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 유신 동원을 획책하려는가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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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박사모’라는 단체가 있다. 대외적으로는 박근혜 팬클럽을 표방하지만, 회칙의 서문에서부터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하여 구성된 모임”임을 천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단체는 박근혜 대표를 위한 정치조직이다. 박사모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박근혜 대표가 직접 글을 쓰고 있다. 글의 내용 중에는 박근혜 대표 스스로 대단히 의존하고 있음을 고백하는 내용, 때로는 회원들에게 지지와 동참을 호소하는 내용도 있다. 따라서 이 단체는 박근혜 대표가 매우 중요하게 활용하는 정치조직임을 알 수 있다.
어제 정오에 박사모의 총동원령이 떨어졌다. 박사모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전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2004년 9월 6일 12시 정오를 기하여 대한민국 이만 팔천 박사모에게 전원 총 대기령을 발동합니다. 이는 시국의 중차대함이 나라의 근간을 흔들 우려가 있어 발동하는 박사모 최초의 대기령 발동으로 향후 7일 이내에 구체적인 행동 방향을 확정하여 전원 총 동원령을 발동하기 위한 중간단계로 간주합니다. 이 시각 이후, 이만 팔천 대한민국 박사모는 중앙 운영진의 행동령이 나올 때까지 박사모 홈피에 수시로 접속하여 새로운 행동령의 발동을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 대한민국 박사모 운영진 일동.


필명이 ‘사천만명중의한명’이라는 이의 글 중에는 타 우익단체와의 연합행동 얘기도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박근혜 대표, 유신동원체제를 부활시키려는 짓인가? ‘전원 총 대기령’, ‘전원 총 동원령’... 우익단체를 총동원하여 전쟁이라도 하겠다는 것인가? 역사의 시계를 과거 유신독재시절로 돌려보겠다는 것인가?
박근혜 대표는 명심하라. 악법중에 대표악법인 국가보안법을 유신독재의 망령까지 끄집어내서 지켜보고자 발버둥치면 칠수록, 국가보안법 제사날과 한나라당 제삿날의 차이가 가까워지게 될 것이다.


2004년 9월 7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김 형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