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지사! 신중하고, 자중하라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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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손학규 경기도 지사가 정부의 경제정책과 386민주화 인사들을 비난하면서 “대통령이 북핵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사회를 불안하게 만들고 이는 반사회적이다”라는 내용의 강연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사람이 도대체 광역단체장의 한 사람인 경기도 지사가 맞는지. 경기도 지사라면 도지사답게 자신의 임무에 충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채 너무 많이 나갔다.

강연회장에서 정부정책을 근거 없이 비난해대고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일궈낸 386을 ‘수구’라고 비난하더니 끝내는 국익을 위해 해외 순방 중인 대통령이 북핵을 옹호한다는 헛소리까지 한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주체적인 외교로 “북핵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로 한 한미정상회담의 결과”를 이끌어 낸 지 채 며칠도 되지 않았는데, 대통령이 수차례에 걸쳐 “북핵 불용”이라는 원칙을 강조해 왔는데 도대체 손 지사는 귀와 눈을 막고 있었단 말인가? 모든 것을 알면서도 이런 거짓말을 서슴지 않다니 손 지사의 도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없다.

수구집단인 한나라당 안에서 권력을 누려온 손 지사가 오히려 386민주화 인사들을 수구적 좌파라고 규정해 버리는 대목은 손 지사의 정치학자로서의 자질과 과거가 철저히 변질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손학규 지사! 공인답게 발언을 신중히 하기 바란다. 자신을 대권주자로 착각하는 모양인데 본분을 망각하지 말고 도지사의 임무에 충실하라.

대통령이 온 국민을 대표해 해외순방 중이다. 성공적인 순방을 기원하며 자중해야 할 것이다.


2004년 12월 2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서 영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