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 의장, 부산지역 당원간담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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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4년 10월 16일(토) 18:30
▷ 장 소 : 부산 민주공원 소강당
▷ 참 석 : 이부영 의장, 이미경 상임중앙위원, 정장선 비서실장, 조성래, 정봉주, 이기우 의원, 서영교 부대변인, 이해성 부산시당 위원장, 이 영 부산APEC준비위원장, 부산시당 상무위원, 특위위원장, 당원협의회 추진모임 대표, 여성위원회, 청년위원회 위원 등 100여명

▲ 당원간담회는 조직국장, 여성위원장, 청년위원장의 기간당원모집 계획과 현황에 대한 보고가 있은 후 이부영 당의장, 이미경 상임중앙위원, 이해성부산시당위원장의 인사말이 있었고 이어 부산당원들의 의견개진과 지도부 답변이 있었다.

◈ 당원협의회 추진보고-최종태 부산시당 조직국장
18개 선거구 추진 모임 구성했고, 16개 행정구 단위로 당원협의회를 건설할 예정이다. 12월말까지 기간당원을 현재 2천명에서 1만명으로 확대하는 운동을 진행 중이다. 18개 선거구에서 추진모임 구성을 완료했다. 시당에서는 기간당원확대를 위한 제도로서 예비대의원 등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2006년 공직자 예비후보 등록을 받고 있다. 기간당원 9명의 추천을 받아 예비후보자 신청을 있는 상태다. 12월말까지 이런 과정을 통해 1만명 기간당원 확보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10월에 4천명, 11월 8천명, 12월말까지 1만명으로 기간당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 여성국 준비상황-신혜숙 여성위원장
부산시당의 총 여성당원은 3만명이며 기간당원은 7백명으로 4.5%수준이다. 연말까지 10%까지 끌어 올릴 예정이며 최소 3천명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18개 선거구별로 지역조직을 꾸리고 있다. 올 연말까지 민주화 성지인 부산에서 참여정부의 개혁의지를 꽃 피울 여성위원회를 건설할 것이다.

◈ 청년국 준비상황-윤준호 청년위원장
부산시당에는 981명의 청년 기간당원이 있다. 우리당이 다른 것은 역동성이다. 11월 초 학생위원회 주최로 대학투어를 예정하고 있으며, 청년실업과 진로문제 등을 중심으로 하게 될 것이다. 내년 1월까지 지역구별로 청년위원장을 뽑고, 기간당원 선거를 통해 청년특위 위원장을 직접 선출할 예정이다.

◈ 이부영 의장 격려사
기간당원 모집을 위해서 이해성 위원장님, 신혜숙 여성위원장, 윤준호 청년위원장을 비롯한 부산시당 관계자분들 애 많이 쓰셨다. 그와 같은 노력으로 내년 전당대회 전에는 부산시당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 시당이 될 것이라 믿는다. 중앙당에서는 여러분들이 이 작업을 해 갈 수 있도록 이와 관련된 작업을 끝내고 내려왔다. 지난주 중앙위에서 당헌과 관련해 모든 걸 마무리했고 당규소위를 만들어서 당규개정 작업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 내주 목요일 시도당 위원장 회의, 금요일 저녁 중앙위를 열어 당규를 통과시키게 될 것이다.
기간당원들은 우리당의 나아갈 방향과 목표, 국정 방향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기간당원 한사람 한사람이 자신이 대통령이고 당의장이라는 생각으로 국민들을 설득하고 끌어들이도록 해야 한다.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당과 정부가 해야 할 일이 참 많다. 우리는 야당이 무리하게 국정의 발목을 잡고, 대통령을 탄핵하려 한 것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우리에 대한 지지라고 착각했다. 정부나 우리당이 잘했기 때문에 지지한 것 아니라 야당에 매를 치기 위해 우리에게 표를 준 것이었다. 그동안 자만했던 것도 사실이며 이제 반성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박수) 이제 올바른 국정운영으로, 국민을 위한 국정운영으로 지지를 받아야 한다.
우리 사회는 양극화 되어 있다. 한쪽은 차고 넘치고 한쪽은 너무나 부족하다. 이는 우리 정부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라 군사독재 시절부터 구조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정부와 우리당은 이를 해결해야 한다. 상층부는 넘쳐나는데 서민생활은 빈사상태다. 아래쪽으로 피가 흐르지 않는다. 구조적인 문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면서 아래로 피가 흐르게 해야 한다.
빈사상태에 빠진 서민경제 쪽은 이 모든 게 정부여당 탓이라고 원망을 보내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든 서민경제가 좋아지도록 함께 먹고 살기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대통령도 통상외교를 펼치고 있고 국내에 투자가 이뤄지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

한미군사협상도 성공적으로 만들어 냈다. 우리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보수진영의 반미, 친북, 좌경이라는 선동을 허물어 갈 것이다. 아울러 불안해하는 중산층의 안정을 위해 노력해 갈 것이며 개혁입법을 처리해 낼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도부의 행보를 이해해 달라. 우리는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있다. 경제도 심리고 정치도 심리다. 제가 의장을 하는 동안 새로운 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이 주인이 되어 열심히 함께 뛰어 달라. 부산시당이 이해성, 조성래 의원 그리고 핵심당원들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시당이 되길 빌어마지 않는다. 저는 여러분들의 성공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래야 중앙당도 신이 난다. 대통령도 당이 좀 안정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열심히 통상외교하고 돌아온 노대통령의 얼굴을 뵈면 편안한 느낌이다. 이제 수출이 잘 되서 외환보유고가 2천억달러 가까이 갈 것이다. 유래 없는 일이다. 부디 여러분들 자신감을 갖기 바란다. 잘 될 것이다.

◈ 이미경 상임중앙위원 인사말
오늘 부마항쟁 25주년에 참가하니 감회가 새롭다. 25년의 역사가 흘렀다. 부산에서 시작된 반독재 민주화 운동이 유신독재를 종식시키고 광주, 6월 항쟁으로 이어져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었다. 그런데 25년이 지난 오늘의 잔치를 보며 아직도 너무 썰렁하고 우리들만의 잔치인 것 같아 안타깝다. 더 많은 국민이, 부산시민이 함께했으면 좋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든다.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한명도 참석하지 않은 것을 보며 한나라당은 부마항쟁에 의미를 두지 않는 다는 생각이 든다. 부산에서 25년 전의 역사 속으로 그냥 시계가 다시 돌아가는 것같아 안타깝다.
부마항쟁의 소중한 민주화 정신을 어떻게 부산 시민들의 지지로 승화시킬 것인가 하는 커다란 과제가 여러분과 나, 우리들의 어깨 위에 남아 있다. 남북이 갈라져있고 동서가 갈라져있는 가운데 국회의 개혁입법도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다시 보수로 회기하려는 움직임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 대표가 대통령을 흔들고 있고 수구보수세력이 이에 호응하고 그렇게 흔들면 정권을 잡을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직도 우리 민주주의가 굳건하게 뿌리 내리지는 못했다.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 독재를 물리치고 민주주의가 자리를 잡았기에 경제가 살아난 것이다. 민주주의가 자리잡지 못했다면 부정부패 속에서 경제는 병들어 갔을 것이다. 박정희가 경제를 살린 것이 아니라 진정한 민주주의 투쟁과 그 정신이 우리의 경제를 이렇게까지 끌어 온 것이다. 국민소득 2만불이 왜 안되는가? 민주주의가 아직 덜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의 역할이 여기에 있다. 기간당원을 모으고 민주주의가 튼튼히 뿌리내리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말씀을 드린다.

◈ 당원 건의사항
- 유연국 부위원장 : 저희가 46석에서 152명이 되었다. 자만했었고 이에 대해 반성하자고 말씀하셨는데 맞는 말씀이다. 서로 나뉘어지는 모습보다는 하나가 되서 경제를 살리는 데 매진했으면 한다. 아울러 부산지역 총선후보,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적재적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 사하갑 당원
많은 정치인들이 소외되고 있다. 그분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 장세천 당원
쓴소리 한 말씀 드리겠다. 요즘 개혁 입법이 지지부진하다보니 비판의 목소리가 따갑다. 안타까운 것이 사실이다. 의장님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그런 것이라 이해하지만 국민이 잘못 생각하면 제대로 견인해야 되지 않나? 국민신뢰를 얻기 위해 당원의 개혁 요구를 외면하지 말라.

- 부산시당 재래시장 특위 부위원장
기간당원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보아왔다. 서민경제가 많이 어렵다. 우리당의 기본 개혁의지에는 동의하지만 실제적으로 서민들과 너무 동떨어진 마인드로 앞서 간다면 국민들은 따라가지 못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기간당원을 모집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 성공을 위해서 기간당원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서민들을 아우르는 정치를 중앙당 차원에서 해 달라.

◈ 이부영 의장 마무리 발언
격려도 해 주시면서 쓴소리도 해 주시니 역시 당원들을 자주 뵈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도당에서 당원을 만나면 현장의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귀중하다. 우리당 의원들은 과거 보스 중심의 정치를 하지 않는다. 진보적이거나 덜 진보적이거나, 중도적인 성향 등에 따라 여러 모임이 있다. 그러나 큰 틀에서 같이 해 나가니 너무 걱정들 안 하셔도 된다. 부산 후보 역할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중앙당에서 전직의원, 입후보자들이 자신이 속한 직능위원회로 참여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부산지역의 원로 정치인들에 대해 마음에 다 담고 있겠다.
‘개혁입법이 지지부진하다, 국민이 잘 못가면 국민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혈기 넘치는 얘기가 있었다. 분명히 말씀드린다. 우리가 지금 국민들보다 열발, 다섯발 앞서가면 국민들이 우리를 쫒아오지 않는다. 반발만 앞서 가야한다. 반발쯤 앞서 가는 노선을 취해, 국민의 지지를 얻어 개혁을 힘 있게 밀고 나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국민들이 섭섭해 하면 다가가서 모시고 가는 정성이 필요하다는 말씀드린다. 삶에 지친 서민들을 걱정하는 우리당, 대통령, 우리당원들로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삶에 지친 서민을 위해 사회안전망을 더 넓히고 차상위 계층 지원에 예산을 편성했더니 분배에만 신경 쓴다며 좌파라고 한나라당이 호도했다. 차상위 계층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그분들이 살고 구매력이 생겨 서민경제가 돌아가는 것이다. 아울러 정부와 우리당은 한국판 뉴딜정책을 펼칠 것이다. 이번 예산이 집행되면 연말연초에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서민들에게 다가가는 정부여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확신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말씀드릴 것을 부탁드린다.


2004년 10월 16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