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문화관광 정책 투어 주요 내용]부산 문화관광 정책 투어 주요 내용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38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4. 1. 31(토) 16:00부터
❍ 장 소 : 부산 벡스코 전시컨벤션센터

❍ 정동영 당의장‘태극기 휘날리며’전 관람 후기


굉장하다. 며칠 전 영화 실미도를 봤다. 대개 영화가 끝나면 웅성거리면서 나가는데 바늘 떨어지는 소리도 들릴 정도로 모든 사람이 조용히 나갔다. 가슴이 미어지는 심정으로 뭔가 감동을 주체 못하는 듯 말이다.

한국영화의 경쟁력은 스크린쿼터제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나라의 정치민주화에서 시작되었다. 실미도, 쉬리, JSA 같은 영화는 몇 년전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없었던 영화다. 한국영화의 경쟁력은 비극적인 우리 현대사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부조리와 모순과 가난과 비극, 쿠데타와 압제 등 우리 역사는 그 자체로서 영화적이기 때문에 헐리우드가 도저히 흉내낼 수 없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모두 영화적이다. 특히 우리 어머니 아버지 세대가 그렇다.

가 실미도 관객수를 넘어설 수 있기 바란다. 지난 20세기의 우리 역사 속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 동족끼리 싸우다가 3백만 이상의 사상자를 낸 세계 유래가 없는 가장 참혹한 전쟁을 21세기의 영화정신으로 그려낸 를 기다렸다. 영화를 사랑하고 조국을 사랑하는 강재규 감독과 영화인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 부산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 정리 발언

영상산업 발전에 관한 한 노무현 정부를 믿어도 될 것이다. 영화감독을 문화관광부 장관 시키는 정부가 있었는가? 이창동 감독이 직접 영화정책을 다루고 있다. 지역에서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 최초로 부산이 시작해서 이제 국제적인 면모를 갖춘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

엊그제 서태지 공연을 갔다. 서태지 공연 전에 미국의 유명한 락그룹 공연이 있었고 공연 후반에도 세계적인 그룹이 공연을 했다. 세계 정상 그룹들로 모두 대단했지만 서태지는 그것보다 열배 스무배 대단했다. 한국인은 잠재적인 저력을 갖고 있다. 맥도날드가 롯데리아를 당하지 못하고, 코카콜라가 들어와도 음료수 시장을 휩쓸지 못한다. 한국 사람은 기본적으로 다르다. 기본에 대해 신뢰를 가져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문화강국으로 발돋음하기 위해 더 치고 나가야 한다. 전략과 정책이 있어야 한다. 백범 선생은 에서 부국을 바라지도 않았고 강국을 바라지도 않았다. 문화의 힘이 철철 흘러넘치는 나라를 꿈꿨다. 이제 그런 꿈을 현실화시킬만한 경제력과 국민의 사회의식과 교양, 문화의식이 충분히 성숙했다. 한국민주주의도 내놓을만하지 않은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영화감독이 생산하는 영화정책과 참여민주주의를 꽃피운 노무현 정권과 함께 영화인들이 뭔가 목말라하고 가려워하는 데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정치권에서 서비스하겠다. 이를 통해 일본이나 중국보다 땅덩어리나 경제력으로는 모르지만 문화만큼은 어깨를 펼 수 있는 시대를 빠른 시일 안에 구현시키겠다는 꿈을 갖는다.

다시 한번 영화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열린우리당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도울 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도록 하겠다. 그런데 구두를 신은 채 발을 긁으면 별로 시원하지 않다. 부산영화제는 부산사람이 박박 긁어야 시원하다. 4.15 총선에서 부산에서 여당이 과반수 당선될 수 있다면 부산국제영화제가 껑충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2004년 1월 3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