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자 전 환경부장관 입당 기자회견]김명자 전 환경부장관 입당 기자회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605
  • 게시일 : 2003-11-11 00:00:00
그동안 저는 정치를 할 것인지 여부를 두고 고심했다. 이제 결단을 해야 하고 어려운 선택이지만 변화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

우리는 지금 시대적으로 중차대한 사명을 띠고 있다. 기술,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역동적인 세계질서 개편 속에서 선두그룹에 낄 수 있는가. 아니면 분열과 혼란으로 좌초하고 말 것인가. 이것이 우리의 손에 달렸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 우리 사회의 모든 부문이 거듭나야 하고 특히 새로운 정치질서가 확립되어야 한다. 지금 겪고 있는 혼란을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역사에 길이 남을 우리 모두의 성공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 성공을 위해 저의 그동안의 훈련과 국무위원으로서 쌓은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새로운 정치 만들기에 정진하기로 결심했다. 말이 앞서기보다는 실천으로써 국민에게 다가가고, 국민의 마음을 읽고 감동을 일으킬 수 있는 정치를 하고 싶다.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소망이다. 많은 지도와 도움을 부탁드린다.

△ 김한길 총선기획단장

국민의 정부를 대표하는 장관이다. 최장수 장관이자 전문가로서 자기 문제에 가장 제대로 대처하는 장관 중의 한 분이었다. 국민의 정부를 대표하는 장관이 열린우리당을 택한 데에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일문일답

문 : 우리당에 입당한다고 했을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은 뭐라고 하셨나.
답 : 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내 정치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부담드리는 것 같아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지 않았다. 다만 우리 정치의 변화를 위해 학자로서, 행정가로서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 들어가는 것이 좋겠다는 일반적인 말씀을 하셨다.

문 : 이번 총선에서는 어떤 형태로 참여할 것인가.
답 : 저는 정치를 할 지 말 지 고민했고, 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다른 조건은 따지고 싶지 않다. 앞으로 무엇을 하게 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아마 당에서 많은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약력

- 1944년 7월 서울 생(만 59세)
- 1962년 경기여고 졸
- 1966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화학과 졸
- 1971년 미국 버지니아대학 이학박사(물리화학 전공)
- 1999년 6월부터 3년 8개월간 환경부 장관 역임
-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 국민경제자문위원, 정책기획위원, 서울대 기술정책대학원 CEO 초빙교수, 명지대 석좌교수
- 대한민국과학기술진흥상 대통령상, 과학기술저술상, 닮고 싶은 과학기술인상, Global Korea Award 수상

2004년 1월 12일
열린우리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