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수고의 주인공은 바로 한나라당과 조선일보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128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어제의 예고대로 조선일보 관련 논평을 또 쓴다. 조선일보의 연이은 왜곡보도 때문이다. 조선일보만 봤다면 어제 우리당이 정말 헛수고 했는 줄 알았을 것이다. 고상하게 국회법 까지 들먹이며 곁들인 설명을 보자면 영락없는 해프닝이었다. 조선일보만 봤다면 우리당의 쾌거를 질책하거나 자학하게 될 것이며, 또 실제 자책하는 분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정말 정치권의 돌발 해프닝이었다면, 그런 걸 1면 톱기사로 배치하는가. 이제 드디어 정치권이나 연예인의 해프닝 소개로 먹고사는 옐로우페이퍼임을 커밍아웃 하겠다는 것인가?

상정되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싶었을 것이다. 간절히 찾다 찾다 옳거니 하며 국회법 78조를 찾아냈을 것이다. 그러나 헛수고 한 것은 국회 법사위가 아니라, 조선일보다. 당일 의제로 상정하는 절차만 밟으면 17대 국회에서 언제든 논의할 수 있도록 적법하게 상정된 것이다.
정 궁금하다면 YTN의 오늘자 정치단신 등 정론보도를 참조하기 바란다.

조선일보여! 내일자 신문에서는 어떤 비틀기를 보여줄 것인가. 우리당의 결단을 또 헛수고로 비아냥댈 것인가.
물론 헛수고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미 한나라당의 반응은 부정적으로 나왔다. 자기 당론도 없이 남의 당론을 폐지하라는 억지와 적반하장을 고집하는데, 대타협이 어디 쉽게 되겠는가. 그러나 우리는 여야가 합의해서 국가보안법을 폐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우리당의 노력의 결과로 국가보안법은 반드시 폐지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도 한나라당의 회피와 지연전술, 조선일보의 왜곡보도는 계속되겠지만 결국에는 그것이야말로 헛수고가 될 것이다.


2004년 12월 7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김 형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