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만장 박사 및 이재방 대만대사 예방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32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4년 10월 13일(수) 11:00
▷ 장 소 : 중앙당 당의장실

▲ 이부영 당의장 : 당사를 찾아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 이재방 대사도 와주어서 고맙다. 대만에 몇 차례 방문하였는데 그럴 때마다 대만 국민들에 대해 미안한 감정을 갖고 있고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또 대만의 친구들도 저희들의 그런 입장을 십분 이해해 주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저희들의 그런 입장을 이해해 주시면서도 한국과 대만 사이의 교역이나 양국 국민들의 교류가 정치적 외교적 관계없이 유지ㆍ발전되어 온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직항로가 개설이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양국 사이의 교역과 교류의 확대를 기대한다.
오히려 중국과의 경제관계를 맺어 가는 데 있어서 우리보다 대만이 더 앞서 있고 우리를 이끌어 주어야 할 입장에 있다고 본다. 정치적 관계 상관없이 경제적인 면에서 노력하는 모습, 성공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하며 대만과 중국인들의 스케일이 큰 모습에 감탄하곤 한다.
중국의 경제적, 정치적 역할증대에 대해 우리나 대만이 같은 입장이고 동병상련의 입장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적 입장이 어찌 표현되든 대만과 우리 사이에는 긴밀한 생각의 교환이 계속되어야 한다. 오늘 이렇게 학덕 높으시고 경험도 많으신 소만장 박사께서 오셨으니 우리에게 많은 지혜를 남겨주시기 바란다.

▲ 소만장 박사 : 환영에 감사드린다. 저는 정치와 경제 분야에서 정부기관에 2-30여 년간 몸담아 왔다. 20여 년 전에는 한국과 무역 관계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 한국과 대만 사이의 관심과 우의에 대해 많은 생각하였다. 정치는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이해하며 또한 대만과의 관계도 많은 이해 바란다.
경제 분야에 있어 한국과 대만 간에 상당히 많은 영역을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 지식포럼에 참석차 한국에 왔고 어제 분과 토론이 있었는데 50여명 참석하여 행사장이 꽉 찼고 20명이 넘쳤다. 그들 중 한국의 중소기업인들이 많이 왔었다. 중국에 관심이 많고 대만이 중국에 어떻게 경제적 진출을 했는지 많은 관심이 있었다. 이런 계기로 양국간의 교류가 밀접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한국에 와서 저는 한국-대만-일본-홍콩-중국 간의 경제에 관한 기구를 만드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대안은 정치에 대해 반민반관 아니면 민간형식으로 만들어 내면 동북아경제에 많은 이점이 생길 것 같다. 민간부분에 대해 정부가 지원해 주는 단체로 구성하는 것이 올바를 듯 하다. 기구설립에 있어서 정부가 주도하여 정치적인 문제를 만드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집권당이 주도하여 연구하고 절차를 마련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이부영 당의장 : 5개국 경제 협력기구 구상에 대해 중국과 대화를 나눈 적 있는지 묻고 싶다. 문제는 일본의 자세이다. 일본은 아시아 문제에 힘을 기울이지 않는 듯 하다. 특히 한반도문제에 깊이 얽혀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는 듯 하고 한반도 문제에 있어 구경꾼으로 남아 있으려고 하는 것 같다.
경제협력기구 구상에 대해 우리는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정부주도가 아니라 민간주도로 가는 것에 대해 좋게 생각하는데 중국이나 일본에 그런 아이디어를 제안해 보신 적 있는지 궁금하다.

▲ 소만장 박사 : 앞의 것은 개인의 구상이다. 중국에는 몇 달 전에도 다녀왔는데 구체적 언급은 안했다. 중국, 홍콩에 자주 방문하고 둥젠화 행정장관을 만나고 해서 홍콩과의 관계는 좋다고 본다. 일본은 소극적이고 보수파들이 너무 많아 지역경제에 관심 없는 듯 하다. 국제정세에만 관심 있는 나라가 일본인 것 같다. 그러나 일본의 태도도 변하는 것 같다. 중국의 경제 압력이 크니 지금 일본은 지역경제에 관심이 많아진 것 같다. 이런 구상에 대해서는 많은 노력을 해야 성공한다. 연구는 지역경제, 통합경제로 가는 추세이고 동북아에서 이런 것을 추진해야 통합경제로 갈 수 있다.

▲ 이부영 당의장 : EU의 대규모 블록화, 아세안 등 블록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해 동북아는 잘 안되는 것 같다. 중-일 간의 대립, 경쟁관계 때문에 그런 듯 하다. 우리나 대만의 입장에서는 중일간의 정치, 경제, 군사적 대국화 발전이 대단히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이를 완화시키는 것이 경제, 문화적인 것이다.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 말씀 감사하다. 많은 고민을 하겠다.
정치적으로는 사실 정식국교를 맺고 있지 않지만 우리와 대만과의 관계, 우리와 홍콩과의 관계가 단순하게 근대적 의미의 국가간의 관계를 넘어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국가간 관계가 아닌 비정부적 관계를 깊이 만들어 온 것이라 생각한다. 근대적 의미의 국가관계를 넘어 새로운 의미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듯 같다. 이러한 관계를 어떻게 심화시켜 정부 간 관계만이 아닌 경제, 문화, 사회적인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에 대해 대단히 크게 생각한다.

▲ 소만장 박사 : 의장 말씀에 동의한다. 비정부적 국가와 국가의 관계에 대해 정치적으로 관망하면 민감한 것이 줄어든다. 민간단체는 대부분 국가가 지원을 하는데 그렇게 하면 좀 나아진다. 한-중 교역량이 증가한다. 한국기업들이 중국에 가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런데 손해를 많이 본다고 알고 있다. 대만기업체들은 중국투자를 수십 년간 해왔고 중국시장의 특성에 관한 자료가 많다. 경험과 지식 또한 갖추고 있다. 한-대만 기업체들이 동반자 관계를 정립하고 유지하면 인천을 가교역할로 하면서 황하 이북의 중국시장을 대만과 한국 업체가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이부영 당의장 : 새로운 아이디어 제안해 주셨고 10월 7일에서 14일 사이의 세계지식포럼에서도 소 박사님의 아이디어가 제안되지 않았을까? 한국의 경제인들과 접촉해 주시기 바란다. 소 박사님의 그런 아이디어에 왜 반응이 없겠는가? 북한과 철도를 연결하고 북한의 경제와 사회가 차츰 개방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경제인들의 활동이 있기를 바라고 대만이 북한과 교류가 있었던 것을 아는 데 대만이 많은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미-북관계와 북핵문제를 평화적 방법으로 견인해 내는 것과 국내 경제 활성화도 해야 하는 입장이다. 북핵문제의 중압감에서 벗어나게 되려면 내년 전반기까지는 가야한다고 본다.

▲ 소만장 박사 : 대만정부도 한반도 문제에 관심이 많다. 북한 핵문제에도 많은 관심이 있다. 미국 대선 후에도 북한 관련한 것이 평화적으로 전개되고 6자회담 통한 해결도 기대한다.

▲ 이부영 당의장 : 한국과 대만간의 직항로가 개설되었으니 대만과 한국관계 더욱 깊어지고 경제 문화교류도 확대되길 기대된다. 기회가 되면 대만을 방문하여 만나고 싶다. 더욱 건강하시고 대만과 대한민국 사이의 돈독한 관계를 위해 역할을 해 주시고 동아시아 전체에 지니고 계신 지식을 보여주시기 바란다.

▲ 소만장 박사 : 당의장이 상당히 바쁘실텐데 시간을 내주어서 감사드린다. 양국간의 경제문제에 숙제를 주시면 많은 도움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 이부영 당의장 : 경제단체에 이야기하여 원하신다면 대만에 필요한 부분의 경제인들의 방문을 주선하도록 하겠다.


2004년 10월 1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