 걸고 있다. 우리가 만일 파란색 점퍼를 입었으면 파란 색이 떴을 것이고, 초록색을 입었으면 초록색이 떴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점퍼 색깔이 아니고 우리당의 개혁색깔이다. 우리의 개혁 색깔을 국민들이 지지하는 것이다.

며칠 전 체조경기장에서 서태지 공연을 봤다. 가장 나이 많은 관객이었다. 감동적이었다. 20대와 30대 초반의 관객들이 열광하며 에너지를 뿜어내는 현장에서 그동안 정치가 막혀있었구나 절감했다. 그곳에서 익숙한 광경을 목격했다. 관객들이 파도타기를 하고 있었다. 파도타기는 1월 11일 전당대회장에서도 연출된 것이다. 우리의 춤판 전당대회였던 1월 11일을 분기점으로 이전 정치와 그 이후 정치는 분명히 분리될 것이다.

이번 중앙위원 선거를 위해 충북, 전남, 부산, 경남, 대구 등 전국을 다녀왔다. 달라지고 있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 30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확신을 갖고 전진하자.

1월 12일부터 남대문시장 상인, 택시운전사, 쪽방 독거노인들을 만났다. 우시장, 중국을 다녀왔다. 다른 당에서는 이벤트라고 공격을 한다. 이것이 왜 이벤트인가? 그동안 잘못된 정치가 이제야 제대로 민생의 장으로 돌아온 것이 어떻게 이벤트인가?

자신들이 뒹구는 진흙탕으로 들어오라고 하지만 우리는 그럴 생각이 없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갈 것이다. 새로운 정치, 민생경제 정치의 새로운 길을 갈 것이다. 오죽하면 평소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사랑했던 이문열씨가 한나라당을 향해 “싹수가 노란 정당”이라고 말했겠는가? 이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민생정치를 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의 길에 동참하던지 아니면 스스로 해체하던지 해야 할 것이다.

1월 11일 두가지를 약속했다. 빠른 시일내에 우리당 지지율을 1등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 149석의 한나라당 의석과 47석의 우리당 의석을 이번 4.15총선에서 맞바꿔치기 하겠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통쾌해하면서도 설마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우리가 진심을 보여주면 국민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오늘 선출되는 중앙위원들은 내일 아침 경건한 마음으로 백범 김구선생 묘소 앞에 순국선열 앞에 엎드려 절할 것이다(잠시 감정이 북받쳐 말을 잇지 못함). 이제 차가운 벌판에서 목숨을 바쳤지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선열 앞에 이제 50년만에 처음으로 국민을 감동시키는 정치를 하겠다고 새로운 중앙위원들과 함께 다짐할 것이다.
그리고 곧바로 독산동 우시장으로 갈 것이다. 다시 민생현장으로 들어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깨닫고 전진, 전진할 것이다

2004년 2월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