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풀이 되는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과 우리의 과제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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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우리는 일본이 주변국 국민들로부터도 존경받는 나라가 되길 원한다.
과거 일본 제국주의의 범죄행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참회하며, 새로이 출발하면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되풀이되는 일부 정치인들의 망언은 그런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린다. 그것이 결국 일본 자신에게도 해로운 것을 왜 모르는가?

물론 어느 나라든 정치인들의 억지와 망언은 심심치 않게 있나보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우리나라에도 개혁을 거부하며 국민을 참주선동하는 일부 정치인들이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다. 외부에 대한 거짓 망언과 억지 주장을 통해 지지기반을 넓히려는 정치를 하는 것도 꼭 닮았다.
그러나 일본의 일부 정치인들은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
그래도 우리나라 일부의 억지 전문 정치인들은 가끔 국민에게 회초리를 맞겠다는 시늉이라도 하지만, 일본의 경우 그런 적도 없다.

이제 우리는 일본에서 망언이 나올 때마다 분노하기를 쳇바퀴 돌듯 반복하는 것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일본에 우리의 분명한 입장을 전해야 하고, 주변국과의 공조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국력을 키우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겠지만 우리 스스로 과거사에 떳떳한 나라를 만드는 것 역시 본질적으로 중요하다.

일본의 과거사 관련 망언을 엄히 꾸짖으려면, 우리 스스로도 당당해야 한다.
친일 반민족행위의 진상도 밝혀지지 않은 나라, 과거사의 어두운 그늘은 숨기는 것이 미덕인 나라로는 불가능하다.
‘일제 강점하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개정법률안’과 ‘진실 규명과 화해를 위한 기본법률안’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도 있다.



2004년 11월 29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김 형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