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8차 의원총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0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4년 11월 11일(목) 13:30
▷ 장 소 : 국회 본관 146호
▷ 사 회 : 김낙순 원내부대표

◈ 이부영 당의장 모두발언
우리당이 오늘 창당 1주년 기념행사를 했다. 의원 여러분들의 감회가 남다르실 줄 안다. 새천년민주당에서, 한나라당에서, 개혁당에서, 시민사회 각 영역에서 활동하시던 여러 개혁세력들이 그 당시에는 앞날이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불안감을 안고 함께 모여 열린우리당을 창당했다. 그리고 17대 총선에서 과반이 넘는 큰 집권여당을 국민들이 우리에게 만들어 줬다. 저는 남북의 화해교류협력과 평화공존을 지향하는 정당이 대한민국 역사상 국회 과반수를 차지하는 최초의 역사를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가슴이 벅찼고, 감회를 느꼈다. 제가 떨어졌어도 원내 과반정당을 성취한 것이 대한민국 역사를 새로 쓰는 것이다.
그런 각오로 전진하고 있다. 독재, 권위주의가 만들어놓은 찌꺼기를 설거지 하고 있다. 지역주의로, 온갖 분열로 멍든 나라를 국민통합으로 만들고 있다. 경제가 어렵고 북한 핵문제가 어려워서 우리가 밀고 나가는 개혁에 대한 저항이 거세다. 그러나 창당 초기 초심을 겨자씨처럼 우리 가슴속에 고이 간직하고, 겨자씨처럼 크게 큰 나무로 부쩍 꽃피게 될 것이다. 그날까지 국민들에게 겸손하고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고,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데 부족함이 있지 않나 하는 마음을 가지고 가야 한다.
천정배 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과, 이해찬 총리가 큰마음을 먹고 국회 정상화에 애를 쓰셨다. 의원들도 빼앗긴 시간동안 법안과 예산을 심의하고, 미진한 것을 이뤄내는 데 준비를 다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집권 여당이다. 한나라당이 무슨 말을 해도 큰 도량으로 넓은 마음으로 감싸 안고 가야 한다.
정기국회 끝날 때 열린우리당이 넉넉하게 이끌어갔다는 말을 듣고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저는 여러분을 뒷바라지 하겠다. 기간당원 모으는데 뒷바라지 하겠다. 전당대회를 잘 치러낼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하겠다.

◈ 천정배 원내대표 모두발언
오늘은 우리당이 창당된 지 1년이 되는 첫 생일이다. 의원들과 함께 창당 1주년을 진심으로 자축한다. 1년 전 우리당은 47석의 작은 정당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이제는 151석으로 국회를 책임지고 가는 다수당으로 성장했다. 1년 전의 초심을 잃지 않으면서도 집권당으로, 국회 다수당으로서의 무한한 책임을 느끼면서 국회와 나라를 책임지고 나가야겠다. 언론에 민생개혁입법을 둘러싸고 헷갈리는 보도가 많이 있었다. 보도가 나간 것에 대해 본의 아닌 것이지만 원내대표로서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러나 우리당의 민생개혁입법의 추진에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 변화가 있으면 당연히 의원들과 먼저 상의할 일이다. 창당 기념식에서 이부영 의장님과도 잠시 얘기를 나누었다. 당의장님과 저 사이에 아무런 견해 차이가 없다. 우리는 일관되게 한나라당과 대화하고 토론해서 민생개혁입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혀왔다. 앞으로도 우리당은 여러 민생개혁 입법을 연내에 처리한다는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개혁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합리적인 선에서는 야당과 타협할 수 있다.
한나라당이 국회에 들어오면서 오늘 오전 국민대토론회를 열었다. 참으로 유감스럽다. 제1야당이 여당이 제출한 법안을 심사도 시작하기 전에 철회하라고 부정하고 반대한다. 반대만을 위한 반대는 구태 정치다. 반대가 있으면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한나라당에 대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한다. 야당의 대안도 충분히 존중하고 합리적인 토론을 하겠다. 반대만을 위한 반대, 우리당의 개혁법안 지연과 의사 방해를 목적으로 반대한다면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 한나라당 내에서도 법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안다. 한나라당은 우리를 비난할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내의 토론을 활성화해 대안 당론을 제시해야 한다.
공무원 노조인 전공노가 파업을 결정해서 15일부터 파업하겠다는 입장이다.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우리당은 글로벌 스텐다드에 걸맞는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한다. 대선에서도 공무원 노조의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부여한 것이 우리당의 입장이었다. 그런데 이제 공무원노조 관련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고 심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렇게 불법적인 단체행동에 공무원이 나선다는 것은 역시 옳지 않다. 공무원들이 이 점에 관해 좀더 냉정하고 합리적이고 신중한 자세를 취해줄 것을 기대한다. 불행하게도 불법적 단체 행동으로 나선다면 관계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수밖에 없다.
잠시 후 원내보고에서 설명이 있겠지만 오늘부터 다음주 화요일까지 대정부 질문을 진행한다. 질의를 맡으신 의원들은 오랫동안 준비한 것을 잘해 주시고 이번 회기에 통과시킬 민생개혁법안에 국민적 이해를 높이도록 해 주기 바란다. 정확하게 14일동안 파행이 있었다. 어제 이종걸 원내부대표가 협상을 잘해줘서 대정부 질문 날짜를 하루 단축했다. 실질적으로는 13일의 지연이 있다. 17일부터는 상임위에서 예산심사와 법안심사를 할 수 있다.
개혁법안의 속도를 조절한다는데 사실이냐고 낮에 기자로부터 질문 받았다. 속도 조절한다. 13일을 까먹어서 더욱 속도를 빨리 내서 연내에 확실히 통과시키겠다. 분발해 달라.

◈ 이종걸 수석부대표 원내보고
어제 우여곡절 끝에 한나라당과 합의를 했다. 처음에는 오늘 오전에 4대 악법 저지 대토론회를 한다고 못하겠다고 하고, 토요일과 야간에도 안 된다고 하면서, 목요일까지 대정부 질문을 하자고 하여 우리가 안 된다고 해서 잠깐의 소요와 파행이 있었다. 그러나 곧바로 연락이 와서 오늘부터 대정부 질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오늘은 통일,외교,국방, 내일 사회문화, 월요일 화요일까지 대정부질문을 하기로 했다. 오늘은 9시 정도 끝날 것 같고 월요일, 화요일은 8-9시까지 할 것 같다. 나라를 위한 충정이고 준비한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준다는 각오로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 한나라당이 근거 없는 몇 마디와 총리에 대한 부적절한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다. 그때 그때 대응해야 될지 모르니까 오늘 대정부 질문자 외에도 의원들은 자리를 지켜주셔서 대정부 질문을 멋있게 보여 줬으면 한다.



2004년 11월 1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