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의장 당선 후 언론사 간담회 주요 내용]정동영 의장 당선 후 언론사 간담회 주요 내용
※ 여러 언론사와 인터뷰해 질문과 답변이 다소 중복됨.
일시 : 1월 11일 18:00
장소 :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기자간담회장
문 : 대의원들이 선택한 정동영 의장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답 : 아마도 정동영이 우리당을 설명하는데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동안 왜 우리당이 생겨났는지, 우리당이 다른 당과 어떻게 다른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기회가 없었다. 정동영이 그 차별성을 잘 설명할 수 있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
차별화의 핵심은 정치개혁이다. 정치에 대한 분노, 혐오가 있다. 완전히 바꾸라는 요구가 거세다. 말이 아닌, 몸을 던져가며 싸워온 저에 대한 평가였다고 생각한다.
문 : 총선승리의 비책이 있다면.
답 : 새해 들어 재통합을 주장하는 분이 한분도 없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 바람직하지도 않다. 오히려 민주당과 정통성을 가지고, 햇볕정책과 정치개혁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경쟁하는 것이 낫다.
민주당은 현재 잘못 가고 있다. 국회에서 거부한 정치관계법을 시민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개혁의 방향으로 가 줄 것을 요구한다.
정치개혁을 강하게, 투철하게 밀고 나갈 것이다. 국회에서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정치개악을 저지해 나갈 것이다. 진정한 국민참여의 확대, 돈정치, 조직정치의 청산. 이것은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있는 것이다.
내일 아침 막바로 국민에게 달려가겠다. 누가 진정으로 정치개혁을 원하는 정당인지 알게 될 것이다. 우리당은 덩치가 작은 정당이다. 신속하게 민생현장으로 달려가겠다. 동작동을 거쳐 남대문시장으로 가겠다. 모든 당력을 일자리 만들기, 투자활성화, 노사관계 안정화에 쏟겠다.
현재는 힘이 부족하지만 진정한 노력을 통해서 우리당에 힘을 주면 싸우는데 쓰지 않고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데 쓰겠구나 하는 확신을 드리겠다. 그래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
문 : 대통령 입당시기와의 관계문제에 대해서.
답 : 입당은 하지 않았지만 노대통령은 우리당의 성공을 바라고 있고 여러차례 그와 같은 뜻을 피력한바 있다. 김전대통령이 햇볕정책의 업적을 남겼다. 그리고 노대통령은 아마 한국판 깨끗한 손, 더 이상 분노와 혐오의 대상이 아닌 최소한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정치, 그것을 위해 정치개혁을 하는 것이 소명이고 업적을 남기게 될 것이다. 입당시기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법률적으로 임기는 보장되어 있다. 정치적으로 생각해보라. 의석에서 1등이 되면 확실하게 우리 국민이 노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고 재신임한 것이다. 반대로 지난 1년간 끝없이 대통령을 무력화시키려고 한 한나라당이 다시 1당이 된다면 엄중한 사태가 될 것이다.
총선은 3당 모두에 대한 심판이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차떼기에 대한 심판, 민주당은 기득권유지에 대한 심판, 우리당은 개혁을 실천해나갈 수 있는 집단인지에 대한 심판이 될 것이다.
문 : 정치권의 세대교체에 대하여.
답 : 우리국민은 세대교체를 간절히 원한다. 나이의 교체는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하고 싶다. 정치행태, 시스템의 교체를 말한다. 우리당은 확실히 시스템을 교체해놓았다. 지방에 가보면 지구당별로 공직후보 경쟁률이 5대1, 10대1이다. 완전히 개방되어 있다. 상향식공천으로 후보자들이 나오게 된 것이다. 아래로부터의 의견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한국정치에 이제 진정한 정당정치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세대교체라고 생각한다.
△ iTV 인터뷰
신당이 너무 지지부진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래서 현안들에 대해서 지체없이 입장을 정하고, 과감하고 단호하게 실천해감으로써 국민들에게 신당의 입장을 정할 필요가 있다.
핵심은 정치개혁이다. 국민들이 우리당이 뭐가 다른지 어떻게 다른지 모른다. 정치판을 바꾸라는 국민의 요구를 받들어서 현실정치의 주도세력을 교체하고 시스템을 바꾸려고 나온 정당이다. 이것이 가장 큰 총선 전략이다.
이미 우리당은 새당이다. 과거의 정당과는 다른 이른바 4세대형 정당이다. 깨끗한 물을 먹으려면 녹슨 수도관을 교체해야지 물을 붓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1인 지배정당이 아니다. 모든 정책결정은 아래로부터 상향식으로 나오게 될 것이다. 선배 중진들의 지혜와 경륜을 잘 받들고 화합하면서 대외적으로는 정치개혁을 확실히 이룰 것이다.
우리당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해 나가면 우리당의 단결과 파괴력이 훨씬 더 커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는 법이다. 그러나 저의 처음은 저만의 처음이 아니라 정치개혁을 원하는 국민, 당원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 국민들은 화려한 경험이나 경력보다 좀더 투철하고 선명한 개혁노선을 행동으로써 실천해온 지도력을 원한다고 본다.
입당은 하지 않은 상태이나 노대통령은 사실상 우리당의 성공과 승리를 바라고 있고 또 그런 발언도 했다. 김전대통령은 햇볕정책이 시대적 소명이었고 업적도 남겼으며 노대통령과 참여정부는 정치개혁이 사명이자 또 그것을 통해 국민에게 행복을 선사할 것이다.
1개 정당의 승리가 아니라 지난 44년간의 낡은 정치를 확 바꾸어서 돈정치, 조직정치를 확 바꾸어서 지역으로 나뉜 정치를 끝장내려고 한다. 우리당이 그런 방향에서 다시 한번 개혁노선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문 : 민주당과의 통합론에 대해
답 : 새해 들어서는 당내에서 그 얘기하는 분이 아무도 없다.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는가. 227개 지역에 양당 모두 열심히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들이 있다. 또 민주당이 노선을 잘못가고 있다. 한민자 공조는 민주당에게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우리 정치발전을 위해서도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 우리당과 민주당이 정치개혁 경쟁을 해야 한다.
우리당의 선거승리전략으로서가 아니라 우리 국민을 생각할 때 지금 정치관계법을 바꾸지 못하면 또 4년 간다. 15대 말에도 국민의 요구가 이보다 더 심했으며 심했지 덜하지 않았다. 그때 낙선낙천운동이 대단했지만 16대에 또 이렇게 되었다.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녹슨 파이프를 갈아주어야 하는데 또 그대로 가자는 것 아닌가.
지역구 의원 숫자 문제만 부각되었지만 이것은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것은 국민들과는 상관없다. 20~30번째 항목은 줄줄이 다 미래냐, 과거냐가 갈라지는 문제이다. 시민사회와 국민들이 원하는 사항들인데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야합해서 반대했다.
2월 초 정개특위에서 결판내야 한다. 김근태 대표가 잘 지휘해 우리당의 정치개혁 의지가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한나라당과의 1대1구도로 갈 것이다. 이것이 승리의 비결이다. 한나라당 의석과 우리당 의석을 바꿔치기 했으면 좋겠다.
문 : 신기남 의원이 2등을 했다. 개혁파들이 중진들에게 어떤 역할을 줄 것인지. 특히 김원기 의장의 역할은.
답 : 선배 중진들의 도움 없이 화합과 전진이 어렵다. 잘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매사를 상의하겠다. 사실 저는 당 운영의 경험이 없다. 선배들의 오랜 정치에서 우러나오는 경륜과 지혜를 잘 전수받고 가르침을 받겠다.
문 :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TV토론을 제안했는데.
답 :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최병렬 대표가 혁명적으로 정치를 개혁하겠다고 했는데 그 말에 책임져야한다. 말은 그렇게 해놓고 정치개혁에 반대하고 있다. 그 말에 책임지든지 사과해야 한다.
정치관계 3법에 대해서는 뭐가 본질인지, 한 예로 선거연령 19세로 낮추는 데 왜 반대하는지 밝혀야 한다. 정치자금으로 줄줄이 국회의원들이 구속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데 정치자금이 들어오는 입구와 나가는 출구를 낱낱이 투명화해야 한다. 입구와 출구의 불균형, 현실과의 괴리로 인해 부작용이 생긴다. 정치인들의 주머니에서는 일체 돈이 못나가게 해야 한다. 축의금, 조화, 기부금이 금지되어야 한다. 동별 확대 당직자회의를 못하게 막고 버스동원비, 음식 제공 못하게 하면 아마 국회의원 회관에서 나가는 비용의 2/3가 줄 것이다. 현재 몇천만원 드는 정치가 몇백만원으로 가능하다. 정치혁명이다. 이런 시스템을 왜 안 만들려고 하는가. 이런 것을 가지고 토론했으면 좋겠다.
문 : 불법정치자금에 지난해 대선자금이 포함된다고 보는데.
답 : 불법정치자금의 역사를 따지면 우리나라는 거창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긍정적으로 보면 점점 맑아져왔지만 어느 단계에서는 끊어야 한다. 유턴할 국면이 왔다고 본다. 전두환, 노태우 구속되고도 계속되어야 한다. 불법자금 환수, 안기부 자금에 대해서는 소송이 진행되고 있지만 굉장히 회의적이다.
특별법을 만들어서 불법정치자금을 환수한다는 입장에 우리당도 관계가 있다면 예외일 수가 없다. 우리는 빼고 야당만 한다면 법의 형평성에 맞지 않다. 한나라당이 하지 않는다면 우리당이 1당이 되는 순간 최우선적으로 입법하겠다.
문 : 지명직 상임중앙위원 2명은 언제, 어떤 분으로 지명할 계획인지.
답 : 김원기 상임의장과 새로 선출된 상임중앙위원들과 논의해서 결정하겠다. 내일아침 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다.
문 :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이라는 예측이 많은데 어떤 식으로.
답 : 우리 국민 가슴속에는 정치인을 싹 바꾸라는 요구가 거세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정치의 세력교체, 세대교체라고 생각한다. 분명한 것은 특정 나이를 기준으로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정치행태의 교체, 시스템의 교체가 보다 근본적이다.
열린우리당 자체가 새로운 시스템이다. 우리당은 지구당 위원장이 없다. 저도 지구당을 지배할 수 없다. 지금은 첫 시작이라 미비점도 있지만 새로운 시스템의 내용을 채워나가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정당의 교체, 정당의 세대교체이다.
오늘, 전당대회에서 춤판이 벌어지고 전당대회가 축제가 된다는 것 자체가 과거 개념으로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전당대회의 개혁이다. 정말 정치를 축제처럼, 축구처럼 공정한 룰에 따라 스포츠처럼 하면 축제처럼 될 것 아니냐. 국민이 즐길 것 아니냐. 보편화되면 국민이 행복해질 것이다.
문 : 민주당은 이번주에 영입릴레이를 한다고 하는데 우리당 영입계획은.
답 : 틈틈이 준비한 분들이 있다. 상임위원회에서 논의해서 새로운 얼굴들 선보이게 될 것이다.
문 : 노대통령의 입당 시기는 언제가 좋은가.
답 : 대통령이 법률적으로는 입당하지 않았지만 우리당이 성공하고 승리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이해해주길 바란다. 김전대통령이 햇볕정책이 소명이었고 역사에 기여했다면, 노대통령은 낡은 정치를 개혁해내는 것, 정치개혁이 소명이고 여기에서 국민에게 보답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개혁의 차원에서 우리당에 입당할 것으로 다들 기대하는 것 아닌가. 시기가 특별히 중요한 것은 아니다. 대통령이 판단하실 것이다.
문 : 총선과 대통령 재신임 연계에 대해서.
답 : 법률적으로는 대통령의 임기와 총선은 관계가 없다. 그러나 정치적으로는 우리당의 지지율이 1등이 되면 가장 확고하게 국민이 노대통령을 밀어주고 재신임한 것이 될 것이다. 반대로 지난 1년 동안 노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끝없이 무력화하려고 한 정당이 과반수를 차지한다면 엄중한 사태가 될 것이다.
총선이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는 것이 일반적이다. 노정부에 대한 심판이라기보다 정치권 전체에 대한 심판이 될 것이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차떼기에 대해 얼마나 용서해 줄 것인가에 대한 심판이고, 그점에서 우리의 총선전략은 이른바 2중 잣대와 싸워야 한다. 도덕적 불감증에 대해 싸워야 한다. 범죄적 성격의 정당과 정치행태를 같은 반열에 놓고 볼 수는 없다. 민주당은 지역기득권에 안주하려는 것에 대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우리당은 개혁을 할 수 있는 집단인지에 대해 심판받게 될 것이다.
총선에서 이기면 재신임이 되는 것이다. 법률적으로는 임기와는 상관이 없다. 정치적으로는 결과가 해석될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도 나름대로 생각이 있을 것이다.
문 : 정당명부제에 의해 우리당이 정당 지지율 1위가 되면 재신임 받았다고 판단한다는 것인가.
답 : 기계적으로 해석하면 그런 질문이 가능하지만 이 문제는 당에서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와 관련해서 명확하게 할 성격의 사안은 아니다. 대통령께서 나름대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있을 것이다.
문 : 우리당에서 새출발하는데 입당을 권유할 생각은.
답 : 민감한 문제들은 상임위원들과 상의할 것이다.
아마 선거인단이 어떻게 우리당이 다른 당과 차별화될 수 있을까 하는 관점에서 개혁지도부를 뽑아주신 것이라고 해석한다. 물론 우리정치가 좀 젊어질 필요가 있다. 그러나 나이 때문에 뽑아준 것은 아니라고 본다. 현실정치에 분노하고 있다. 싹 바꾸라는 것 아닌가.
누가 정치개혁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인가. 몸을 던져 실천해온 정동영이라면 우리당이 확실하게 정치개혁을 몰고 갈 수 있을 것이란 판단 아니었겠는가.
당장 내일 아침부터 남대문 시장에 찾아가겠다. 택시 기사식당에도 가고 대학도서관에도 가서 지방대 학생들 취업 못한 고통의 소리를 듣겠다. 사실 우리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일자리 창출인데, 이것은 야당이 아니라 여당이 할 수 있다. 특히 힘있는 여당이 만들어낼 수 있다.
민생정당, 현장정당이 되도록 하겠다. 이제 고통이 있는 현장으로, 국민 곁으로 다가가는 정당, 민생정당을 구현하겠다.
매사를 상의하겠다. 솔직히 당 운영의 경험이 없다. 그동안 오랜 정치 연륜으로 지혜를 가지고 있는 김원기 의장을 비롯한 선배들을 극진히 모시고 해나갈 것이다. 틀림없이 잘 도와주실 것이다. 지켜봐달라. 우리당의 화합, 잘 할 것이다. 확실하게 정치를 개혁할 수 있는 당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이겠다.
저희 당은 기본적으로 현실정치권에서는 가장 개혁적 인사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한나라당에서 나온 독수리 5형제, 민주당에 그냥 남아 있었다면 무난히 당선될 수 있는데, 장래가 불투명한데 결단한 분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눈에 거슬리는 분이 있다면 민심에 의해, 당의 시스템에 의해 걸러질 것인데, 어떤 사람도 막지 못할 것이다. 우리당은 현역 의원들, 신진 정치인들 모두 개혁정신으로 뭉쳐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매끄럽지 못했던 게 아니라 힘이 없었다. 총선을 통해 힘이 생기면 강력하고 효율적인 당정협력관계를 만들어가게 될 것이다. 입당문제는 적절한 시기에 대통령이 판단하리라 생각한다. 사실상 우리당의 성공과 승리를 바라고 여러차례 공개적 발언을 한 적도 있다.
대통령이 아마 깊은 생각이 있으실 것이다. 당의 입장에서 재신임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법률적으로 임기와 재신임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우리당이 지지율 1등을 하거나 과반수를 차지하면 국민이 노무현 대통령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끝없이 노무현 대통령을 흔들었던 당이 과반수를 갖게 된다면 엄중한 사태가 될 것이다.
한나라당은 차떼기에 대해서, 민주당은 지역주의 현상유지에 대해서, 우리당은 과연 개혁주도세력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 공정한 심판이 내려질 것이다.
필요하면 언제든지 요청하겠다. 최대표에게 오늘 1대1 TV 토론을 요청했다. 무엇이 낡은 정치인지, 무엇이 올바른 정치개혁인지 논의해보겠다는 것이다. 최대표는 혁명적 정치개혁을 이야기했는데 사실 보면 반개혁적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를 하든지 해명해야 한다.
선거법, 정치자금법, 정당법을 고쳐야 한다. 15대 총선때도 그랬다. 못 고치면 4년동안 또 간다.
문 : 어제 정대철 의원이 구속되었다. 앞으로 조사가 계속된다면 비리연루정치인이 더 많아질 수도 있는데 이들에 대한 공천은 어떻게 할 것인지.
답 : 개인적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우리당은 현실정치권에서 가장 개혁적인 정치인들이 모였다. 우리당은 새로운 정당이다. 새로운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상향식 공천 시스템을 통해 공천이 이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도 민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당원과 국민이 판단해줄 것이다.
문 : 여당대표까지 되었으니 개인적으로 남은 정치적 목표가 있다면.
답 : 첫 번째도, 마지막 목표도 제대로 된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다.
2004년 1월 12일
열린우리당 공보실
일시 : 1월 11일 18:00
장소 :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기자간담회장
문 : 대의원들이 선택한 정동영 의장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답 : 아마도 정동영이 우리당을 설명하는데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동안 왜 우리당이 생겨났는지, 우리당이 다른 당과 어떻게 다른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기회가 없었다. 정동영이 그 차별성을 잘 설명할 수 있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
차별화의 핵심은 정치개혁이다. 정치에 대한 분노, 혐오가 있다. 완전히 바꾸라는 요구가 거세다. 말이 아닌, 몸을 던져가며 싸워온 저에 대한 평가였다고 생각한다.
문 : 총선승리의 비책이 있다면.
답 : 새해 들어 재통합을 주장하는 분이 한분도 없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 바람직하지도 않다. 오히려 민주당과 정통성을 가지고, 햇볕정책과 정치개혁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경쟁하는 것이 낫다.
민주당은 현재 잘못 가고 있다. 국회에서 거부한 정치관계법을 시민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개혁의 방향으로 가 줄 것을 요구한다.
정치개혁을 강하게, 투철하게 밀고 나갈 것이다. 국회에서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정치개악을 저지해 나갈 것이다. 진정한 국민참여의 확대, 돈정치, 조직정치의 청산. 이것은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있는 것이다.
내일 아침 막바로 국민에게 달려가겠다. 누가 진정으로 정치개혁을 원하는 정당인지 알게 될 것이다. 우리당은 덩치가 작은 정당이다. 신속하게 민생현장으로 달려가겠다. 동작동을 거쳐 남대문시장으로 가겠다. 모든 당력을 일자리 만들기, 투자활성화, 노사관계 안정화에 쏟겠다.
현재는 힘이 부족하지만 진정한 노력을 통해서 우리당에 힘을 주면 싸우는데 쓰지 않고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데 쓰겠구나 하는 확신을 드리겠다. 그래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
문 : 대통령 입당시기와의 관계문제에 대해서.
답 : 입당은 하지 않았지만 노대통령은 우리당의 성공을 바라고 있고 여러차례 그와 같은 뜻을 피력한바 있다. 김전대통령이 햇볕정책의 업적을 남겼다. 그리고 노대통령은 아마 한국판 깨끗한 손, 더 이상 분노와 혐오의 대상이 아닌 최소한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정치, 그것을 위해 정치개혁을 하는 것이 소명이고 업적을 남기게 될 것이다. 입당시기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법률적으로 임기는 보장되어 있다. 정치적으로 생각해보라. 의석에서 1등이 되면 확실하게 우리 국민이 노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고 재신임한 것이다. 반대로 지난 1년간 끝없이 대통령을 무력화시키려고 한 한나라당이 다시 1당이 된다면 엄중한 사태가 될 것이다.
총선은 3당 모두에 대한 심판이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차떼기에 대한 심판, 민주당은 기득권유지에 대한 심판, 우리당은 개혁을 실천해나갈 수 있는 집단인지에 대한 심판이 될 것이다.
문 : 정치권의 세대교체에 대하여.
답 : 우리국민은 세대교체를 간절히 원한다. 나이의 교체는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하고 싶다. 정치행태, 시스템의 교체를 말한다. 우리당은 확실히 시스템을 교체해놓았다. 지방에 가보면 지구당별로 공직후보 경쟁률이 5대1, 10대1이다. 완전히 개방되어 있다. 상향식공천으로 후보자들이 나오게 된 것이다. 아래로부터의 의견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한국정치에 이제 진정한 정당정치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세대교체라고 생각한다.
△ iTV 인터뷰
신당이 너무 지지부진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래서 현안들에 대해서 지체없이 입장을 정하고, 과감하고 단호하게 실천해감으로써 국민들에게 신당의 입장을 정할 필요가 있다.
핵심은 정치개혁이다. 국민들이 우리당이 뭐가 다른지 어떻게 다른지 모른다. 정치판을 바꾸라는 국민의 요구를 받들어서 현실정치의 주도세력을 교체하고 시스템을 바꾸려고 나온 정당이다. 이것이 가장 큰 총선 전략이다.
이미 우리당은 새당이다. 과거의 정당과는 다른 이른바 4세대형 정당이다. 깨끗한 물을 먹으려면 녹슨 수도관을 교체해야지 물을 붓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1인 지배정당이 아니다. 모든 정책결정은 아래로부터 상향식으로 나오게 될 것이다. 선배 중진들의 지혜와 경륜을 잘 받들고 화합하면서 대외적으로는 정치개혁을 확실히 이룰 것이다.
우리당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해 나가면 우리당의 단결과 파괴력이 훨씬 더 커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는 법이다. 그러나 저의 처음은 저만의 처음이 아니라 정치개혁을 원하는 국민, 당원들과 함께 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 국민들은 화려한 경험이나 경력보다 좀더 투철하고 선명한 개혁노선을 행동으로써 실천해온 지도력을 원한다고 본다.
입당은 하지 않은 상태이나 노대통령은 사실상 우리당의 성공과 승리를 바라고 있고 또 그런 발언도 했다. 김전대통령은 햇볕정책이 시대적 소명이었고 업적도 남겼으며 노대통령과 참여정부는 정치개혁이 사명이자 또 그것을 통해 국민에게 행복을 선사할 것이다.
1개 정당의 승리가 아니라 지난 44년간의 낡은 정치를 확 바꾸어서 돈정치, 조직정치를 확 바꾸어서 지역으로 나뉜 정치를 끝장내려고 한다. 우리당이 그런 방향에서 다시 한번 개혁노선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문 : 민주당과의 통합론에 대해
답 : 새해 들어서는 당내에서 그 얘기하는 분이 아무도 없다.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는가. 227개 지역에 양당 모두 열심히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들이 있다. 또 민주당이 노선을 잘못가고 있다. 한민자 공조는 민주당에게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우리 정치발전을 위해서도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 우리당과 민주당이 정치개혁 경쟁을 해야 한다.
우리당의 선거승리전략으로서가 아니라 우리 국민을 생각할 때 지금 정치관계법을 바꾸지 못하면 또 4년 간다. 15대 말에도 국민의 요구가 이보다 더 심했으며 심했지 덜하지 않았다. 그때 낙선낙천운동이 대단했지만 16대에 또 이렇게 되었다.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녹슨 파이프를 갈아주어야 하는데 또 그대로 가자는 것 아닌가.
지역구 의원 숫자 문제만 부각되었지만 이것은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것은 국민들과는 상관없다. 20~30번째 항목은 줄줄이 다 미래냐, 과거냐가 갈라지는 문제이다. 시민사회와 국민들이 원하는 사항들인데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야합해서 반대했다.
2월 초 정개특위에서 결판내야 한다. 김근태 대표가 잘 지휘해 우리당의 정치개혁 의지가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한나라당과의 1대1구도로 갈 것이다. 이것이 승리의 비결이다. 한나라당 의석과 우리당 의석을 바꿔치기 했으면 좋겠다.
문 : 신기남 의원이 2등을 했다. 개혁파들이 중진들에게 어떤 역할을 줄 것인지. 특히 김원기 의장의 역할은.
답 : 선배 중진들의 도움 없이 화합과 전진이 어렵다. 잘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매사를 상의하겠다. 사실 저는 당 운영의 경험이 없다. 선배들의 오랜 정치에서 우러나오는 경륜과 지혜를 잘 전수받고 가르침을 받겠다.
문 :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TV토론을 제안했는데.
답 :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최병렬 대표가 혁명적으로 정치를 개혁하겠다고 했는데 그 말에 책임져야한다. 말은 그렇게 해놓고 정치개혁에 반대하고 있다. 그 말에 책임지든지 사과해야 한다.
정치관계 3법에 대해서는 뭐가 본질인지, 한 예로 선거연령 19세로 낮추는 데 왜 반대하는지 밝혀야 한다. 정치자금으로 줄줄이 국회의원들이 구속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데 정치자금이 들어오는 입구와 나가는 출구를 낱낱이 투명화해야 한다. 입구와 출구의 불균형, 현실과의 괴리로 인해 부작용이 생긴다. 정치인들의 주머니에서는 일체 돈이 못나가게 해야 한다. 축의금, 조화, 기부금이 금지되어야 한다. 동별 확대 당직자회의를 못하게 막고 버스동원비, 음식 제공 못하게 하면 아마 국회의원 회관에서 나가는 비용의 2/3가 줄 것이다. 현재 몇천만원 드는 정치가 몇백만원으로 가능하다. 정치혁명이다. 이런 시스템을 왜 안 만들려고 하는가. 이런 것을 가지고 토론했으면 좋겠다.
문 : 불법정치자금에 지난해 대선자금이 포함된다고 보는데.
답 : 불법정치자금의 역사를 따지면 우리나라는 거창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긍정적으로 보면 점점 맑아져왔지만 어느 단계에서는 끊어야 한다. 유턴할 국면이 왔다고 본다. 전두환, 노태우 구속되고도 계속되어야 한다. 불법자금 환수, 안기부 자금에 대해서는 소송이 진행되고 있지만 굉장히 회의적이다.
특별법을 만들어서 불법정치자금을 환수한다는 입장에 우리당도 관계가 있다면 예외일 수가 없다. 우리는 빼고 야당만 한다면 법의 형평성에 맞지 않다. 한나라당이 하지 않는다면 우리당이 1당이 되는 순간 최우선적으로 입법하겠다.
문 : 지명직 상임중앙위원 2명은 언제, 어떤 분으로 지명할 계획인지.
답 : 김원기 상임의장과 새로 선출된 상임중앙위원들과 논의해서 결정하겠다. 내일아침 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다.
문 :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이라는 예측이 많은데 어떤 식으로.
답 : 우리 국민 가슴속에는 정치인을 싹 바꾸라는 요구가 거세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정치의 세력교체, 세대교체라고 생각한다. 분명한 것은 특정 나이를 기준으로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정치행태의 교체, 시스템의 교체가 보다 근본적이다.
열린우리당 자체가 새로운 시스템이다. 우리당은 지구당 위원장이 없다. 저도 지구당을 지배할 수 없다. 지금은 첫 시작이라 미비점도 있지만 새로운 시스템의 내용을 채워나가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정당의 교체, 정당의 세대교체이다.
오늘, 전당대회에서 춤판이 벌어지고 전당대회가 축제가 된다는 것 자체가 과거 개념으로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전당대회의 개혁이다. 정말 정치를 축제처럼, 축구처럼 공정한 룰에 따라 스포츠처럼 하면 축제처럼 될 것 아니냐. 국민이 즐길 것 아니냐. 보편화되면 국민이 행복해질 것이다.
문 : 민주당은 이번주에 영입릴레이를 한다고 하는데 우리당 영입계획은.
답 : 틈틈이 준비한 분들이 있다. 상임위원회에서 논의해서 새로운 얼굴들 선보이게 될 것이다.
문 : 노대통령의 입당 시기는 언제가 좋은가.
답 : 대통령이 법률적으로는 입당하지 않았지만 우리당이 성공하고 승리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이해해주길 바란다. 김전대통령이 햇볕정책이 소명이었고 역사에 기여했다면, 노대통령은 낡은 정치를 개혁해내는 것, 정치개혁이 소명이고 여기에서 국민에게 보답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개혁의 차원에서 우리당에 입당할 것으로 다들 기대하는 것 아닌가. 시기가 특별히 중요한 것은 아니다. 대통령이 판단하실 것이다.
문 : 총선과 대통령 재신임 연계에 대해서.
답 : 법률적으로는 대통령의 임기와 총선은 관계가 없다. 그러나 정치적으로는 우리당의 지지율이 1등이 되면 가장 확고하게 국민이 노대통령을 밀어주고 재신임한 것이 될 것이다. 반대로 지난 1년 동안 노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끝없이 무력화하려고 한 정당이 과반수를 차지한다면 엄중한 사태가 될 것이다.
총선이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는 것이 일반적이다. 노정부에 대한 심판이라기보다 정치권 전체에 대한 심판이 될 것이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차떼기에 대해 얼마나 용서해 줄 것인가에 대한 심판이고, 그점에서 우리의 총선전략은 이른바 2중 잣대와 싸워야 한다. 도덕적 불감증에 대해 싸워야 한다. 범죄적 성격의 정당과 정치행태를 같은 반열에 놓고 볼 수는 없다. 민주당은 지역기득권에 안주하려는 것에 대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우리당은 개혁을 할 수 있는 집단인지에 대해 심판받게 될 것이다.
총선에서 이기면 재신임이 되는 것이다. 법률적으로는 임기와는 상관이 없다. 정치적으로는 결과가 해석될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도 나름대로 생각이 있을 것이다.
문 : 정당명부제에 의해 우리당이 정당 지지율 1위가 되면 재신임 받았다고 판단한다는 것인가.
답 : 기계적으로 해석하면 그런 질문이 가능하지만 이 문제는 당에서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와 관련해서 명확하게 할 성격의 사안은 아니다. 대통령께서 나름대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있을 것이다.
문 : 우리당에서 새출발하는데 입당을 권유할 생각은.
답 : 민감한 문제들은 상임위원들과 상의할 것이다.
아마 선거인단이 어떻게 우리당이 다른 당과 차별화될 수 있을까 하는 관점에서 개혁지도부를 뽑아주신 것이라고 해석한다. 물론 우리정치가 좀 젊어질 필요가 있다. 그러나 나이 때문에 뽑아준 것은 아니라고 본다. 현실정치에 분노하고 있다. 싹 바꾸라는 것 아닌가.
누가 정치개혁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인가. 몸을 던져 실천해온 정동영이라면 우리당이 확실하게 정치개혁을 몰고 갈 수 있을 것이란 판단 아니었겠는가.
당장 내일 아침부터 남대문 시장에 찾아가겠다. 택시 기사식당에도 가고 대학도서관에도 가서 지방대 학생들 취업 못한 고통의 소리를 듣겠다. 사실 우리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일자리 창출인데, 이것은 야당이 아니라 여당이 할 수 있다. 특히 힘있는 여당이 만들어낼 수 있다.
민생정당, 현장정당이 되도록 하겠다. 이제 고통이 있는 현장으로, 국민 곁으로 다가가는 정당, 민생정당을 구현하겠다.
매사를 상의하겠다. 솔직히 당 운영의 경험이 없다. 그동안 오랜 정치 연륜으로 지혜를 가지고 있는 김원기 의장을 비롯한 선배들을 극진히 모시고 해나갈 것이다. 틀림없이 잘 도와주실 것이다. 지켜봐달라. 우리당의 화합, 잘 할 것이다. 확실하게 정치를 개혁할 수 있는 당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이겠다.
저희 당은 기본적으로 현실정치권에서는 가장 개혁적 인사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한나라당에서 나온 독수리 5형제, 민주당에 그냥 남아 있었다면 무난히 당선될 수 있는데, 장래가 불투명한데 결단한 분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눈에 거슬리는 분이 있다면 민심에 의해, 당의 시스템에 의해 걸러질 것인데, 어떤 사람도 막지 못할 것이다. 우리당은 현역 의원들, 신진 정치인들 모두 개혁정신으로 뭉쳐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매끄럽지 못했던 게 아니라 힘이 없었다. 총선을 통해 힘이 생기면 강력하고 효율적인 당정협력관계를 만들어가게 될 것이다. 입당문제는 적절한 시기에 대통령이 판단하리라 생각한다. 사실상 우리당의 성공과 승리를 바라고 여러차례 공개적 발언을 한 적도 있다.
대통령이 아마 깊은 생각이 있으실 것이다. 당의 입장에서 재신임에 대해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법률적으로 임기와 재신임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우리당이 지지율 1등을 하거나 과반수를 차지하면 국민이 노무현 대통령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끝없이 노무현 대통령을 흔들었던 당이 과반수를 갖게 된다면 엄중한 사태가 될 것이다.
한나라당은 차떼기에 대해서, 민주당은 지역주의 현상유지에 대해서, 우리당은 과연 개혁주도세력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 공정한 심판이 내려질 것이다.
필요하면 언제든지 요청하겠다. 최대표에게 오늘 1대1 TV 토론을 요청했다. 무엇이 낡은 정치인지, 무엇이 올바른 정치개혁인지 논의해보겠다는 것이다. 최대표는 혁명적 정치개혁을 이야기했는데 사실 보면 반개혁적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를 하든지 해명해야 한다.
선거법, 정치자금법, 정당법을 고쳐야 한다. 15대 총선때도 그랬다. 못 고치면 4년동안 또 간다.
문 : 어제 정대철 의원이 구속되었다. 앞으로 조사가 계속된다면 비리연루정치인이 더 많아질 수도 있는데 이들에 대한 공천은 어떻게 할 것인지.
답 : 개인적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우리당은 현실정치권에서 가장 개혁적인 정치인들이 모였다. 우리당은 새로운 정당이다. 새로운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상향식 공천 시스템을 통해 공천이 이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도 민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당원과 국민이 판단해줄 것이다.
문 : 여당대표까지 되었으니 개인적으로 남은 정치적 목표가 있다면.
답 : 첫 번째도, 마지막 목표도 제대로 된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다.
2004년 1월 12일
열린우리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