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장 선출 대구지역 기자간담회]당의장 선출 대구지역 기자간담회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190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일시 : 1월 8일(목) 20:30
장소 : 대구 인터불고 호텔
사회 : 이재용 대구시지부장

1. 인사말

❒유재건 : 대구참사지역을 가서 영령들께 기도했다. 소방방재청 유치에 서명도 했다. 여러분이 도와주신 노무현 정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던 사람도 반대했던 사람도 불안하다. 안정된 정부가 있으면 좋겠다. 경제가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많이 이야기했다. 개혁적으로 그동안 잘못된 것을 원점으로 돌리다보니까 기본이 아닌 것이 기본으로 보이기 때문에 힘들었던 과거 1년이었다. 부족한 것을 많이 발견해서 안정속에 개혁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국민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우리당이 힘을 보태고 앞장서겠다고 결심했다. 4월 총선에서 승리하는 방법이라고 마음먹고 있다. 대구가 한반도의 중심을 잡는 축같이 보이는데 대통령이 3번이나 나왔지만 중소기업이 대부분이고 부도율이 높았다. 우리당이 고쳐나가겠다.

❒이미경 : 대구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고 생각한다. 오랜 꿈이 지역주의정치를 끝마쳐서 선거가 마치고 나면 동서로 갈라져서 특정정당이 어느 지역을 싹쓸이하는 잘못된 정치문화가 언제 깨뜨려질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2002년에 당선되었고 우리당이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정치개혁과 지역구도타파를 위해 뭉쳤다. 새로운 대안이 되기 위해 뭉쳤다. 폭력을 당하기도 했고 의원 뺏지도 뗐다. 왜 이렇게 했을까. 지역주의를 타파하지 않고서는 언제나 싸우는 선동정치, 민생을 돌보지 않는 정치, 정책을 중심으로 한 정당은 이루질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경험이기 때문이다. 간절한 마음으로 지역주의타파와 정치개혁을 외치고 싶다, 그 핵을 대구경북이 쥐고 있다. 그동안 한나라당이 좋아서 찍은 건 아니지만 그러다 타성에 젖었다. 그래서 대구지하철 참사도 발생했다. 이 지역의 지도자가 제 역할을 못했기 때문이다. 그것을 깨뜨리기 위해 대구 경북이 일어나 주시길 바란다.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

❒정동영 : 야밤에 기자회견하는 당은 우리당밖에 없다. 그만큼 각오가 비상하다는 것이다. 5.16으로 강제 물갈이가 있었다. 20년 후 신군부에 의해 판갈이가 있었다. 2004년은 민의에 의해서 민주적 판갈이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도덕적 불감증을 일깨울 필요가 있다. 차떼기정당이나 우리당이나 같다고 하는 냉소주의와 싸워야 한다. 잘못한 부분은 인정하고 용서를 구해야 하나 차떼기정당이 또다시 이 지역에서 싹쓸이하는 것은 막아내야 한다. 외국 같으면 차떼기정당이라는 것이 드러났는데도 정당이 존재할 수 있겠는가. 한나라당이 물갈이 운운하며 그 집을 고쳐 쓰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강고한 지역주의가 뒷받침해주기 때문이다. 우리당은 그것을 깨뜨리기 위해서 나왔다. 대구가 움직일 때 한국정치가 통째로 바뀐다고 본다. 1월 11일 우리당이 실질적으로 창당하고 4월 15일 노무현 대통령의 진정한 임기가 시작된다고 본다. 우리 모두가 재신임받는다는 자세로, 비상한 각오로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이부영 : 지난 한 해 동안 대구 경북지방에는 너무 가슴 아픈 일들이 많았다. 2.18 지하철 참사, 청도버섯농장 화재 등으로 목숨을 입었고 매미태풍으로 피해도 입었다. 올해는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한다. 최근 지역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이 지역에서도 정치권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75%나 나왔다. 또, 부동층이 54%이다. 위기를 느낀 한나라당에서 물갈이론이 한창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물갈이가 아니라 물탱크자체를 바꾸어야 한다. 정치부패, 지역주의, 색깔론과 같은 때가 낀 물탱크를 놔두고 물만 바꾸면 뭐하나. 필터까지 새로 끼워야 한다고 본다. 우리당이 새로운 물탱크가 되려고 한다. 새로운 정당이다. 지금까지는 한나라당이라는 물탱크밖에 없어서 새물을 넣는다고 넣어도 썩고 썩어서 이 지역 경제도 엉망이고 시장, 도지사, 시의원 그들로 채워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우리당으로 새롭게 정치를 만들어야겠다. 앞장서겠다.

❒장영달 : 우리나라는 분명하게 민족주의적인 노선에 따라 선 정당이 없었다. 해방 후 김구 선생이 만들려고 하다가 암살당하고 사라졌다. 개방적 민족주의 이념과 실용적 노선을 분명히 한 그런 정당이 우리당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념과 노선, 분명하게 정립된 기본적 이념 없이 개혁을 100번 이야기해봤자 시류가 변하면 또 흔들린다. 뼈아프게 수십년동안 경험했다. 보도에 의하면 정동영 후보에 비해 밀린다고 하는데 심정적으로 의장을 양보하고 싶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1970년대 이 지역 출신들이 인혁당 등의 사건으로 사형당한 것은 가슴 아팠다. 앞으로 우리당을 하면서 첫째는 민족주의로 서야 하고, 개방적 민족주의가 서야 한다. 또, 실용적 노선으로 튼튼한 정당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해서 출마했다.

❒허운나 : 지난해 너무나 가슴 아픈 일들 많이 겪으셨는데 그 고비 고비마다 헌신, 봉사로 슬기롭게 극복하고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룬 대구시민 여러분께 존경을 표한다. 민심이 정말 싸늘하다. 정치 지겨워한다. 21세기 정치는 정말 달라져야 한다. 기성정치에 전혀 물들지 않은 참신하고 깨끗한 인물, 전문성 있고 경쟁력 있는 인물을 원하고 있다. 세계가 무한경쟁시대이다. 지식정보화시대에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과 비전, 대안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나는 IT 전문가이고 세계 앞에 코리아브랜드를 높이고 있는 글로벌 지도자이다. 그리고 원칙과 소신의 정치가이다.

❒신기남 : 우리당을 홍보하기 위해서 전국투어를 하고 있다. 정치생활을 하면서 이것저것 따지고 하지 않았고 무엇이 옳은지를 보고 했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보고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개혁과 쇄신에 주력해왔다. 신당에 생명을 걸고 나섰다. 안 되면 저 혼자라도 나오려고 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많이 나와주셨다. 이제 만들었으니까 성공시켜야 한다. 제가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젊고 역동적인 개혁지도부입니다. 통합과 화합도 좋지만 분명한 정치이념과 방향을 가져야 한다. 정치 확 바꾸어야 한다. 판갈이해야 한다. 정치 근본구도를 바꾸어야 한다. 사람 바꾼다고 되는가. 한나라당, 민주당을 해체시켜야 한다. 총선에서 판갈이 해야 한다. 대구 경북 여기 깨지 못하면 신당은 실패한다. 대구 경북에서 얻어야 성공한다. 당의장이 되면 통합론, 연합공천, 총선 후 연대하니 이런 말은 입도 뻥끗하지 못하게 하겠다. 과거 운운하지 않고 미래로 갈 뿐이다.

❒김정길 : 4월 총선에서 안정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우리당뿐 아니라 노무현 정부도 위협받게 되어 있다. 한나라당 텃밭인 영남을 깨지 못하면 안 된다. 영남지역과 수도권에서 확보하지 못하면 안 된다. 개혁적이고 젊은 사람은 우리당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번 대선 때 표를 준 호남은 민주당이 있는 한 우리당을 지지하지 않는다. 지역주의보고 투표하는 사람은 여전히 민주당을 찍는다. 한나라당에 실망한 영남인들의 표를 우리당으로 끌고 올 때 영남에서도 수도권에서도 깰 수 있다. 당의장 당락 여부에 상관없이 출마해서 지역주의 타파하겠다. 제가 살아온 삶이 옳았다면 표를 달라는 것이지 영남사람이어서 표를 달라는 것이 아니다. 영남을 위해서.

2. 질의 응답

1. 대통령 총선개입과 재신임문제가 마찰을 빚고 있고 이슈화되고 있다. 대통령도 개입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히고 있는데 대통령은 공직자이기 때문에 개입할 수 없다. 현실적으로는 각종 선거에 개입해온 게 사실인데 대통령의 통치권한이 희화화될 수 있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유재건 : 대통령의 신임문제와 총선연계방안에 대해 논의해왔다. 대통령의 순수한 뜻과는 달리 정파적으로 야당에 이용당하는 게 괴롭다. 위헌판결로 국민투표를 할 수 없게 되었다. 합의해서 절차를 만들어 달라고 했으나 못하고 탄핵, 하야 운운하며 정파 이익에 의해 이용만 하고 있다. 그동안 국정운영에 문제가 있다면 국정쇄신으로 해결해야 한다. 대통령을 선출, 탄핵하는 것은 지역 국회의원 선거와는 별개이기 때문에 연계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연계는 반대하고 바르게 인지시켜야 된다고 본다.

❒이미경 : 재신임과 총선. 현실적으로 자연스럽게 우리당이 소수 의석이 되면 국민들의 의사가 불신으로 해석될 가능성 있고 다수 의석이 되면 재신임의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다. 대통령이 개입하고 싶다는 문제. 지금의 문제점은 여당과 대통령의 관계가 애매모호한 것이다. 힘 있게 대통령의 국정을 받쳐줄 관계가 정확하게 되어야 한다. 그렇지 못해서 국정이 더 어렵고 책임있는 주체가 모호하다. 법이 보장되는 한계 내에서 국정을 해나갈 수 있는 정당을 돕겠다는 것은 가능하고 검찰, 경찰 등 권력기관은 다 독립시켰다. 한나라당이 오히려 지자체를 쥐고 있고 관권선거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오히려 당당히 하고 있다.

❒정동영 : 노태우, 김영삼 대통령이 총선 지원하겠다 하면 야당시절에 말리고 했다. 한국정치현실에서 대통령이 그럴 수 있느냐고 할 수 있지만 OECD 미국은 권력기관의 중립화, 선진정치문화라는 기반 하에서 대통령이 다 선거지원유세 다녔다. 노무현 대통령이 권력기관 자율적 운영원리에 의해 돌아가게 해 놨다. 대통령이 지배하지 않는다. 그런데 4년 동안의 국정 누가 받침해줄 것인가. 그런 의미에서 실정법상으로는 대통령 선거 지원할 수 없다는 규정 없다. 그렇다면 우리당의 안정 의석수를 호소할 수 있다고 본다.

❒이부영 :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되지만 총선은 정당이 책임을 져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분명히 우리당의 총재도 아니고 의장도 아니다. 총선을 어떻게 치르느냐를 가지고 노무현 대통령이 책임질 일은 없다. 다만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당에 입당한 후 자연스럽게 우리당 의원 당선시키려고 노력하는 건 너무 당연하다고 본다. 권력기관들이 뒤에서 옛날처럼 엄습하게 부정, 관권선거만 안하게 하면 된다고 본다. 지난날의 권력기관과 오늘날의 권력기관은 전혀 다르다. 노무현 대통령이 자기 고유의 자리로 다 돌려 보내줬다. 노무현대통령이 안정적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떳떳하게 공개적으로 선거를 지원하는 것은 정치를 선진화시킨다고 본다.

❒장영달 : 대통령이 입당하게 되면 우리당의 정책을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우리당의 안정의석을 확보하게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야 정부가 성공하고 국가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또, 한나라당은 현실적으로 존재하지만 역사성으로 봐서는 해체해야 되는 정당이다. 정당이라기보다 범죄집단이기 때문에 소멸운동을 펼쳐나가야 한다. 민주당도 해명할 의무가 있다.

❒허운나 : 재신임 발언이 어떻게 해서 나왔는가 기본취지를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노정권만큼 역대 어느 정권보다 도덕성이 탁월한 정권은 없었다. 차떼기 정당과 차별화된 시작을 했는데 측근비리가 너무 가슴 아프다.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재신임을 묻고 싶다고 했다. 야당이 계속 사사건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총선이 직, 간접적으로 참여정부에 대한 심판이 될 수 있다. 그 충정을 이해해서 여당이 받쳐주지 않으면 한나라당이 수적 우세로 아무것도 못하게 하고 있는데 여당을 확실히 밀어주지 않으면 안 된다. 국정의 원활화를 위해서 우리당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4년 동안 놔두면 나라가 망한다.

❒신기남 : 대통령이 한마디 말한 거 가지고 난리이다. 뭐라고 했냐면 민주당 찍으면 한나라당 된다. 우리당, 한나라당 양당구조 될 것이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적절한 말이다.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 할 수 없는 일에 대해 유권해석을 해달라고 했는데 이것가지고 난리이다. 비서관 했던 사람들 데리고 솔직한 말을 사적으로 했는데 무슨 난리인가. 솔직한 말이다. 도와주고 싶은데 법을 어기지 않고 도와줄 방법을 물어봤다. 왜 난리인가. 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다. 선거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통상적인 정치활동이다. 그 정도 수위의 발언은 법위반이 아니다. 야당은 신경질적 반응을 하고 있다.

❒김정길 : 대통령의 자리는 국민이 준 자리이다. 대통령의 진퇴문제를 총선과 연계해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12월까지 기간을 줬는데 안 해서 안됐다. 재신임과 총선연계는 바람직하지 않다. 단호하게 반대한다. 총선 개입. 미국에서는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정서로는 안 된다. 우리당이 잘하지 못하니까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한 것이다. 우리당이 개혁을 대통령의 뜻에 맞게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말을 답답해서 했다. 체포동의안에 대해 당론으로 확정짓지 못하고 다른 당과의 차별성 보이지 못했다.

3. 지명 개별질문

문 : 대구방송 토론회를 봤는데 만약 4월 총선에서 대구 경북에서 단 1석이라도 건지지 못한다면 우리당의 창당취지가 퇴색하지 않겠는가. 지역 사람으로 공감하는데 토론회 내용을 보면 명확하게 우리당이 대구경북에서 의석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동영, 이부영 사이에서는 의석 확보 전략 측면에서는 의견이 조금 상충된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향식 공천에 대해서는 이부영 의원의 경우 한나라당이 인재풀이 더 많기 때문에 어렵다고 했다. 숨겨놓은 전략이 있는가.

❒이부영 : 다른 지역과 달리 대구 경북지역은 훨씬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된다는 의미로 말한 것이다. 한나라당의 물갈이론, 한나라당의 대구 경북지역 의원들의 의정활동 성적 같은 것이 너무 형편없다. 대구 경북지역의 현역의원 물갈이 찬성이 78%가 넘는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의견도 54%이다. 민심이 한나라당으로부터 떨어져나가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우리당으로 기울었다는 판단은 어렵다. 이쪽에 공천을 한다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조심스러운 견해를 말했다. 가능하면 하향식 공천은 조심해야 한다. 왜냐면 아직은 우리당이 확보하고 있는 인재풀보다 한나라당이 확보하고 있는 인재풀이 더 많기 때문이다.

❒정동영 : 숨겨놓은 전략이 있겠나. 그러나 핵심전략은 우리당 지지율 1등 만들기이다. 1등이 되면 망설이는 분들도 용기를 내어서 우리당이 문전성시가 될 것이다. 글자 그대로 열려있기 때문에 누구든 참여, 경쟁할 수 있다. 울산시지부 창당대회에서 예비후보자들이 5개 지역에서 30여명인 걸 보고 놀랐다. 모든 사람이 모두 다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당외 인사까지 포함한 공직인사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거쳐야 한다. 대구 민심을 잡느냐, 못잡느냐인데 정당선호도, 인물선호도인데 우리당에 대한 선호도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향식 공천을 통해 민심을 잡을 수 있는 인물만 찾는다면 지지도가 온다고 본다.

문 : 우리당은 지역에서는 지역적인 색깔을 의식을 많이 하는데 당의장 후보들이 대구경북지역에 여러모로 많이 생각하겠지만 영남지역 출신인 김정길 후보와 이미경 후보에게 지역발전을 위한 특별 전략을 들어보고 싶다.

❒김정길 : 대구, 경북지역, 부산경남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김대중 정권 시절 밀라노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계속 확대발전시켜 나가야 되고 정부에서 강력한 지원을 해야 한다. 포항 구미공단도 있고 경주도 있다. 그 지역 특성에 맞게 개발해야 된다. 우리당 국회의원을 많이 당선시켜 준다면 같이 협력해서 정부에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체적 방안은 대구시, 경북도와 협의해서 구체적 대안을 잡아내겠다.

❒이미경 : 참여정부 와서 대구에 대한 지원을 벌써 몇 개 했다. 현 정부가 들어서서 성공한 것도 몇 개 있다. 대구의 문제는 특정지역의 문제가 아니고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지원이 되어야 한다. 소방방재청 대구 설립문제, 대구역이 시내에 있는데도 새마을호가 서지 않고 가서 서울시장과 연계가 안 되고 있는 문제도 풀 수 있다. 관심을 갖고 추진을 해야 한다. 우리당도 정부의 협력을 받아서 대안을 찾아나갈 생각이다.

문 : 우리당이 정치개혁의 주체가 되고 판을 갈아엎는 주역이 되고 50~100년 계속될 정당이 될 것이라고 하지만 현재 우리당 지지도는 10%대 후반이다. 범죄집단은 그것보다 높은 20%대이다. 주장은 그렇게 하지만 우리당의 좌표가 그렇지 않아 보인다.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당에 입당을 하지 않은 상태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한마디 하면 하루아침에 당론이 바뀌는 경우도 있었고 정부정책에 있어서는 예리한 칼날이 아닌 무딘 칼날이었다. 유례가 없는 개혁적 정당이라고 하지만 비판적 시각에서는 노무현당 아니냐, 제왕적 정당이 아니냐는 비판을 하고 있다. 지금 현재의 우리당의 모습, 현 좌표가 몇 점 정도 된다고 보시는지. 본인이 당 지도부가 되었을 때 얼마나 그 점수를 올릴 수 있는지.

❒유재건 : 전국적으로 한나라당 20% 우리당 17% 민주당 14%인데 수도권에서는 우리당이 1등이다. 수도권은 또 다르다. 지역할거주의에 의한 통계이기 때문에 이것을 무너뜨리고자 하는 것이다. 그동안 매끄럽게 노무현 대통령이 중립을 선언하고 우리당과 당정협의가 원활하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입당하고 지도부가 새롭게 서면 긴밀한 당정협의를 통해 이 점수를 80~90점으로 올리겠다.

❒이미경 : 교육적으로 100점 만점으로 매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B학점 정도로 보고 A로 끌어올리겠다. 우리당이 생긴 지 이제 얼마 되지 않았다. 한나라당은 골수 20%가 있다. 무슨 일을 해도 표 찍는 20%이다. 그만큼 지지도가 빠져나간 것이다. 남은 표가 우리당 것이다.

❒정동영 : 한나라당 지지율 별 것 아니다. 대구 경북 빼고 나면 한나라당이 3등이다. 차떼기 별거냐, 정치인 다 하는 거지, 하는데 이러한 도덕적 불감증 싸워야 한다. 우리당 별거냐 하는데 별거다. 우리당은 지역 근거지가 없다. 16개 시도가 전부 15%이다. 지난 30년간 이런 정당이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라. 티끌, 티눈도 있지만 한나라당, 민주당, 개혁당에서 자기 결단하고 기득권 버리고 나왔는데 그걸 평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부영 : 마음 속에 회환이 있다. 1987년 양김 분열 때문에 민주화운동세력이 덩달아 분열한 적이 있다. 그 머나먼 도정을 통해서 이 민주화 운동 세력이 정치세력으로, 정치부패를 몰아내고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색깔론을 더 이상 자기에게 유리하게 벌이지 않겠다고 모인 최초의 정당이다. 민주세력의 대동단결에 의해 생긴 당이다. 역사적 정통성에 있어서도 이런 정당은 없었다. 대구 경북지역에서 민주당이 호남당이기 때문에, 아무리 한나라당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한나라당 지지할 수밖에 없었던 구도가 이제는 바뀌었다. 한나라당과 우리당 사이에 비교우위에 따라서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되게 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 지역에서도 한나라당을 누를 수밖에 없다고 본다.

❒장영달 :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약간 높은 것은 한나라당의 지역구도가 상당히 광범위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본다. 우리당이 민주당을 추월해서 올라가고 있는데 이는 한나라, 민주당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우리당을 인지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다. 전당대회가 중요하다. 노무현 대통령은 전당대회에 대해서 중립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측근들이 손톱만큼이라도 전당대회에 영향을 끼친다는 느낌이 있으면 안 된다.

❒허운나 : 첫째, 대통령 지지도가 초기 80%에서 내려갔다. 그러나 올라갈 것이고 안정될 것이다. 측근비리 밝혀져 나가고 있다. 정치부패 척결 원년이 될 것이다.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 둘째, 정치개혁의 몸부림으로 하고 있는 상향식 공천 때문에 일꾼들이 지역으로 내려가 뿔뿔이 흩어져 있다. 이제 경선을 통해 아름답게 되고 나면 좋은 인재들의 힘으로 상승될 것이다. 셋째, 아직 우리당의 지도부가 국민들 마음속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참신하고 신선한, 깨끗한 미래의 비전이 보인다, 여성이다 이런 점 등으로 해서 좋아질 것이다.

❒신기남 : 지지부진한 모습이지만 우리당은 유일한 대안이다. 지지율의 차이가 거의 없다. 과반수 국민이 관망 중이다. 민주당 가지고 와서 찍어달라는 거 아니지 않느냐. 제대로 하기 위해서 당의장 경선하고 있다. 1월 11일 재창당이라는 것이다. 임시지도부라 안되기 때문에 이것 한다. 노빠당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위해서도, 노무현 대통령이 주도한 것도 아니다. 우리 당원들이 주인이고 노무현 대통령도 예비당원이다. 노 대통령을 거느린 노솔당이다.

❒김정길 : 우리당 지지도가 정체상태에 있는 거 인정한다.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기존 정당과는 분명 다르다. 국민의 원하는 만큼 개혁해야 한다. 낡은 부패정당이냐, 새로운 정당이냐의 구도이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

2004년 1월 10일
열린우리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