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한화갑 전대표와 민주당 폭로에 대한 신기남 상임중앙위원 브리핑]한화갑 전대표와 민주당 폭로에 대한 신기남 상임중앙위원 브리핑
-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간다 -
현재 민주당의 폭로와 농성은 지지율 하락에 대한 초조함에서 오는 것이다. 이는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생각한다. 걸핏하면 야당 탄압이라고 하는데 군사독재시절에나 있을 얘기이다. 지금 이 시대에 야당 탄압이 어떻게 있을 수 있나?
또, 야당죽이기라고 한다. 열린우리당이 지지율 1등이면 야당죽이기이고, 호남에서 지지율 1위이면 민주당 죽이기, 호남 죽이기인가? 이는 아직도 구태의 지역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 더더욱 분노하는 것은 막가파식 폭로이다. 바로 이러한 것이 구태정치의 전형이다. 출두거부, 집단농성 등은 이전 군사독재시절에 많이 보아왔던 행태이다. 지금 민주당은 구태정치를 리바이벌해서 보여주고 있다. 특히 김경재 의원의 폭로행태는 점입가경이다.
현재 우리당에서도 대선자금과 관련된 분들이 있어 안타깝지만 우리는 현 상황을 진통이라고 생각한다. 진통을 겪으며 희망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 정치권은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반성하고, 국민의 용서를 구해야 한다. 우리당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는 국민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아직도 이런 시대적 흐름을 읽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민주당의‘표적수사’ 주장을 이 시대에 누가 믿겠는가? 우리당도 아픔을 겪고 있지만 감내하고 있다. 민주당의 태도는 엉뚱한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는 것이다. 자격없는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이다.
우리당 이상수의원, 이재정 전의원님들께서 구속될 때 어떤 모습이었나? 오히려 자신들의 희생으로 정치개혁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런데 민주당은 야당이기 때문에, 호남이기 때문에 덮고 가야 한다는 말인가? 한화갑 전 대표의 불법자금에 대해서는 그냥 지나치고 가자는 것인가? 그게 국민 앞에서 통할 것으로 보이는가?
한 전대표는 지금 자신의 수사를 두고 우리당 입당 거부에 대한 보복이라고 했다.
우리당의 누가 무슨 목적으로, 무슨 이익으로 입당을 요구하겠는가? 당내 일부인사가 통합에 대해 미련을 가졌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당의 다수는 단호히 통합을 반대했다. 동교동계 입당은 오히려 당의 정체성을 흐릴 수도 있기 때문에 다수가 반대했다. 그런데 누가 입당을 권유했단 말인가? 입당거부 보복은 견강부회하는 궁색한 변명이다. ‘호남죽이기’라거나 ‘입당거부에 대한 보복’이란 말은 하지 말라. 열린우리당에서는 있을 수 없는 말이다. 우리는 입당을 애걸복걸해도 안받을 것이다. 그 말을 거두어주기 바란다.
국민의 요구는 이 모든 일은 사법당국에 맡기고, 정치권은 민생을 챙기라는 것이다. 우리당은 이러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다. 수사는 검찰에 맡기고, 우리당은 민생챙기기에 주력할 것이다. 대선 당시 선대본 문제는 우리당이 공식적으로 대응할 문제는 사실 아니다. 폭로하고 정쟁하자는데 대해 우리당은 공식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없다. 개인적으로 관계된 분들은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우리당의 정체성이나 명예를 훼손하려고 한다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
최근 관권선거와 관련한 주장이 있다. 우리는 그럴 의사도, 힘도 없다. 선거는 우리당이 하는 것이지 대통령이 하는 것이 아니다. ‘0415’는 공명선거 캠페인하는 시민단체가 아니고, 노대통령과 우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것이다. 그분들이 하겠다는 것을 말릴 수는 없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급적이면 모두 입당해서 하라고 권하고 싶다.
청와대가 총선에 올인한다는 비판도 하는데 우리당은 일거에 장차관들을 입당시키고자 하는 생각은 없다. 다만 우리당 정강정책에 동의하고, 개별입당하여 경선에 참여하신다면 그분들을 환영하고 새 정치 창조에 함께 할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것은 원칙과 시스템에 의해 진행할 것이다.
2004년 1월 3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