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장 선출 전주 기자간담회]당의장 선출 전주 기자간담회
■ 일시 : 2004년 1월 6일(화) 오전
■ 장소 : 전주전통문화센터
■ 사회 : 조배숙 선관위원장
■ 지역 언론사 기자 13명 참석
(전북일보/전북도민일보/전라일보/새전북신문/매일전북/전주매일/전북중앙신문/전민일보 /kbs/mbc/jtv/연합뉴스)
■ 모두발언 ■
■ 유재건 : 지난 8년 동안 이 지역에서 시작되어 김대중 대통령을 당선시키고,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킨 정치의 중심이 되어온 전주. 예향의 도시, 문화의 도시였지만 이제는 정치인을 키워냈다. 이번 경선에도 두분이나 계신데 이 고장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기득권을 다 버리고 실력있고, 전문성있는 젊은이들과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우리당을 만들었는데 아직 인기가 별로 없다. 부산, 경남을 순회하면서 차츰 달라지고 있지만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엄청나게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우리당은 배신당이 아니고 한국정치를 위해 기득권을 버린 우둔한 정당이다. 양심있는 국민들이 믿어줄 것이라는 마음으로 우리당을 만들었다.
정치개혁 해야 한다. 신진들이 경선을 통해 정치에 입문해야 한다. 돈 선거 없애야 한다. 차떼기, 조폭같은 돈 정치 없애야 한다. 야 3당은 돈 선거, 절대로 용납할 수 없으므로 우리가 나섰다.
전주에 세 가지 문제를 관심을 가지고 앞장서겠다. 첫째, 지방자치 분권의 선두가 되어야 한다. 둘째, 2014년 동계올림픽 이제 기회가 왔고, 앞장서겠다. 셋째, 부안, 원전센터 문제가 주민들의 여론에 맞추어 해결되어야 되는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새만금도 빨리 해결되어야 한다, 우리당이 앞장서서 해결하겠다.
■ 이미경 : 새해가 시작되면서 의장경선 투어가 시작되었다. 새바람을 몰고 제주도에서부터 올라오고 있다. 1월 11일 우리의 경선이 정정당당하게 끝나서 이제부터 다시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불신과 냉소를 받은 지 오래됐다. 정치인들은 말을 잘 듣지 않지만 정치는 너무 중요하다. 정치를 떠나서 살 수 없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
민주화운동, 여성운동을 해왔다. 이제 정치개혁을 위해 의원직사퇴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온몸을 던질 것을 결심했다.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우리당이 새로운 정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줄 것이다. 깨끗한 정치, 지역주의가 사라지는 정치, 민생을 챙기는 정치를 우리당을 통해 해나가고 싶다.
전통과 예향의 도시였다. 오랫동안 저발전으로 낙후되고 있다. 이런 것을 챙기는 것이 정치여야 한다. 오늘 조류독감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데 사료 때문에 또 고생하고 있다. 원전센터 문제가 남아 있다. 새만금 문제를 포함해서 우리 정치가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주민들의 의견이 무엇인지, 전북의 발전과 연관해서 차근차근 풀어가겠다. 이것이 바로 정치라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여러분의 뜻을 받는 지도부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
■ 정동영 : 유재건 선배부터 김정길 선배까지 잘 봐달라. 뭔가 다르지 않은가. 한나라당, 다른 당과는 견줄 수 없는 이 시대 전인미답의 길을 가고자 하는, 인생을 통해 이미 증명된 지도자들이 전북도민 앞에 서있다. 정치도 사람이 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하느냐에 따라 그 정치도 달라진다. 공통점은 돈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유재건, 미국동포를 구출한 스토리가 기억에 생생하다. 대장금을 키운 한상궁을 자임하면서 나왔다. 우리 국민들이 모두 다 신뢰하고 사랑한다. 이미경, 민주화와 여성인권운동을 위해 일관되게 걸어왔다. 머리채 사건을 기억하는가. 이부영, 기자였을 때 가장 존경하는 선배였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치열한 고민으로 이 땅의 민주주의 정치개혁을 위해 싸워왔다. 독수리 5형제로 한나라당 탈당을 감행했다. 허운나, 어디 내놔도 자랑스러운 전문가이다. 선전하고 있다. 신기남, 쇄신정풍운동의 동지, 신당운동의 동지였다.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기 위한 일념으로 의장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격려 바란다. 김정길, 노무현 대통령의 친구이자 동지, 떨어질 줄 뻔히 알면서 부산에서 늘 도전해온 분이다. 장영달, 머리카락이 요즘에 많이 나서 10년은 젊어지셨다. 이만하면 우리당을 1등으로 만들어내고 원내 1당 만들어낼 수 있지 않겠는가. 확신한다.
■ 이부영 : 전주, 전북지역은 우리당의 김원기 의장, 장영달, 정동영, 정세균 의원 등 걸출한 지도자를 배출한 지역이다. 우리당에 있어 전주, 전북은 중심이라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 또 활력 넘치는 많은 인재들이 합류해서 경선에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경선에 나온 많은 인재들에게 현역 국회의원들과 전혀 불리함 없이 경선을 공정하게 치르도록 보장할 것이다. 현역 의원의 프리미엄은 전혀 인정하지 않고 공정하게 보장할 것이다.
이렇게 기득권을 버리고 지역주의를 넘어서고자 하는 국민들의 뜻이 있고 거기에 우리당이 있기에 다른 당과 다른, 지역주의와 견결하게 싸우는 우리당이 되기를 바란다.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한나라당, 민주당은 완만하게 지지도가 떨어지고 우리당은 완만하게 올라가서 양자대결을 만들어갈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 김근태 원내대표와 함께 환상의 민주세력의 지도부를 만들어서 원내 1당을 만들겠다.
■ 장영달 : 우리당은 다른 당과 확실히 다르다. 여기 경선후보자 8명을 봐도 알 것이다.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가기 위한 새로운 당을 창출해가고 있다. 보통 지도부도 아니고 당의장 지도부는 역사성과 정체성이 분명해야 한다. 한국정치사의 지도자들은 역사의 중심에 서서 정체성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 저는 서대문 형무소로부터 모진 고난을 겪고 정치에 뛰어들었다. 보통 지도부도 아니고 당의장은 적어도 대한민국 역사와 정통성에 있어 분명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배경을 가지고 열린우리당의 중심에 서서 일할 때가 되었구나 결심하고 나섰다.
다양한 그룹들이 무지개처럼 모였다. 대한민국의 개혁정치의 대표선수들은 다 모여 있다. 지금부터는 통합과 단결, 개혁과 전진이 필요하다. 이렇게 나가면 4월 제1당으로 우뚝 설 수 있다고 믿는다. 지역을 다니면서 고민이 있다. 정동영 후보와 장영달 후보가 동수가 나오면 어떡하나 싶은데 우리 둘이 해결하겠다.
■ 허운나 : 멋과 풍류의 전주에서 만나뵙게 되어 반갑다. 전주가 준광역시로 태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대도시로 가기 위한 발전을 위해 저도 함께 뛰겠다. 묵은 해를 보내면서 새해에는 갈등, 반목의 헌정치를 다 쓸어버리고 희망정치의 원년을 만들고자 한다. 오로지 국민이 바라는 깨끗하고 희망의 정치를 위해 이렇게 섰다.
17대 총선은 여성정치의 개막이 될 것이라고 본다. 한나라당의 박근혜, 민주당의 추미애, 그들은 20세기 구시대의 정치인이다. 21세기의 새로운 여성정치인 허운나가 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영입한 전문가 비례대표였다. 빌게이츠와 1대 1로 정보화 시대의 미래를 구상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글로벌 지도자였다.
원칙과 소신의 정치인이다. 지난 대선 때 한결같이 우리의 후보를 지켰다. 인터넷 선거전 승리를 이끌었다. 지금은 온몸으로 지역구도와 맞서 싸우고 있다.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인물, 21세기의 준비된 인물, 제가 감동의 정치를 국민들에게 드리겠다.
■ 신기남 : 전주에서 한때 교대부속초등학교를 다닌 적이 있다. 우리당이 전면에 나서서 다니는 것은 처음이다. 경선도 경선이지만 당의 홍보가 목표라 부산, 울산 휩쓸고 왔다. 우리당의 이런 사람들이 이런 정치하겠다고 다닌다. 혁명을 일으키겠다. 정치격변이 일어날 것이다. 낡고 부패한 정치인이 가고 열린우리당이 주도해야 한다. 혁명적 정치가들로 이루어진 지도부가 세워질 것이다. 정치개혁을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
민주당과의 재통합, 이것은 어불성설이다. 민주당은 지역주의 정당 흑백TV고 우리당은 칼라TV이다. 제가 나서서 절대불가를 외쳐왔다. 원칙과 소신대로 승리를 위해 일하겠다. 정치적 기반을 위해 김대중 대통령을 정파의 수장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은 역사적 범죄행위이다. 그분은 민족의 지도자이기 때문에 그렇게 이용해서는 안 된다.
현안이 부안사태, 새만금 사태인데 우리당의 대응이 잘못되었다. 주도적이지 못했다. 다행히 주민선거를 하니 다행이다. 환경보전과 경제발전, 지역발전,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고 본다.
■ 김정길 : 제가 김원기 선배와 함께 정치를 했기 때문에 전북에 자주 왔었다. 언제나 푸근한 도시이다. 지난 대선 경선과 선거 때 여러분들이 아니었더라면 친구이자 동지인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서운한 심정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제가 알고 있고, 대통령은 여러분들의 고마움을 잊을 사람도 아니고 또 그래서도 안 된다고 본다. 우리 손으로 만든 대통령이 끝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간곡히 당부를 드린다.
여러분들 잘 아시겠지만 3당 합당을 거부하고 노대통령과 함께 지역주의에 맞서 온몸으로 싸워왔다. 그러다 12년째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부산에서 김대중당, 호남당이라는 것 때문에 탈락했다. 때로는 세상이 바뀌어서 시장, 국회의원도 떨어진 노무현도 대통령이 되고 저같이 선거에서 떨어진 사람도 의장 선거에 나서게 된 것 같다.
그러나 저는 외롭다. 혼자 뛰는 것 같다. 첫째, 이 지역 출신의 후보가 너무 앞서간다. 둘째, 칭찬만 하고 있다. 그래서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전당대회는 영, 호남의 화합이 되어야겠다. 2표 중 한 표는 반드시 영호남 화합을 위해 간발의 차이로 지도부가 되어서 호남, 영남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게 되도록 해달라. 국회의원 선거 때는 호남인이 되고 의장선거에서는 영남인이 되는 저를 도와 달라.
■ 질의응답
문 : 지금 가장 관심이 되는 것은 공천방식을 어떻게 하는 것이냐인데 여론조사방식도 있고 국민경선방식, 혼합방식, 여성후보에게 20% 가산점 주는 방식도 있는데 당 의장이 되면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 일정은 어떠한지.
유재건 : 국민경선제, 지역주민들의 뜻에 의해 지도자를 뽑은 주권재민의 방식이다. 당지도부선출 이후 구체적 방법을 정할 것이다.
이미경 : 국민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이 방식에 의해서 부득이한 경우, 시범실시를 곧 하도록 할 것이다. 그 우려가 사라지면 완전한 국민경선으로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여러 가지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는 진성당원으로 하는 것이 맞으나 창당이후 기간이 너무 짧아서 방법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정동영 : 무작위 표본추출방식을 당규로 정하고 있다. 당 운영에 있어서 너무나 속도감이 떨어져 신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게 했는데 지도부 선출이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다. 정체성은 정치개혁이다. 4월 총선에서 주도세력을 한나라당에서 우리당으로 교체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경쟁력있는 새 인물이 필요하다. 상향식이라는 방식은 대단히 중요하나 이것이 본질은 아니다. 원칙을 적용하되 문제점과 부족한 점을 보완해나갈 것이다. 30%내에서 상대후보에 비해 경쟁력이 없으면 중앙당심의위원회에서 공천하도록 되어 있다. 지혜를 가지고 짜나갈 것이다.
이부영 : 무작위 표본추출로 선거인단을 구성하되, 진성당원들이 있다. 가장 열심히 창당에 참여하고 일했던 진성당원들이 배제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진성당원이 50%, 무작위 추출 50% 정도로 해서 선거인단이 상대당과 여론조사를 통해 경쟁력을 검증하고 해야 할 것이다. 1월 11일 전당대회로 지도부구성 후 곧바로 권역별 중앙위원 선거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우리당의 붐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해서 국회의원 후보경선 전에 확실히 각 지역에서 우리당이 뿌리내리도록 한다.
장영달 : 전당대회가 끝나면 속도감있게 지역 공천을 해나갈 것이다. 전국에 후보로 나서고자 하는 비율이 4대1, 5대1, 크게는 10대1도 있다. 유명세가 있어서 경쟁력이 있을 수도 있지만 공천과정이 중요하다. 민주적 절차를 통해 사람이 성장하는 것이라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다. 저도 똑같이 경선의 평가를 받는다. 예외적으로 30%라고 하는 것은 정말 경쟁력있는 경우 최소한의 예외를 두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 것이다. 민주적 공천절차가 정치발전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허운나 : 상향식공천, 우리당이 정치개혁을 하자는 가장 중요한 핵심과제, 실천하려고 한다. 대선에서 경선했을 때 가장 기본정신은 우리가 당내에서 계보를 거느리고 계파중심의 지도자를 뽑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을 향해, 대표를 선출해달라는 것이었다. 그 당시에는 반반이었다. 당원과 국민이 반반이었는데 이번 경선은 당헌에는 100% 일반국민들이 참여하는 상향식 공천이다. 상대 당에서 경쟁력있는 후보를 떨어뜨리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당을 지지하거나 무당파 국민들에게 참여를 확인, 표본의 숫자가 제한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전당대회 이후 시험을 하게 되어 있다. 현실적이지 않은 경우, 기간당원이 50%로 구성되는 안으로 갈 수도 있다.
신기남 : 당헌당규는 천정배 의원이 책임지고 만들었다. 가장 고심한 것이 공천방식인데 고심 끝에 국민경선이 우리당다운 것이라고 판단했다. 장점은 최대한 발휘하되 부작용에 대한 연구, 고심 끝에 만든 시스템이다. 실험적이라 두려움도 있지만 잘 될 것으로 믿는다. 3중으로 된 절차를 가진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공정성이다. 외부인사를 과반수 참여시켜서 하게 되어 있다. 공정히 관리하는 것이 최대의 핵심이고, 공정하게 관리할 지도부, 강철같은 의지, 우리당의 단합을 꾀하고 승리할 수 있는 지도부 구성이 중요하다. 지도부는 원칙에 충실해야 하고 후유증이 없고 승리가 가능하다고 본다.
김정길 : 경선을 통해 민주적 절차에 의해 상향식 공천도 중요하지만 총선에 이기려면 기존 정당과의 차별을 보여야 한다고 본다. 정치개혁과 기존정당과의 차별을 위해서는 아주 개혁적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래야 성공한다.
노통은 자기 측근을 감옥에 보내고, 쫓아내고 있다. 한나라당, 민주당과 개혁경쟁을 하는 것보다 오히려 노무현 대통령과 개혁경쟁을 해야 한다. 그것에서 이길 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우리당의 확고한 개혁의지를 국민들에게 보일 때 1당이 될 수 있다.
문 : 모두 발언에서 새만금 사업에 찬성하는 것 같은데. 원전센터는 문제가 있다. 주민투표 시기를 놓고 뜨거운 분위기인데 그 시기, 근본적 해법은.
김정길 : 부지선정과 관련해서 그동안 빚어졌던 부안사태는 참으로 송구스럽고 안타깝다. 정부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부처간 혼선을 빚었던 것이 주요 원인이다. 언제 투표를 할 것인가는 주민들과 정부가 협의해서 정해야 하며 앞으로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
신기남 : 꼬인 것 같다. 절차가 잘못되어서. 우리당이 너무 소극적으로 정부에 끌려갔다. 당을 만드는 과정이라 제 역할을 못했다. 앞으로 하겠다. 주민투표는 잘 되었는데, 핵 대책위는 2월 중순으로 제안했지만 정부와 한발씩 양보해서 정해야 한다고 본다.
허운나 : 관계된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국정운영시스템이 미숙해서 혼돈이 많았지만 앞으로 정착되어갈 것이다. 공개하고, 국민들에게 동의하는 시스템이 있어야 좋겠는데 앞으로 될 것이다. 주민투표는 좋다고 생각하고 주민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
장영달 : 주민과 정부, 찬반 주민간 갈등. 우리당이 정부와 주민사이에서 불신을 해소하고 중재를 통해 시기 등을 협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 중재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서 상호불신이 해소된 후 적절한 시기에 해야 한다.
이부영 : 절차나 방법이 정반대로 진행되었다. 문제가 제기되었으면 지역에서 찬반을 논하고 그 후에도 주민들이 합의되지 않으면 투표를 했어야 했는데 행정의 졸속, 밀실 행정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 아직도 정부가 고압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잘못되었다.
정동영 : 시기결정은 전적으로 주민의 손으로 해야 한다. 여당 노릇을 제대로 못한 것을 자책한다. 특히 이 지역 정치인으로서 사과드린다. 지난 9월, 전북 의원들이 중재안을 만들어서 청와대, 각 부처 장관들과 심층토론을 했지만 국무총리가 잠시 기다려달라고 해서 당이 조금 늦추게 되었다. 참여정부는 혐오시설을 전북에 밀어넣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선의에서 출발했지만 절차의 잘못으로 이렇게 된 것이 안타깝다.
이미경 : 시기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있어 문제가 꼬였다. 다시는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 충분히 주민의 의견대로 되어야 한다. 우리당이 적극적 중재를 통해 풀어야 한다. 본질은 지속가능한 에너지정책에 대한 정부 대안이 없었기 때문에 환경론자들의 반발을 샀다. 두 번째는 해결방식에 있어서 사회적 합의를 모아가고 갈등을 풀어가는 것이 우리 사회가 미숙하고 정치권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유재건 : 아이들이 학교를 못가고, 군수가 매를 맞고, 의경들이 다쳤다. 제 해답은 나왔다. 지난 29일 주민투표법이 통과됐다. 우리당보고 불안하다고 하는데 이제 안정된 여당답게 젊은 지도자를 모시고 헌신하는 한상궁이 되겠다.
■ 마무리 발언
이미경 : 경선시 여성에게 20%의 가산점을 준다는 애초 취지는 우리 사회에서 정치가 바뀌려면 여성의 대표성이 너무 적다, 5.9%밖에 안 되어서 세계에서 가장 최하위이다, 그래서 여성들이 더 진출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옛날 낙하산식이었다면 오히려 쉬웠을텐데. 지난 과정을 보면 적어도 2등으로 되는 여성도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경험적으로 가산점 제도를 만들었다.
이부영 : 한나라당에서 탈당한 사람이다. 여기 후배들도 민주당에서 탈당한 사람들이다. 지역주의와 정치부패에서 이 나라 정치를 구하고자 기득권을 버리고 나왔다. 우리당 창당 주역의 한사람으로 어제 그제 홍사덕 총무의 색깔론 시비에 한 말씀 하겠다. 이렇게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것을 제기하는 이유가 어디 있는가. 차떼기 부정을 저질러서 국민들의 불신을 받고 있는데 이러한 것을 덮고자 색깔론을 벌었는데 국면전환용 정략이다. 이런 점을 전북도민들도 보시고 올바른 판단해 주시리라 믿는다.
신기남 : 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옛날 사람들이 옛날식 정치를 일삼고 있다. 배신이라고 하는데 조폭식 발상이다. 파벌, 지역에 의거하는 것보다는 국민을 향한 정치를 해야 한다. 더 이상 민주당은 대안이 아니다. 노풍을 일으켜 새 시대를 열었듯이 이번 총선에서도 새 정치구도를 만들어 달라.
장영달 : 박정희 , 전두환에 이어 제3중대 정권이라고 볼 수 있다. 인혁당사건, 광주양민학살을 해댔다. 그 사상, 그 이념을 이어받은 홍사덕, 한나라당의 3중대라고 할 수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앞으로 제주 4.3 양민학살에 대해 분명히 답변해야 할 내용이 있다. 그리고 나서 역사에 나타나야 된다. 특히 조대표등이 4.3항쟁에 대해 어영부영 넘어가서는 안 된다.
허운나 : 우리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구시대 정치인, 색깔론, 부정부패의 한나라당과 밀착 공조한 민주당, 우리 국민들의 손으로 심판해야 한다. 21세기는 무한경쟁시대이다. 전문가 없는 정치, 안방에서 싸워대는 정치는 그만되어야 한다. 새롭게 얼굴을 바꾸어서 나가자.
정동영 : 조 대표가 노대통령의 탄핵을 이야기했는데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지지를 표명하는 것이 더 용기가 필요하다. 노통을 때림으로써 지지와 인기를 올리려고 하는 것은 당리당략의 포로가 된 것이다. 민주당이 잘못가고 있다. 정치개혁을 개악하려는 한나라당에 편승하고 있는데 박상천의원 선거구를 살리기 위해 개혁입법을 전부 포기했는데 전북도민들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노통은 오는 4월 진정한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진정한 대통령으로 다시 만들어 달라.
유재건 : 여당이 여당다워야 한다. 정부가 정부다워야 한다. 대통령이 대통령답기를 희망하는 국민의 소리를 들었다. 우리당이 하겠다. 우리 국민들이 해야 한다. 혼자 할 수 없다. 우리당의 지도부를 모시고 한상궁의 역할을 끝까지 진행하겠다.
김정길 : 노대통령이 국정을 끌어가는데 많은 국민들이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지도부가 된다면 그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 직언도 하고, 여당구실을 잘못하고 있는데 여당으로서의 몫을 찾아오고 당이 나서서 한나라당과 싸워서 이기고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해서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이 도와 달라. 부산의 여성동지들이 정후보만 끌어안고 해서 섭섭했다. 전주에 왔는데 저를 끌어안아주는 여성당원들이 한명도 없다. 저는 호남에서 사랑받는 정치인이 될 때 국민통합이 될 것이라 본다. 많이 사랑해 달라.
이미경 : 전라북도에 와서 전북, 전주의 유권자에게 호소하고 싶다. 절호의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새 정치를 만드는 마지막 기회. 민주당과 우리당을 분명히 차별해서 봐 달라. 민주당에서 많은 뿌리가 왔지만 민주당은 전라도의 기득권속에서 살아남고자 하고 그것을 거부하고 새로운 창당을 통해 태어난 것이 민주세력과 평화세력이 합쳐서 만든 새로운 대안임을 보고 대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셔야 대한민국의 정치가 달라질 수 있다.
2004년 1월 6일
열린우리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