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장 선출 춘천지역 기자간담회]당의장 선출 춘천지역 기자간담회
일시 : 1월 9일(토) 12:00(지역 농민들의 항의방문으로 예정보다 1시간 지연됨)
장소 : 춘천 세종 호텔
1. 정견발표(3분)
유재건 : 당내 행사에 당원이 아닌 분들도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 추운 날씨에 우리 농촌을 살리자고 하는 농어민 대표 분들의 애로를 이해한다. 우리나라의 운명인 것 같다. 여러분들의 말씀을 듣고 합리적이고 모두가 이기는 방법을 찾겠다. 그동안 부족했던 것, 미진했던 것 앞으로는 잘 해서 칭찬받는, 실력있는 여당으로 만들기 위해서 굳은 각오로 나왔다. 해방이후 여러 정당이 있었지만 정당다운 정당을 만들겠다고 손해 무릅쓰고 나왔다. 우리당의 정체성은 다음 두 가지이다. 우선 정당을 위한 정당이 아닌, 정치를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때가 되었다. 문자 그대로 주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당원이든 당원이 아니든 시민들에게 우리나라의 지도자를 뽑는 것이니 국민경선에 참여해 달라고 알리러 왔다. 노무현 후보가 그렇게 대통령 후보가 되었고 대통령이 되었다. 지역의 참 일꾼들을 국민경선제 정신에 입각해서 뽑으려고 하는 것이 우리당의 특징이다. 8~9개월 동안 민주당 내에서 계속 토의했지만 결국, 새로운 당을 창당했다. 기득권 포기, 기득권 유지 그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었다. 둘째, 집권여당으로 안정적 정책을 펴서 국민들이 믿고 무슨 일이든지 여당과 같이 의논하면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주고자 한다. 그동안 부족했다는 것 인정한다. 우리 국민이 불안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모시고 안정을 희망하는 국민여러분을 위해서 장금이를 키우는 한상궁이 되겠다는 자세로 나왔다. 혼자 뛰는 지도부가 아닌 협력, 분담해서 나가는 지도부를 구성하겠다.
이미경 : 1월 4일 제주도부터 지금까지 올라오고 있다. 오늘 강원도를 마지막으로 내일 결선 투표를 하게 된다. 제주, 광주, 전주, 대구, 부산 등등을 다니면서 민심을 많이 확인할 수 있었다. 차떼기로 대선자금을 모으는 부패 한나라당, 민심이 많이 떠나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거법 협상에서 야3당이 야합해서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개혁입법을 무산시키고 있는 민주당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크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새로운 정치 대안세력, 새로운 인물을 바라고 있다는 것을 절절히 느낄 수 있었다. 우리당이 잘 만들어졌구나. 어려움을 무릅쓰고도 창당을 잘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힘이 났다. 이번 총선에서 새 지도부로 잘 나가면 1당 될 수 있겠구나, 새로운 정치개혁의 지평을 열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을 가지고 이 자리에 왔다. 깨끗한 정치, 지역주의 정치를 끝내자는 것이 우리당의 정체성이고 시대적 화두이다. 깨끗한 정치에 대해서는 모두 동감하실 것이다. 지역주의 정치, 여기에서 경상도, 호남, 영남 이렇게 나뉘어져서 지역주의 정치의 핵심을 이루어왔다. 오히려 여기 계신 강원도 도민 여러분, 당원 동지여러분은 지역주의 정치가 있었기 때문에 주변부로 밀려나 손해를 봐왔다. 강원도 푸대접이란 말이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지역주의 정치가 끝나기를 바라는 가장 많은 분들이 있는 곳이 강원도라고 본다. 우리당에게 가장 큰 힘을 모아주실 분들이 강원도라고 본다. 강원도에서 가장 큰 힘을 가지고 뭉쳐서 승리할 수 있는 당이 우리당이라고 본다. 강원도는 작년, 재작년 태풍피해를 봤다. 올해 태풍피해 이후에 제 지역구인 서울 은평갑 지구당 당원 100명과 강원도 정선에 왔었다. 하루 종일 일을 하고 갔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농사를 짓고 있었는데 할아버지는 화가 나서 일주일 내내 소주만 드셨다. 비료값도 못 건지지만 용기가 난다고 하셨다. 함께 도우면서 사는 이런 정치를 하고 싶다.
정동영 : 각별한 환영을 받는 것 같다. 우리당에 기대가 있기 때문에 항의를 하는 것이라고 본다. 빈부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농민의 걱정이 크다. 대학이 나왔지만 일자리가 없어 부모, 본인들의 고통이 크다. 자영업자들 장사가 안 된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당이 만들어졌다. 부산에 갔더니 정말 못살겠다고 호소한다. 대구는 부산보다 더 나쁘다고 한다. 부산, 대구는 신발, 섬유, 합판 등 60, 70, 80년대 잘 나갔던 곳인데 시대의 변화, 산업구조 재편에 따라가지 못했다. 강원도는 미래의 땅이다. 이제 그래도 삼천리 금수강산 중에 자랑스럽게 남아 있는 것은 강원도와 제주도뿐이다. 관광, 친환경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득 높은 윤택한 삶을 열어갈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고 본다. 남북 화해 협력시대가 빠르게 진척되어야 한다. 그 수혜자는 강원도가 될 것이다. 우리를 여당으로 만들어준 강원도. 4월 총선에서 강원도의 이익과 우리당의 이해가 맞아서 우리당을 지지해주길 바란다. 민주당도 이미 길을 잘못 접어들고 있고 개혁 경쟁에서 탈락하고 있다. 탈지역주의의 수혜자가 강원도민이다. 덩치 큰 영남, 호남, 충청에 계속 치일 수밖에 없었다. 지역을 넘는 시도가 성공해야 한다. 민주개혁세력이 탈지역주의를 위한 몸부림이었다. 이것은 지역을 넘기 위한 시도였다. 우리에게 성공하라고 기대하고 있다. 전국정당을 건설할 것이고 강원도는 당당하게 자기 몫을 주장하는 우리당의 대주주로서 참석할 수 있을 것이며 한국정치의 획기적 변화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강원도에서 아홉 석 모두 당선시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이부영 : 아마 어제 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텔레비전 뉴스, 신문 받아보신 분들은 이제 한 시대가 넘어가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국회의원 6명이 체포되어 수감되고 2명이 잠적을 했다. 앞으로 비리와 연관된 정치인들이 계속 체포되거나 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이 잘나서 그런 것이 아니다. 아마 지난날 검찰 같았으면 대통령 측근비리 다 덮고 야당 사람들만 잡아넣고 여당은 죄가 있어도 숨기거나 했을 것이다. 이제 여야 가리지 않고 모두다 부정비리 발본색원하는 자세를 보였다. 검찰이 잘나서가 아니라 국민들이 그렇게 하도록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이다. 이제 국민들이 정치부패 용납하지 않으려고 하고 지역주의를 넘어서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수구냉전주의가 아니라 화해 협력, 평화공존을 원하는 쪽으로 국민들이 밀고 있다. 시대적 요청, 국민들의 요청에 따라 나온 것이 우리당이다. 한나라당, 민주당, 개혁당, 시민운동단체, 사회 각 전문분야에서 일하다 온 분들이 우리나라의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서 우리당에 모였다. 지금 같은 의석구조가 다음 국회에도 이루어진다면 이 나라의 정치가 한 발자국이라도 나아갈 수 있겠는가. 그런 절박감에 나왔다. 그냥 있었더라면 당선은 되었을 것이다. 이 나라가 부정부패에 찌들고 지역주의 물들고 색깔론에 그대로 묻혀있는 정치가 된다면 그 정치를 무엇에다 쓰겠나. 이제 그런 당선은 사절하고 정말 제대로 된 정치를 해보고자고 이렇게 모인 것이다. 그런 각오를 가지고 모인 우리들, 돌아볼 수 없다. 우리가 취할 자세는 앞으로 전진뿐이다. 그래야 우리의 역사, 진전이 있을 것이다. 보람있게 생각한다.
장영달 : 제 선거구 빼놓고는 강원도를 제일 많이 방문했던 것 같다. 강원도를 많이 온 것은 국방위를 맡고 있다 보니, 군사보호, 군대와 협의 없이는 개발도 어렵고 집을 높여 짓기도 어렵고 농사짓는 분들은 그 통제를 피해서 골짜기 골짜기를 일궈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다른 지역보다 고통이 더 심했던 것 같다. 1월 11일 전당대회를 통해서 우리당은 한나라당, 민주당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본다. 한나라당 차떼기를 보고 전국의 30개 교도소 죄수들이 그런다고 한다. 오만명이 훔친 돈을 다 합쳐도 한나라당 훔친 돈보다 적다. 우리가 오히려 양심수다. 오히려 한나라당을 가둬야 한다고 한단다. 해방 후 친일세력이 이승만 정권에서부터 뿌리를 내리고 일본사관학교를 나온 박정희로 이어지고, 전두환, 노태우로 이어지면서 가치관을 상실했다. 마구잡이로 해먹는다. 그러고도 아무 양심의 가책이 없다. 이런 썩은 문화를 우리당이 정리를 해나가야 한다. 국제적으로 협력없이 살 수 없으므로 개방적 민족주의를 우리당 이념으로 해야 한다. 민주적 실용노선을 우리당 이념으로 해야 한다. 여기에 합당하게 살아온 사람들을 당 지도부로 세움으로써 한나라, 민주, 자민련과 확연히 구분되는 정당이 될 수 있다. 척추를 바로 세우는 일,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 전당대회에서 이루어내자.
허운나
위대한 지도자 링컨은 이런 말을 했다. 보스는 권위에 의존하지만 지도자는 선의에 의존한다. 보스는 겁을 주지만 지도자는 희망을 준다. 보스는 자기의 눈으로 세상을 보지만 지도자는 대중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21세기에는 정말 참신하고 깨끗하고 도덕성 있고 전문성으로 경쟁력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인물이 필요하다. 21세기에 필요한 인물이다. 앞으로 10여년간 나라를 먹여 살릴 IT전문가이다. 세계적 지도자 앞에 코리아 브랜드를 높이는 글로벌 지도자이다. 정치에 입문한 후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나는 원칙과 소신을 버린 적이 없다. 지난 대선 때 꿋꿋하게 노무현 대통령을 지켰다. 사이버 선거전을 지원하고 인터넷 대통령을 만들었다. 이제 민주당 비례대표 뺏지 떼고 우리당에 왔다. 남성들도 힘들어하는 분당지역에서 지역주의와 맞서 싸우고 있다. 미래 전문가의 비전을 가지고, 여성의 따뜻한 감성을 가지고, 남녀노소, 여야 모두를 아우르는 친화력을 가지고 화합해나가는 우리당을 만들겠다. 천혜의 자연, 무한한 희망이 있는 강원도이다. 어둠이 짙으면 새벽이 온다는 말이 있다. 낙후의 긴 터널을 벗어나서 이제 통일의 물꼬를 트고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미래의 강원도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평창올림픽 성사를 위해서 대표단이 달려왔던 일이 생각난다. 결국 실패했지만 강원도민의 하나된 마음을 보고 감동 받았다. 오늘 여러 농민들의 모습 보면서 그동안 우리 정치가 참 잘못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그때그때 땜질만 하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서 우리 농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는구나 하는 자괴감을 느낀다. 우리당이 힘차게 해나가겠다. 참여정부와 우리당을 도와달라.
신기남 : 어릴 때, 그 당시 강원도가 어려웠다. 요즘은 한국의 보물단지가 된 것 같다. 후보들이 전국을 투어중이다. 자기 찍어달라기보다 우리당을 홍보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이런 정치를 하겠다고 선전을 하고 다닌다. 우리당이 무언지 몰랐던 국민들이 우리당을 보고 새로운 사람들이 나와서 새로운 정치를 하네, 말되네 정치판 바꾸겠구나 하고 깨닫고 있고, 앞으로 3개월 본격적으로 알려지면 새로운 유일한 대안으로서 4월 총선에서 선택받지 않겠나 확신한다. 전국을 다녀보니까 눈빛이 초롱초롱한 당원동지들을 많이 만난다. 잘해달라는 절실한 눈빛을 가지고 있었다. 잘해야겠구나 하는 결심을 하게 된다. 승리해서 우리 정치를 바꾸는, 우리당의 목표를 위해 새 지도부가 잘 하겠다. 각오의 노력 끝에 당을 만들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미흡함이 많다. 면모를 바꾸어야 한다. 당의장 경선이 중요하다. 새로운 인물, 스타일, 새로운 행보, 역동적인 개혁지도부가 탄생해야 한다. 국민들의 눈이 번쩍 띄게 해서 저것이 신당이구나 이렇게 되도록 해야 한다. 물갈이 운운하는데 판갈이를 해야 한다. 지역주의로 나뉘어져 있는 이 정치판을 바꾸어야 희망이 있다. 우리당이 그래서 생겼다. 신명, 확신을 가지고 나아가자. 전당대회 때 탄생할 역동적 지도부와 함께 나아가자.
김정길 : 이 자리에 오니까 꼬마민주당 시절 노무현 대통령과 제가 함께 고생하면서 야당 만드는데 함께 했던 동지들이 보인다. 3당 합당 때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이를 거부하고 올해로 15년째 망국적 지역주의에 온몸으로 항거해왔고 12년 동안 원내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번에 또 탈락하더라도 또 이 망국적 지역주의와 싸우기 위해 부산 영도에서 출마할 것이다. 이번 출마는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이제는 편안하겠구나 했는데 또 부산시민들에게는 지지를 못 받았지만 마치 나 자신이 인정받는 것 같아 좋았다. 그런데 저보다 별로 편해 보이지 않고 더 힘들어 보인다. 이 양반 꼭 성공하게 힘을 보태야 되겠다 해서 출마했다. 4월 총선에서 원내 안정의석을 만들지 못하면 노정부도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먼저 노무현대통령이 잘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을 찾아가서 쓴소리, 때로는 막말도 하면서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안정감 주고, 노무현 대통령이 달라졌구나, 저만하면 잘하겠구나, 이렇게 국민의 마음을 얻는 대통령을 만들어야겠구나 생각한다. 어려울 때 함께한 친구와 동료로서 국민들이 불안해 하니 말을 아끼시오라고 하겠다. 한나라당과 청와대가 싸우겠다고 했는데 그건 안 된다. 오히려 대통령에게 국정과 민생을 챙겨달라고 하겠다. 우리당이 오죽 못했으면 대통령이 나서겠느냐. 우리당을 믿었더라면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과 우리당이 하고 나는 국정과 민생안정에 힘쓰겠다라고. 영남을 이겨야 1등, 안정의석 확보할 수 있다. 영남도 이기고 호남도 이기고 수도권에서 이기는 윈윈전략을 써야 한다. 한사람에게 표가 몰린다면 좋지 않을 것이다. 떨어진다면 당 꼴이 되겠느냐. 영남사람들 자존심이 살겠느냐. 지도부에 들어가야 영남사람들 마음을 달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정길 : 개혁이라는 것은 첫째, 기득권을 포기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 희생할 정신이 없으면 개혁은 안 된다. 정치개혁의 핵심은 돈 안 드는 정치, 상향식 공천이다. 우리당은 100% 상향식 공천이다. 둘째는 전국구 의석을 많이 해서 남녀 고루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당이 낡은 정치세력과 새로운 정치세력간의 싸움이 되기 때문에 우리당에게 희망이 있다. 낡은 한나라당, 민주당과 개혁경쟁을 할 것이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과 개혁경쟁을 해야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본다. 노무현 대통령이 수족을 잘라내는 자세로 그와 경쟁해서 어떤 기득권도 인정하지 않으면서 해야 한다.
김정길 : 경쟁력이 없는 지역에 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있으면 하는 것인데 총선전략과 당헌에 따라 하겠다.
신기남 : 야3당이 야합해서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에서 만든 안을 전면 부정했다. 우리당만 받아들였다. 야3당은 간섭받는 것을 싫어한다. 지역구 늘리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 우리당이 물리적으로 저지했다. 그 결과 우리당이 국민의 지지를 얻어서 전면 재검토하게 만들었다. 우리당의 실체, 개혁성을 내보인 대표적 사례다. 야3당이 굴복할 것이다. 정치인이 국민들과 대항해서 되겠는가.
허운나 : 정치개혁의 한가운데 새로운 인물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 부정부패, 비리연루 된 사람들이 정치에서 물러나야 된다. 계보정치, 국정운영 정책은 안하고 계보정치한 사람은 물러나야 한다. 몸부림치고 있는 우리당의 경선이 활기를 줄 것이다. 새로운 인물이 많이 되고 경선을 통해 힘을 받아 선출된 사람이 우리당의 깨끗한 사람이 됨으로써 정치개혁에 획기적 선을 긋게 될 것이라고 본다. 한나라당내에서 물갈이 말이 나오는 것도 우리당의 새로운 시도로 인한 것이다. 20, 30대가 사회의 기둥이다. 그런 사람들이 인터넷 속에서는 치열한 정치토론을 하고 있다. 소리없는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그들을 대거 참여시키겠다.
장영달 : 정치개혁의 현재적 과제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부정부패의 철저한 척결이다. 정대철 전 대표가 체포되었는데, 당시 대통령선거 치르려는데 장부에만 200억이 있고 10원 한 장 없어서 걷어다가 선거 치르려다 영수증이 제대로 다 처리 못해서 체포된 것이라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 어차피 이렇게 된 것, 정치부패를 우리당이 앞장서서 뿌리 뽑아야 한다. 모든 정치인을 조사해서 뿌리를 뽑고 가야 한다. 둘째, 우리당이 4월 총선에서 압승해야 한다. 과반수 이상 얻어서 노무현 정부가 개혁을 안정적으로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언론인들의 도움도 개혁에 동참하는 일이다.
이부영 : 지난 연말 언론에는 좀 이상하게 양비론 비슷하게 나타났었는데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이 한쪽이 되고 우리당이 한쪽이 되어서 정치개혁 문제에 대해 공방을 벌인 것을 기억할 것이다. 한나라, 민주, 자민련이 무엇을 얻어내길 기대하며 우리당이 무엇을 실현하기 위해 애쓰는가 하는 것을 객관적으로 따지지 않고 양쪽이 자기 밥그릇을 챙기려고 싸운다는 식으로 호도 되었다. 분명한 것은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은 자기 텃밭을 지키기 위해 지역구를 늘리려 했다. 우리당은 제대로 하려면 하고, 아니면 현행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우리당은 지역구도를 넘어서기 위해 중대선거구제, 그것도 안 되면 도농복합선거구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하자고 주장했는데, 정치부패 지역주의 정당들이 지역주의를 더 고착시키고 권역별 비례대표제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지역구도를 깨뜨리고 지역감정을 없애버리려고 한 정당이 어느 쪽이냐가 그대로 논쟁속에서 드러났다. 이와 같은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몸으로라도 싸우겠다는 각오로 나왔다.
정동영 : 작년 말에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이 기도했던 법이 처리되었다면 어떻게 되었겠는가. 신인에 대한 정치참여가 봉쇄되고, 현역의 이점이 그대로 보존되었을 것이다. 지역구 의원정수만 알려져 있는데 핵심은 지역구 밑에 있다. 우리당은 현역의원의 의정보고 금지를 주장하고 있다. 동별 확대당직자 회의 금지, 기부금, 축의금, 화환 금지, 대폭 축소, 버스 음식물 제공 방지, 동원선거 막자는 선관위의 조사권 확대, 신인들의 이메일 홈페이지 알리기 터주기 등의 내용이 있다. 이것을 중심으로 구정치세력 3당과 대결했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구정치 3당과 우리당의 1대 1 대결구도가 이루어졌는데 끝까지 해나가면 국민은 우리당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이미경 : 정치개혁을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 우리당이다. 작년에 새 정치하겠다, 정치개혁하겠다는 그 한마디로 돈 없고 힘없는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그것을 잘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여전히 노무현 대통령이다. 검찰, 경찰, 국정원 모두다 독립, 중립화시키고 있다. 자기 측근 비리 다 드러나게 되었고 칼날이 본인을 겨누고 있지만 대통령은 여기에서 다 털고, 그동안의 정치비리 다 밝히고, 새로운 바탕 위에서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두 번째는 정치개혁에서 조심할 것은 양비론이다. 다 똑같은 놈들이라는 사고는 국민들이 옳게 선택하겠지만 모든 것을 걸고 하고 있는 정치개혁의 절호의 기회 다시 오지 않는다. 한나라당 등 야3당이 막고 있는데 누가 정치개혁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심판을 총선에서 보여줘야 한다.
유재건 : 지역주의 극복, 기득권을 놓자는 것이 3당과 우리당의 차이이다. 이러저러한 선거법, 정치권이 돈 때문에 잡혀가는 것 못하게 하려고 하는데 당리당략 때문에 못하고 있다. 검찰독립도 시켰다. 검찰이 청와대 측근도 잡아가고 엄정하게 하고 있다. 법안에 모든 사람이 균등하게 하고 있다. 주권을 국민에게 돌려준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 국민은 권력을 되돌려 받았다는 느낌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권력의 배달사고이다. 얼른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 개혁의 첫걸음이다.
문 : 총선을 앞두고 1당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정동영 후보가 외부인사 영입위원장을 하고 있는데 엄기영 앵커 등 말이 나오고 있다. 신진세력도 있어야 되지만 간판스타들도 있어야 되는 것 같은데 현재 상황은 어떤지. 어느 정도 노력하고 있는지. 언제쯤 윤곽이 드러날 것인지.
**정동영 답 : 엄기영 앵커는 최근에 접촉한 일은 없다. 김원기 의장이 의사타진을 했고 여러분들이 영입을 위해 노력했다. 본인이 고사 중이다. 내일 전당대회 때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새로운 이미지를 위해 새롭고 전문성을 쌓은 분들을 여러 분야에 걸쳐서 모셔올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이부영 답 : 전당대회 이후 다시 막바지 영입작업이 추진될 것이다. 가장 큰 부분은 앞으로 1월말 ~ 2월말의 청와대 개편, 정부개각이 있을 때 어차피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당에 참여하는 것이 분명하며 그래야 된다. 그러면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정부를 구성했던 각료들 중에 총선 참여자가 이달 말 , 내달 초가 되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그분들과 아울러 전문분야에서 일할 분들을 접촉하고 있다. 아마 그 시기쯤 되면 한나라당이 쪼개지든지, 그냥 이대로 가서 차떼기 정당으로 봉합이 되든지 분명해질 것이다. 어떻게 되든지 간에 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양자대결구도로 갈 것이고 지지율이 역전될 것이다. 더 많은 훌륭한 인사들이 구름처럼 몰려들 것이다.
문 : 30% 영입을 중앙당에서 하고 있는 데 지역 경선후보자들이 있는 경우에도 영입작업을 할 것인지.
**이부영 답 : 올 총선에서 1당, 가능하면 과반수 의석을 만들어서 해방정국 이후 주도세력의 변화, 대격변의 시기이기 때문에 분단, 냉전, 부정부패, 지역주의구도로부터 정치개혁, 국민통합, 민족화해.. 이것을 주도할 수 있는 세력을 만드는 역사적 시점이다. 그러면 그것을 주도해 나갈 의회권력, 제1당, 과반수 의석을 차지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 상향식 공천을 통해 민주적 과정을 거쳐야 한다. 상향식 공천이라는 이상을 실천하되, 상대방과 비교해서 비교 우위에 서는 후보를 만들어내야 한다. 뽑아 놓은 후보가 질 것이 분명한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드러나도 그대로 갈 것인가는 당 지도부가 고민해야 한다. 솔직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숨김없이 말씀드린다.
문 : 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되었는데 당 지도부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로 공천을 안 한다는 것인지.
**이부영 답 : 그런 경선절차를 거쳤더라도 당 지도부에서는 30% 정도의 재량권을 가지고 정치적 판단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점을 충분히 이해해 주시길 바라고, 1당 과반수를 위해 좀더 나은, 좀더 경쟁력있는 후보자를 찾을 의무가 있다.
**유재건 답 : 외부인사가 주축이 된 공직후보심사위원회가 구성된다. 꼭 당선시키기 위해서 민주적 절차를 무시할 수는 없다. 국민경선제를 주장했고 국민들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나 지역민의 여론, 당원 뿐 아니라 외부인사들로 포함된 심사위원회에서 시도하고 재심위원회도 있기 때문에 엄격하게 하겠다. 중앙당에서 본선 경쟁력이 있는 인물을 이야기하더라도 지역의 여론이 좋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거기에 맞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소 애로는 있을 것이다. 노력하겠다.
**장영달 답 : 30%는 극히 예외적으로 해야 한다. 이름이 좀 덜 알려졌다고 해도 상향식공천으로 인해 올라온 분의 지명도를 올려주기 위해서 노력해야지, 하향식공천을 한다면 구태정치일 수 있다. 출세를 많이 한 사람이 전문성이나 능력으로 인정받는 경우도 있지만 정권 바뀔 때마다 누구를 빨갱이로 몰아서 유명해진, 기회주의자들도 있는데 무분별하게 살아온 분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김정길 답 : 30%는 상한선이다. 다 한다는 것이 아니라 5%, 3%도 될 수 있다. 경선에 이긴 후보를 바꿀 수는 없다.
**신기남 : 지역 국민경선 존중이 대원칙이다. 30%가 상한인데 적을까봐 오히려 걱정이다. 이번 지도부 임무는 총선지도부이다. 1당을 만들지 않으면 사퇴해야 한다. 올인해야 하는데 우리당만 올인하는게 아니라 정부와 청와대도 올인해야 한다. 지도부가 요구해야 한다. 자기 판단에 맡기고 나올 만하면 나와라 하는 것이 아니라 설득해야 한다. 새 지도부가 해야 한다. 이 순간에 정부 지키고 청와대에 있으면 뭐하나. 나와서 총선 승리하는 것이 대통령을 돕는 것이다. 전부 나와야 된다.
**이부영 : 4월 총선에서 우리당이 제1당이 되지 못하면 17대 국회를 구성하기 전에 전당대회를 다시 열어서 지도부를 다시 갈아야 한다. 책임을 물어야 한다. 역사적 대전환기에서 주도세력을 바꾸는 일인데, 화해 협력 평화, 정치개혁, 지역주의 극복, 이런 걸 내세우고 했는데 그것을 못 이뤄내면 지도부 책임져야 한다. 17대 전에 새 지도부 뽑아서 수습해야 한다. 모든 걸 다 총선에 걸어야 된다. 당에 공천심사위원회, 재심위원회가 구성되어 있고 정말 어쩔 수 없이 재심위원회까지 열어서 심사하는 과정에 좀 억울한 일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총선승리를 위해 그 모든 걸 걸어야 한다는 자세로 지도부가 임해야 된다.
질문 - 영월, 평창, 철원에 이광재씨의 영입을 타진해 봤는가.
**이부영 : 그 사람들과 가깝지 않아 잘 모르겠다. 나이든 사람, 군부 이런 사람 담당했었다. 어떤 상태인지 모르겠지만 다시 심의해봐야 한다.
**정동영 : 젊은 사람은 주고 제가...(웃음) 이광재씨는 의사가 있다. 경쟁력도 있는 것으로 안다. 이용삼씨가 없으면 정만호씨가 나올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안다.
질문 - 동계올림픽문제다. 지역적으로 아프고 국가적 손실이었다. 2010년 준비할 때에도 국내에서 너무 많은 소비를 했고 여당, 청와대에서 조정능력이 없지 않았나 하는 지역 여론이 있는데 2014년 다시 똑같은 두 도시가 붙는데.
**유재건 : 김운용 태권도연맹 총재, 부위원장만 빼고 사퇴했다. 강원도민과 불행한 관계가 되었다. 국제올림픽 위원회로 실력을 발휘해서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도 되었다.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국가적으로 손실임에는 틀림없다. 앞으로 다시 평창 동계올림픽 문제로 경합하게 될 텐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여수에서 국제 월드페어 박람회를 위해 뛰었다. 국회에서도 지원회가 있어서 뛰었다. 상해하고 싸워서 2등으로 떨어졌다. 제일 중요한 이유가 미리미리 외국사람과 만나고 설명하는 외교역량의 부족이라고 본다. 중앙정부의 협력없이는 힘들다. 국회에 지원특별위원회가 만들어져서 외교통상부, 문광부가 합작해서 미리미리 준비해야 된다고 본다.
**허운나 : 현지 조사단으로 왔을 때 여기 시민들이 너무너무 단결된 모습을 보고 감동받았다. 그래서 가능하다고 봤다. 서울에서도 수많은 나라의 대사급들이 모여서 노력했는데 안됐다. 2010년에는 꼭 되어야 되겠다. 전국적으로 준비위원회를 확대해서 준비해야 한다. 정부에서 강릉에 철도 인프라, 경기장 건설 등 확실히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IOC에 표명했다. 이번에는 강원도민, 의원들에게 맡기지 않고 범국가적, 범정부적으로 준비, 지원하겠다.
질문 - 강원도도 추진하다가 실패했고 전북도 하겠다고 나섰는데 전북과의 갈등, 유치경쟁은 어떻게 생각하나.
**장영달 : 강원도와 전라북도가 작년 유치 경쟁할 때 약정한 것으로 안다. 이 문제는 정부가 전북과 강원도가 싸울 때 대한민국의 어느 지역이 경쟁력이 높으냐가 우선될 문제라고 본다.
질문 - 경선 전에 인사를 영입해야지 경선 후에는 영입해서는 안 된다고 하셨는데.
**이미경 : 동의한다. 미리미리 서둘러야 한다. 이 지역은 영입인사가 있을 것 같다. 실제로 사정은 어떤지 보고 유보해야 한다. 경선까지 다 치룬 마당에 하면 문제가 크다. 후보의 납득도 어려울 것이다.
**이부영 : 당의 일정과 관계가 있다. 설연휴가 있기 때문에 그 뒤에 미리 일정을 정해서 각 시도별 중앙위원을 선출해야 할 것이다. 중앙위원, 직선으로 뽑힌 사람들이 각 시도별 경선관리지도부를 구성해야 될테니까. 그러고 나서 바로 지구당별 대의원 후보경선에 들어가게 된다. 아무리 늦어도 2월 하순정도는 끝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3월, 4월 그때까지 선거운동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데 그 기간동안 영입작업을 병행할 수밖에 없다.
전농 대표와의 질의응답 : 우리당에서 당의장 선출을 위한 간담회 한다는 귀동냥을 듣고 왔다. 작년 29, 30일에도 농민대회를 거쳤고 올해 7, 8일에도 농민대회를 했다. 우리당이 당론으로 FTA를 채택하겠다 해서 항의방문을 왔다. 한나라당을 차떼기당이라고 하는데 우리당도 좋게 안 본다. 좋게 볼 수 있도록 노력 좀 해주면 좋겠다. 농민들이 오죽하면 그러겠는가. 수입농산물이 개방된 지 20년이 되었다. 농민들 피밖에 남지 않았다. 관세법에 400%를 넘지 못하는데 칠레하고 자유협정을 맺어 앞으로 관세가 철폐되면 농가부채에 시달려 못한다. 쉬운 말대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있는 사람 없는 사람 모두 싸게 팔자고 해서... 우리의 요구안이다.
1. FTA비준동의안 찬성을 당론으로 하지 말라. 개별 의원들이 기명 투표해 달라. 비밀투표하지 말고. 어느 분이 찬성하고 반대했는지 알게 해달라. 강원도 의원 두 분이 다 반대하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믿겠는가. 떳떳하게 할 수 있도록...
2. 법안 처리를 미루겠다. 대통령의 말씀에 대해 FTA와 관계없이 WTO 이후로 미루고 3대 법안은 빨리 통과시켜서 농민들이 부채에 시달려서 야반도주, 농약 먹고 자살하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3. 7, 8일 농민대회에서 구속된 농민들이 있다. 20대 경찰들이 방패를 가지고 살인적으로 막았다. 집시법 위반 등으로 구속되었다.
4. 강원도는 70% 이상이 밭이다. 밭에서 나오는 주곡들을 강원도를 특별배려해서 농업예산에서 밭 직불제 등 손익 보존해 달라. 농업, 땅 팔아먹는 매국당이라고 하겠다. 낙선운동을 하겠다고 경고한다.
**장영달 답 : 당론으로 정하지 말고 투표해라. 기명으로 투표하라고 했는데 그렇게 해도 낙선운동 안하겠는가. 우리당은 실질적으로 집권여당의 입장에 있기 때문에 크게 고민하는 대표적 대목이다. 우리당의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계시는 이창복 위원이 국회의원 중에서도 가장 고민이 많다. 좀 전에도 상세한 내용을 몰랐는데,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3대 법안이 통과되는 전제로 FTA를 처리하는 것이 당론이다. 농민들을 위한 3개 부수법안 통과없이 FTA 문제가 일방적으로 다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당의 입장이다. 개인적으로 문익환 목사님과 민주화운동을 해왔고 그 뒤로는 대한민국 민주화운동 대부로 살아왔는데 정치권에서 이름이 저렇게도 되는구나 싶어서 마음이 고통스럽다.
구속농민문제를 말씀드리겠다. 과거에 노동운동, 농민운동 할 때 자주 구속, 연행되었다. 생존권 차원에 대해서는 법도 관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생존권 문제로 저항하다 구속된 농민 문제를 법테두리 내에서 선처할 부분이 없는가 적극 관심을 기울이겠다. 70%가 밭이라고 하는데 밭 직불제 시행한다. 통과되었다.
**정동영 답 : 정부의 대처가 정직하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였다. 솔직하게 다가오는 위기에 그 내용을 제 때 알리지 못했던 것이 오늘의 농민문제를 가져온 핵심이라고 본다. 인천 토론회때 송도매립지에 갔는데 거기에 척화비가 있더라. 척화비를 세우고 용감하게 싸웠는데 결국 나라는 망했다. 정치인들은 표 앞에 장사가 없지만 정직할 필요가 있다. 작년에 4000억불을 장사로 먹고 사는 나라이다. 다시 백년만에 문을 걸어 닫고 망국의 길로 갈 수는 없다. 이것은 정직한 현실이다. 개방을 해서 농민의 수입이 100원이었는데 70원, 80원으로 떨어지게끔 방치할 것인가. 110원이 되도록 창조적 대안을 만들 것인가가 본질이다. 450개 법안이 국제적 기준에 보면 후진적이다. 농업금융에 대해서 심지어 중국 농민도 연리 1%를 썼다. 우리는 평균 17% 연체이자를 물렸다. 경제논리, 시장논리가 엉뚱한 곳에서 적용되었다. 농업금융의 조건, 정책, 관계법률 이런 것이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다. 불가피한 생존의 선택이 되었다. 어떻게 피해를 줄일 것인가가 문제이다. 예로 학교급식법 개정이 되지 않았지만 거의 대부분 급식이 값싼 중국산이었는데 그것을 해결하는 것도 있다. 800만 학생이 먹는 급식을 신토불이로 먹여도 지대한 효과가 있다. 또 하나는 유통비용인데 37~38%를 차지하는데 농가 부채 10% 올리려면 힘든데 유통비용을 10% 내리면 된다. 몇 십년째 트럭으로 실어가는데 이것을 컨테이너화 해서, 물류를 현대화해서 정부가 방향잡고, 농수산부가 가고 있지만 표준화 유통구조를 위해 집중 투자해서 한국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소고기 수입개방에서 한우가 죽을 줄 알았는데 살아남았다. 우리당은 약자를 위해 태어난 정당이다. 최근 재산세 중과방안에서 나타나듯이 중산층 주택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한나라, 민주당이 해결할 수 없다.
2004년 1월 10일
열린우리당 공보실
장소 : 춘천 세종 호텔
1. 정견발표(3분)
유재건 : 당내 행사에 당원이 아닌 분들도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 추운 날씨에 우리 농촌을 살리자고 하는 농어민 대표 분들의 애로를 이해한다. 우리나라의 운명인 것 같다. 여러분들의 말씀을 듣고 합리적이고 모두가 이기는 방법을 찾겠다. 그동안 부족했던 것, 미진했던 것 앞으로는 잘 해서 칭찬받는, 실력있는 여당으로 만들기 위해서 굳은 각오로 나왔다. 해방이후 여러 정당이 있었지만 정당다운 정당을 만들겠다고 손해 무릅쓰고 나왔다. 우리당의 정체성은 다음 두 가지이다. 우선 정당을 위한 정당이 아닌, 정치를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때가 되었다. 문자 그대로 주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당원이든 당원이 아니든 시민들에게 우리나라의 지도자를 뽑는 것이니 국민경선에 참여해 달라고 알리러 왔다. 노무현 후보가 그렇게 대통령 후보가 되었고 대통령이 되었다. 지역의 참 일꾼들을 국민경선제 정신에 입각해서 뽑으려고 하는 것이 우리당의 특징이다. 8~9개월 동안 민주당 내에서 계속 토의했지만 결국, 새로운 당을 창당했다. 기득권 포기, 기득권 유지 그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었다. 둘째, 집권여당으로 안정적 정책을 펴서 국민들이 믿고 무슨 일이든지 여당과 같이 의논하면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주고자 한다. 그동안 부족했다는 것 인정한다. 우리 국민이 불안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모시고 안정을 희망하는 국민여러분을 위해서 장금이를 키우는 한상궁이 되겠다는 자세로 나왔다. 혼자 뛰는 지도부가 아닌 협력, 분담해서 나가는 지도부를 구성하겠다.
이미경 : 1월 4일 제주도부터 지금까지 올라오고 있다. 오늘 강원도를 마지막으로 내일 결선 투표를 하게 된다. 제주, 광주, 전주, 대구, 부산 등등을 다니면서 민심을 많이 확인할 수 있었다. 차떼기로 대선자금을 모으는 부패 한나라당, 민심이 많이 떠나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거법 협상에서 야3당이 야합해서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개혁입법을 무산시키고 있는 민주당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크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새로운 정치 대안세력, 새로운 인물을 바라고 있다는 것을 절절히 느낄 수 있었다. 우리당이 잘 만들어졌구나. 어려움을 무릅쓰고도 창당을 잘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힘이 났다. 이번 총선에서 새 지도부로 잘 나가면 1당 될 수 있겠구나, 새로운 정치개혁의 지평을 열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을 가지고 이 자리에 왔다. 깨끗한 정치, 지역주의 정치를 끝내자는 것이 우리당의 정체성이고 시대적 화두이다. 깨끗한 정치에 대해서는 모두 동감하실 것이다. 지역주의 정치, 여기에서 경상도, 호남, 영남 이렇게 나뉘어져서 지역주의 정치의 핵심을 이루어왔다. 오히려 여기 계신 강원도 도민 여러분, 당원 동지여러분은 지역주의 정치가 있었기 때문에 주변부로 밀려나 손해를 봐왔다. 강원도 푸대접이란 말이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지역주의 정치가 끝나기를 바라는 가장 많은 분들이 있는 곳이 강원도라고 본다. 우리당에게 가장 큰 힘을 모아주실 분들이 강원도라고 본다. 강원도에서 가장 큰 힘을 가지고 뭉쳐서 승리할 수 있는 당이 우리당이라고 본다. 강원도는 작년, 재작년 태풍피해를 봤다. 올해 태풍피해 이후에 제 지역구인 서울 은평갑 지구당 당원 100명과 강원도 정선에 왔었다. 하루 종일 일을 하고 갔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농사를 짓고 있었는데 할아버지는 화가 나서 일주일 내내 소주만 드셨다. 비료값도 못 건지지만 용기가 난다고 하셨다. 함께 도우면서 사는 이런 정치를 하고 싶다.
정동영 : 각별한 환영을 받는 것 같다. 우리당에 기대가 있기 때문에 항의를 하는 것이라고 본다. 빈부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농민의 걱정이 크다. 대학이 나왔지만 일자리가 없어 부모, 본인들의 고통이 크다. 자영업자들 장사가 안 된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당이 만들어졌다. 부산에 갔더니 정말 못살겠다고 호소한다. 대구는 부산보다 더 나쁘다고 한다. 부산, 대구는 신발, 섬유, 합판 등 60, 70, 80년대 잘 나갔던 곳인데 시대의 변화, 산업구조 재편에 따라가지 못했다. 강원도는 미래의 땅이다. 이제 그래도 삼천리 금수강산 중에 자랑스럽게 남아 있는 것은 강원도와 제주도뿐이다. 관광, 친환경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득 높은 윤택한 삶을 열어갈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고 본다. 남북 화해 협력시대가 빠르게 진척되어야 한다. 그 수혜자는 강원도가 될 것이다. 우리를 여당으로 만들어준 강원도. 4월 총선에서 강원도의 이익과 우리당의 이해가 맞아서 우리당을 지지해주길 바란다. 민주당도 이미 길을 잘못 접어들고 있고 개혁 경쟁에서 탈락하고 있다. 탈지역주의의 수혜자가 강원도민이다. 덩치 큰 영남, 호남, 충청에 계속 치일 수밖에 없었다. 지역을 넘는 시도가 성공해야 한다. 민주개혁세력이 탈지역주의를 위한 몸부림이었다. 이것은 지역을 넘기 위한 시도였다. 우리에게 성공하라고 기대하고 있다. 전국정당을 건설할 것이고 강원도는 당당하게 자기 몫을 주장하는 우리당의 대주주로서 참석할 수 있을 것이며 한국정치의 획기적 변화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강원도에서 아홉 석 모두 당선시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이부영 : 아마 어제 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텔레비전 뉴스, 신문 받아보신 분들은 이제 한 시대가 넘어가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국회의원 6명이 체포되어 수감되고 2명이 잠적을 했다. 앞으로 비리와 연관된 정치인들이 계속 체포되거나 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이 잘나서 그런 것이 아니다. 아마 지난날 검찰 같았으면 대통령 측근비리 다 덮고 야당 사람들만 잡아넣고 여당은 죄가 있어도 숨기거나 했을 것이다. 이제 여야 가리지 않고 모두다 부정비리 발본색원하는 자세를 보였다. 검찰이 잘나서가 아니라 국민들이 그렇게 하도록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이다. 이제 국민들이 정치부패 용납하지 않으려고 하고 지역주의를 넘어서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수구냉전주의가 아니라 화해 협력, 평화공존을 원하는 쪽으로 국민들이 밀고 있다. 시대적 요청, 국민들의 요청에 따라 나온 것이 우리당이다. 한나라당, 민주당, 개혁당, 시민운동단체, 사회 각 전문분야에서 일하다 온 분들이 우리나라의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서 우리당에 모였다. 지금 같은 의석구조가 다음 국회에도 이루어진다면 이 나라의 정치가 한 발자국이라도 나아갈 수 있겠는가. 그런 절박감에 나왔다. 그냥 있었더라면 당선은 되었을 것이다. 이 나라가 부정부패에 찌들고 지역주의 물들고 색깔론에 그대로 묻혀있는 정치가 된다면 그 정치를 무엇에다 쓰겠나. 이제 그런 당선은 사절하고 정말 제대로 된 정치를 해보고자고 이렇게 모인 것이다. 그런 각오를 가지고 모인 우리들, 돌아볼 수 없다. 우리가 취할 자세는 앞으로 전진뿐이다. 그래야 우리의 역사, 진전이 있을 것이다. 보람있게 생각한다.
장영달 : 제 선거구 빼놓고는 강원도를 제일 많이 방문했던 것 같다. 강원도를 많이 온 것은 국방위를 맡고 있다 보니, 군사보호, 군대와 협의 없이는 개발도 어렵고 집을 높여 짓기도 어렵고 농사짓는 분들은 그 통제를 피해서 골짜기 골짜기를 일궈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다른 지역보다 고통이 더 심했던 것 같다. 1월 11일 전당대회를 통해서 우리당은 한나라당, 민주당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본다. 한나라당 차떼기를 보고 전국의 30개 교도소 죄수들이 그런다고 한다. 오만명이 훔친 돈을 다 합쳐도 한나라당 훔친 돈보다 적다. 우리가 오히려 양심수다. 오히려 한나라당을 가둬야 한다고 한단다. 해방 후 친일세력이 이승만 정권에서부터 뿌리를 내리고 일본사관학교를 나온 박정희로 이어지고, 전두환, 노태우로 이어지면서 가치관을 상실했다. 마구잡이로 해먹는다. 그러고도 아무 양심의 가책이 없다. 이런 썩은 문화를 우리당이 정리를 해나가야 한다. 국제적으로 협력없이 살 수 없으므로 개방적 민족주의를 우리당 이념으로 해야 한다. 민주적 실용노선을 우리당 이념으로 해야 한다. 여기에 합당하게 살아온 사람들을 당 지도부로 세움으로써 한나라, 민주, 자민련과 확연히 구분되는 정당이 될 수 있다. 척추를 바로 세우는 일,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 전당대회에서 이루어내자.
허운나
위대한 지도자 링컨은 이런 말을 했다. 보스는 권위에 의존하지만 지도자는 선의에 의존한다. 보스는 겁을 주지만 지도자는 희망을 준다. 보스는 자기의 눈으로 세상을 보지만 지도자는 대중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21세기에는 정말 참신하고 깨끗하고 도덕성 있고 전문성으로 경쟁력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인물이 필요하다. 21세기에 필요한 인물이다. 앞으로 10여년간 나라를 먹여 살릴 IT전문가이다. 세계적 지도자 앞에 코리아 브랜드를 높이는 글로벌 지도자이다. 정치에 입문한 후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나는 원칙과 소신을 버린 적이 없다. 지난 대선 때 꿋꿋하게 노무현 대통령을 지켰다. 사이버 선거전을 지원하고 인터넷 대통령을 만들었다. 이제 민주당 비례대표 뺏지 떼고 우리당에 왔다. 남성들도 힘들어하는 분당지역에서 지역주의와 맞서 싸우고 있다. 미래 전문가의 비전을 가지고, 여성의 따뜻한 감성을 가지고, 남녀노소, 여야 모두를 아우르는 친화력을 가지고 화합해나가는 우리당을 만들겠다. 천혜의 자연, 무한한 희망이 있는 강원도이다. 어둠이 짙으면 새벽이 온다는 말이 있다. 낙후의 긴 터널을 벗어나서 이제 통일의 물꼬를 트고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미래의 강원도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평창올림픽 성사를 위해서 대표단이 달려왔던 일이 생각난다. 결국 실패했지만 강원도민의 하나된 마음을 보고 감동 받았다. 오늘 여러 농민들의 모습 보면서 그동안 우리 정치가 참 잘못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그때그때 땜질만 하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서 우리 농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는구나 하는 자괴감을 느낀다. 우리당이 힘차게 해나가겠다. 참여정부와 우리당을 도와달라.
신기남 : 어릴 때, 그 당시 강원도가 어려웠다. 요즘은 한국의 보물단지가 된 것 같다. 후보들이 전국을 투어중이다. 자기 찍어달라기보다 우리당을 홍보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이런 정치를 하겠다고 선전을 하고 다닌다. 우리당이 무언지 몰랐던 국민들이 우리당을 보고 새로운 사람들이 나와서 새로운 정치를 하네, 말되네 정치판 바꾸겠구나 하고 깨닫고 있고, 앞으로 3개월 본격적으로 알려지면 새로운 유일한 대안으로서 4월 총선에서 선택받지 않겠나 확신한다. 전국을 다녀보니까 눈빛이 초롱초롱한 당원동지들을 많이 만난다. 잘해달라는 절실한 눈빛을 가지고 있었다. 잘해야겠구나 하는 결심을 하게 된다. 승리해서 우리 정치를 바꾸는, 우리당의 목표를 위해 새 지도부가 잘 하겠다. 각오의 노력 끝에 당을 만들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미흡함이 많다. 면모를 바꾸어야 한다. 당의장 경선이 중요하다. 새로운 인물, 스타일, 새로운 행보, 역동적인 개혁지도부가 탄생해야 한다. 국민들의 눈이 번쩍 띄게 해서 저것이 신당이구나 이렇게 되도록 해야 한다. 물갈이 운운하는데 판갈이를 해야 한다. 지역주의로 나뉘어져 있는 이 정치판을 바꾸어야 희망이 있다. 우리당이 그래서 생겼다. 신명, 확신을 가지고 나아가자. 전당대회 때 탄생할 역동적 지도부와 함께 나아가자.
김정길 : 이 자리에 오니까 꼬마민주당 시절 노무현 대통령과 제가 함께 고생하면서 야당 만드는데 함께 했던 동지들이 보인다. 3당 합당 때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이를 거부하고 올해로 15년째 망국적 지역주의에 온몸으로 항거해왔고 12년 동안 원내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번에 또 탈락하더라도 또 이 망국적 지역주의와 싸우기 위해 부산 영도에서 출마할 것이다. 이번 출마는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이제는 편안하겠구나 했는데 또 부산시민들에게는 지지를 못 받았지만 마치 나 자신이 인정받는 것 같아 좋았다. 그런데 저보다 별로 편해 보이지 않고 더 힘들어 보인다. 이 양반 꼭 성공하게 힘을 보태야 되겠다 해서 출마했다. 4월 총선에서 원내 안정의석을 만들지 못하면 노정부도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먼저 노무현대통령이 잘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을 찾아가서 쓴소리, 때로는 막말도 하면서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안정감 주고, 노무현 대통령이 달라졌구나, 저만하면 잘하겠구나, 이렇게 국민의 마음을 얻는 대통령을 만들어야겠구나 생각한다. 어려울 때 함께한 친구와 동료로서 국민들이 불안해 하니 말을 아끼시오라고 하겠다. 한나라당과 청와대가 싸우겠다고 했는데 그건 안 된다. 오히려 대통령에게 국정과 민생을 챙겨달라고 하겠다. 우리당이 오죽 못했으면 대통령이 나서겠느냐. 우리당을 믿었더라면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과 우리당이 하고 나는 국정과 민생안정에 힘쓰겠다라고. 영남을 이겨야 1등, 안정의석 확보할 수 있다. 영남도 이기고 호남도 이기고 수도권에서 이기는 윈윈전략을 써야 한다. 한사람에게 표가 몰린다면 좋지 않을 것이다. 떨어진다면 당 꼴이 되겠느냐. 영남사람들 자존심이 살겠느냐. 지도부에 들어가야 영남사람들 마음을 달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정길 : 개혁이라는 것은 첫째, 기득권을 포기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 희생할 정신이 없으면 개혁은 안 된다. 정치개혁의 핵심은 돈 안 드는 정치, 상향식 공천이다. 우리당은 100% 상향식 공천이다. 둘째는 전국구 의석을 많이 해서 남녀 고루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당이 낡은 정치세력과 새로운 정치세력간의 싸움이 되기 때문에 우리당에게 희망이 있다. 낡은 한나라당, 민주당과 개혁경쟁을 할 것이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과 개혁경쟁을 해야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본다. 노무현 대통령이 수족을 잘라내는 자세로 그와 경쟁해서 어떤 기득권도 인정하지 않으면서 해야 한다.
김정길 : 경쟁력이 없는 지역에 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있으면 하는 것인데 총선전략과 당헌에 따라 하겠다.
신기남 : 야3당이 야합해서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에서 만든 안을 전면 부정했다. 우리당만 받아들였다. 야3당은 간섭받는 것을 싫어한다. 지역구 늘리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 우리당이 물리적으로 저지했다. 그 결과 우리당이 국민의 지지를 얻어서 전면 재검토하게 만들었다. 우리당의 실체, 개혁성을 내보인 대표적 사례다. 야3당이 굴복할 것이다. 정치인이 국민들과 대항해서 되겠는가.
허운나 : 정치개혁의 한가운데 새로운 인물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 부정부패, 비리연루 된 사람들이 정치에서 물러나야 된다. 계보정치, 국정운영 정책은 안하고 계보정치한 사람은 물러나야 한다. 몸부림치고 있는 우리당의 경선이 활기를 줄 것이다. 새로운 인물이 많이 되고 경선을 통해 힘을 받아 선출된 사람이 우리당의 깨끗한 사람이 됨으로써 정치개혁에 획기적 선을 긋게 될 것이라고 본다. 한나라당내에서 물갈이 말이 나오는 것도 우리당의 새로운 시도로 인한 것이다. 20, 30대가 사회의 기둥이다. 그런 사람들이 인터넷 속에서는 치열한 정치토론을 하고 있다. 소리없는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그들을 대거 참여시키겠다.
장영달 : 정치개혁의 현재적 과제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부정부패의 철저한 척결이다. 정대철 전 대표가 체포되었는데, 당시 대통령선거 치르려는데 장부에만 200억이 있고 10원 한 장 없어서 걷어다가 선거 치르려다 영수증이 제대로 다 처리 못해서 체포된 것이라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 어차피 이렇게 된 것, 정치부패를 우리당이 앞장서서 뿌리 뽑아야 한다. 모든 정치인을 조사해서 뿌리를 뽑고 가야 한다. 둘째, 우리당이 4월 총선에서 압승해야 한다. 과반수 이상 얻어서 노무현 정부가 개혁을 안정적으로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언론인들의 도움도 개혁에 동참하는 일이다.
이부영 : 지난 연말 언론에는 좀 이상하게 양비론 비슷하게 나타났었는데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이 한쪽이 되고 우리당이 한쪽이 되어서 정치개혁 문제에 대해 공방을 벌인 것을 기억할 것이다. 한나라, 민주, 자민련이 무엇을 얻어내길 기대하며 우리당이 무엇을 실현하기 위해 애쓰는가 하는 것을 객관적으로 따지지 않고 양쪽이 자기 밥그릇을 챙기려고 싸운다는 식으로 호도 되었다. 분명한 것은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은 자기 텃밭을 지키기 위해 지역구를 늘리려 했다. 우리당은 제대로 하려면 하고, 아니면 현행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우리당은 지역구도를 넘어서기 위해 중대선거구제, 그것도 안 되면 도농복합선거구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하자고 주장했는데, 정치부패 지역주의 정당들이 지역주의를 더 고착시키고 권역별 비례대표제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지역구도를 깨뜨리고 지역감정을 없애버리려고 한 정당이 어느 쪽이냐가 그대로 논쟁속에서 드러났다. 이와 같은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몸으로라도 싸우겠다는 각오로 나왔다.
정동영 : 작년 말에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이 기도했던 법이 처리되었다면 어떻게 되었겠는가. 신인에 대한 정치참여가 봉쇄되고, 현역의 이점이 그대로 보존되었을 것이다. 지역구 의원정수만 알려져 있는데 핵심은 지역구 밑에 있다. 우리당은 현역의원의 의정보고 금지를 주장하고 있다. 동별 확대당직자 회의 금지, 기부금, 축의금, 화환 금지, 대폭 축소, 버스 음식물 제공 방지, 동원선거 막자는 선관위의 조사권 확대, 신인들의 이메일 홈페이지 알리기 터주기 등의 내용이 있다. 이것을 중심으로 구정치세력 3당과 대결했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구정치 3당과 우리당의 1대 1 대결구도가 이루어졌는데 끝까지 해나가면 국민은 우리당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이미경 : 정치개혁을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 우리당이다. 작년에 새 정치하겠다, 정치개혁하겠다는 그 한마디로 돈 없고 힘없는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그것을 잘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여전히 노무현 대통령이다. 검찰, 경찰, 국정원 모두다 독립, 중립화시키고 있다. 자기 측근 비리 다 드러나게 되었고 칼날이 본인을 겨누고 있지만 대통령은 여기에서 다 털고, 그동안의 정치비리 다 밝히고, 새로운 바탕 위에서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두 번째는 정치개혁에서 조심할 것은 양비론이다. 다 똑같은 놈들이라는 사고는 국민들이 옳게 선택하겠지만 모든 것을 걸고 하고 있는 정치개혁의 절호의 기회 다시 오지 않는다. 한나라당 등 야3당이 막고 있는데 누가 정치개혁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심판을 총선에서 보여줘야 한다.
유재건 : 지역주의 극복, 기득권을 놓자는 것이 3당과 우리당의 차이이다. 이러저러한 선거법, 정치권이 돈 때문에 잡혀가는 것 못하게 하려고 하는데 당리당략 때문에 못하고 있다. 검찰독립도 시켰다. 검찰이 청와대 측근도 잡아가고 엄정하게 하고 있다. 법안에 모든 사람이 균등하게 하고 있다. 주권을 국민에게 돌려준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 국민은 권력을 되돌려 받았다는 느낌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권력의 배달사고이다. 얼른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 개혁의 첫걸음이다.
문 : 총선을 앞두고 1당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정동영 후보가 외부인사 영입위원장을 하고 있는데 엄기영 앵커 등 말이 나오고 있다. 신진세력도 있어야 되지만 간판스타들도 있어야 되는 것 같은데 현재 상황은 어떤지. 어느 정도 노력하고 있는지. 언제쯤 윤곽이 드러날 것인지.
**정동영 답 : 엄기영 앵커는 최근에 접촉한 일은 없다. 김원기 의장이 의사타진을 했고 여러분들이 영입을 위해 노력했다. 본인이 고사 중이다. 내일 전당대회 때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새로운 이미지를 위해 새롭고 전문성을 쌓은 분들을 여러 분야에 걸쳐서 모셔올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이부영 답 : 전당대회 이후 다시 막바지 영입작업이 추진될 것이다. 가장 큰 부분은 앞으로 1월말 ~ 2월말의 청와대 개편, 정부개각이 있을 때 어차피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당에 참여하는 것이 분명하며 그래야 된다. 그러면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정부를 구성했던 각료들 중에 총선 참여자가 이달 말 , 내달 초가 되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그분들과 아울러 전문분야에서 일할 분들을 접촉하고 있다. 아마 그 시기쯤 되면 한나라당이 쪼개지든지, 그냥 이대로 가서 차떼기 정당으로 봉합이 되든지 분명해질 것이다. 어떻게 되든지 간에 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양자대결구도로 갈 것이고 지지율이 역전될 것이다. 더 많은 훌륭한 인사들이 구름처럼 몰려들 것이다.
문 : 30% 영입을 중앙당에서 하고 있는 데 지역 경선후보자들이 있는 경우에도 영입작업을 할 것인지.
**이부영 답 : 올 총선에서 1당, 가능하면 과반수 의석을 만들어서 해방정국 이후 주도세력의 변화, 대격변의 시기이기 때문에 분단, 냉전, 부정부패, 지역주의구도로부터 정치개혁, 국민통합, 민족화해.. 이것을 주도할 수 있는 세력을 만드는 역사적 시점이다. 그러면 그것을 주도해 나갈 의회권력, 제1당, 과반수 의석을 차지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 상향식 공천을 통해 민주적 과정을 거쳐야 한다. 상향식 공천이라는 이상을 실천하되, 상대방과 비교해서 비교 우위에 서는 후보를 만들어내야 한다. 뽑아 놓은 후보가 질 것이 분명한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드러나도 그대로 갈 것인가는 당 지도부가 고민해야 한다. 솔직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숨김없이 말씀드린다.
문 : 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되었는데 당 지도부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로 공천을 안 한다는 것인지.
**이부영 답 : 그런 경선절차를 거쳤더라도 당 지도부에서는 30% 정도의 재량권을 가지고 정치적 판단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점을 충분히 이해해 주시길 바라고, 1당 과반수를 위해 좀더 나은, 좀더 경쟁력있는 후보자를 찾을 의무가 있다.
**유재건 답 : 외부인사가 주축이 된 공직후보심사위원회가 구성된다. 꼭 당선시키기 위해서 민주적 절차를 무시할 수는 없다. 국민경선제를 주장했고 국민들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나 지역민의 여론, 당원 뿐 아니라 외부인사들로 포함된 심사위원회에서 시도하고 재심위원회도 있기 때문에 엄격하게 하겠다. 중앙당에서 본선 경쟁력이 있는 인물을 이야기하더라도 지역의 여론이 좋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거기에 맞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소 애로는 있을 것이다. 노력하겠다.
**장영달 답 : 30%는 극히 예외적으로 해야 한다. 이름이 좀 덜 알려졌다고 해도 상향식공천으로 인해 올라온 분의 지명도를 올려주기 위해서 노력해야지, 하향식공천을 한다면 구태정치일 수 있다. 출세를 많이 한 사람이 전문성이나 능력으로 인정받는 경우도 있지만 정권 바뀔 때마다 누구를 빨갱이로 몰아서 유명해진, 기회주의자들도 있는데 무분별하게 살아온 분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김정길 답 : 30%는 상한선이다. 다 한다는 것이 아니라 5%, 3%도 될 수 있다. 경선에 이긴 후보를 바꿀 수는 없다.
**신기남 : 지역 국민경선 존중이 대원칙이다. 30%가 상한인데 적을까봐 오히려 걱정이다. 이번 지도부 임무는 총선지도부이다. 1당을 만들지 않으면 사퇴해야 한다. 올인해야 하는데 우리당만 올인하는게 아니라 정부와 청와대도 올인해야 한다. 지도부가 요구해야 한다. 자기 판단에 맡기고 나올 만하면 나와라 하는 것이 아니라 설득해야 한다. 새 지도부가 해야 한다. 이 순간에 정부 지키고 청와대에 있으면 뭐하나. 나와서 총선 승리하는 것이 대통령을 돕는 것이다. 전부 나와야 된다.
**이부영 : 4월 총선에서 우리당이 제1당이 되지 못하면 17대 국회를 구성하기 전에 전당대회를 다시 열어서 지도부를 다시 갈아야 한다. 책임을 물어야 한다. 역사적 대전환기에서 주도세력을 바꾸는 일인데, 화해 협력 평화, 정치개혁, 지역주의 극복, 이런 걸 내세우고 했는데 그것을 못 이뤄내면 지도부 책임져야 한다. 17대 전에 새 지도부 뽑아서 수습해야 한다. 모든 걸 다 총선에 걸어야 된다. 당에 공천심사위원회, 재심위원회가 구성되어 있고 정말 어쩔 수 없이 재심위원회까지 열어서 심사하는 과정에 좀 억울한 일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총선승리를 위해 그 모든 걸 걸어야 한다는 자세로 지도부가 임해야 된다.
질문 - 영월, 평창, 철원에 이광재씨의 영입을 타진해 봤는가.
**이부영 : 그 사람들과 가깝지 않아 잘 모르겠다. 나이든 사람, 군부 이런 사람 담당했었다. 어떤 상태인지 모르겠지만 다시 심의해봐야 한다.
**정동영 : 젊은 사람은 주고 제가...(웃음) 이광재씨는 의사가 있다. 경쟁력도 있는 것으로 안다. 이용삼씨가 없으면 정만호씨가 나올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안다.
질문 - 동계올림픽문제다. 지역적으로 아프고 국가적 손실이었다. 2010년 준비할 때에도 국내에서 너무 많은 소비를 했고 여당, 청와대에서 조정능력이 없지 않았나 하는 지역 여론이 있는데 2014년 다시 똑같은 두 도시가 붙는데.
**유재건 : 김운용 태권도연맹 총재, 부위원장만 빼고 사퇴했다. 강원도민과 불행한 관계가 되었다. 국제올림픽 위원회로 실력을 발휘해서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도 되었다.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국가적으로 손실임에는 틀림없다. 앞으로 다시 평창 동계올림픽 문제로 경합하게 될 텐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여수에서 국제 월드페어 박람회를 위해 뛰었다. 국회에서도 지원회가 있어서 뛰었다. 상해하고 싸워서 2등으로 떨어졌다. 제일 중요한 이유가 미리미리 외국사람과 만나고 설명하는 외교역량의 부족이라고 본다. 중앙정부의 협력없이는 힘들다. 국회에 지원특별위원회가 만들어져서 외교통상부, 문광부가 합작해서 미리미리 준비해야 된다고 본다.
**허운나 : 현지 조사단으로 왔을 때 여기 시민들이 너무너무 단결된 모습을 보고 감동받았다. 그래서 가능하다고 봤다. 서울에서도 수많은 나라의 대사급들이 모여서 노력했는데 안됐다. 2010년에는 꼭 되어야 되겠다. 전국적으로 준비위원회를 확대해서 준비해야 한다. 정부에서 강릉에 철도 인프라, 경기장 건설 등 확실히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IOC에 표명했다. 이번에는 강원도민, 의원들에게 맡기지 않고 범국가적, 범정부적으로 준비, 지원하겠다.
질문 - 강원도도 추진하다가 실패했고 전북도 하겠다고 나섰는데 전북과의 갈등, 유치경쟁은 어떻게 생각하나.
**장영달 : 강원도와 전라북도가 작년 유치 경쟁할 때 약정한 것으로 안다. 이 문제는 정부가 전북과 강원도가 싸울 때 대한민국의 어느 지역이 경쟁력이 높으냐가 우선될 문제라고 본다.
질문 - 경선 전에 인사를 영입해야지 경선 후에는 영입해서는 안 된다고 하셨는데.
**이미경 : 동의한다. 미리미리 서둘러야 한다. 이 지역은 영입인사가 있을 것 같다. 실제로 사정은 어떤지 보고 유보해야 한다. 경선까지 다 치룬 마당에 하면 문제가 크다. 후보의 납득도 어려울 것이다.
**이부영 : 당의 일정과 관계가 있다. 설연휴가 있기 때문에 그 뒤에 미리 일정을 정해서 각 시도별 중앙위원을 선출해야 할 것이다. 중앙위원, 직선으로 뽑힌 사람들이 각 시도별 경선관리지도부를 구성해야 될테니까. 그러고 나서 바로 지구당별 대의원 후보경선에 들어가게 된다. 아무리 늦어도 2월 하순정도는 끝내야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3월, 4월 그때까지 선거운동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데 그 기간동안 영입작업을 병행할 수밖에 없다.
전농 대표와의 질의응답 : 우리당에서 당의장 선출을 위한 간담회 한다는 귀동냥을 듣고 왔다. 작년 29, 30일에도 농민대회를 거쳤고 올해 7, 8일에도 농민대회를 했다. 우리당이 당론으로 FTA를 채택하겠다 해서 항의방문을 왔다. 한나라당을 차떼기당이라고 하는데 우리당도 좋게 안 본다. 좋게 볼 수 있도록 노력 좀 해주면 좋겠다. 농민들이 오죽하면 그러겠는가. 수입농산물이 개방된 지 20년이 되었다. 농민들 피밖에 남지 않았다. 관세법에 400%를 넘지 못하는데 칠레하고 자유협정을 맺어 앞으로 관세가 철폐되면 농가부채에 시달려 못한다. 쉬운 말대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있는 사람 없는 사람 모두 싸게 팔자고 해서... 우리의 요구안이다.
1. FTA비준동의안 찬성을 당론으로 하지 말라. 개별 의원들이 기명 투표해 달라. 비밀투표하지 말고. 어느 분이 찬성하고 반대했는지 알게 해달라. 강원도 의원 두 분이 다 반대하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믿겠는가. 떳떳하게 할 수 있도록...
2. 법안 처리를 미루겠다. 대통령의 말씀에 대해 FTA와 관계없이 WTO 이후로 미루고 3대 법안은 빨리 통과시켜서 농민들이 부채에 시달려서 야반도주, 농약 먹고 자살하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3. 7, 8일 농민대회에서 구속된 농민들이 있다. 20대 경찰들이 방패를 가지고 살인적으로 막았다. 집시법 위반 등으로 구속되었다.
4. 강원도는 70% 이상이 밭이다. 밭에서 나오는 주곡들을 강원도를 특별배려해서 농업예산에서 밭 직불제 등 손익 보존해 달라. 농업, 땅 팔아먹는 매국당이라고 하겠다. 낙선운동을 하겠다고 경고한다.
**장영달 답 : 당론으로 정하지 말고 투표해라. 기명으로 투표하라고 했는데 그렇게 해도 낙선운동 안하겠는가. 우리당은 실질적으로 집권여당의 입장에 있기 때문에 크게 고민하는 대표적 대목이다. 우리당의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계시는 이창복 위원이 국회의원 중에서도 가장 고민이 많다. 좀 전에도 상세한 내용을 몰랐는데,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3대 법안이 통과되는 전제로 FTA를 처리하는 것이 당론이다. 농민들을 위한 3개 부수법안 통과없이 FTA 문제가 일방적으로 다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당의 입장이다. 개인적으로 문익환 목사님과 민주화운동을 해왔고 그 뒤로는 대한민국 민주화운동 대부로 살아왔는데 정치권에서 이름이 저렇게도 되는구나 싶어서 마음이 고통스럽다.
구속농민문제를 말씀드리겠다. 과거에 노동운동, 농민운동 할 때 자주 구속, 연행되었다. 생존권 차원에 대해서는 법도 관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생존권 문제로 저항하다 구속된 농민 문제를 법테두리 내에서 선처할 부분이 없는가 적극 관심을 기울이겠다. 70%가 밭이라고 하는데 밭 직불제 시행한다. 통과되었다.
**정동영 답 : 정부의 대처가 정직하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였다. 솔직하게 다가오는 위기에 그 내용을 제 때 알리지 못했던 것이 오늘의 농민문제를 가져온 핵심이라고 본다. 인천 토론회때 송도매립지에 갔는데 거기에 척화비가 있더라. 척화비를 세우고 용감하게 싸웠는데 결국 나라는 망했다. 정치인들은 표 앞에 장사가 없지만 정직할 필요가 있다. 작년에 4000억불을 장사로 먹고 사는 나라이다. 다시 백년만에 문을 걸어 닫고 망국의 길로 갈 수는 없다. 이것은 정직한 현실이다. 개방을 해서 농민의 수입이 100원이었는데 70원, 80원으로 떨어지게끔 방치할 것인가. 110원이 되도록 창조적 대안을 만들 것인가가 본질이다. 450개 법안이 국제적 기준에 보면 후진적이다. 농업금융에 대해서 심지어 중국 농민도 연리 1%를 썼다. 우리는 평균 17% 연체이자를 물렸다. 경제논리, 시장논리가 엉뚱한 곳에서 적용되었다. 농업금융의 조건, 정책, 관계법률 이런 것이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다. 불가피한 생존의 선택이 되었다. 어떻게 피해를 줄일 것인가가 문제이다. 예로 학교급식법 개정이 되지 않았지만 거의 대부분 급식이 값싼 중국산이었는데 그것을 해결하는 것도 있다. 800만 학생이 먹는 급식을 신토불이로 먹여도 지대한 효과가 있다. 또 하나는 유통비용인데 37~38%를 차지하는데 농가 부채 10% 올리려면 힘든데 유통비용을 10% 내리면 된다. 몇 십년째 트럭으로 실어가는데 이것을 컨테이너화 해서, 물류를 현대화해서 정부가 방향잡고, 농수산부가 가고 있지만 표준화 유통구조를 위해 집중 투자해서 한국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소고기 수입개방에서 한우가 죽을 줄 알았는데 살아남았다. 우리당은 약자를 위해 태어난 정당이다. 최근 재산세 중과방안에서 나타나듯이 중산층 주택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한나라, 민주당이 해결할 수 없다.
2004년 1월 10일
열린우리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