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당 이전 개소식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67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0년 8월 25일(수) 17:00
▷ 장 소 : 인천시당
▷ 참 석 : 이부영 의장, 이호웅 인천시당위원장, 최용규, 김교흥, 한광원, 유필우, 문병호, 신학용, 안영근, 홍미영 의원, 안상수 인천시장 등

◈ 이호웅 위원장 인사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가는 길목에서 열린우리당 인천시당이 좋은 자리를 마련하고 여러분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지난 4.15총선에서 국민과 시민들은 열린우리당에게 이 나라를 편안하고 잘 살게 이끌어 가고, 그동안 찌들었던 구악과 부정부패의 낡은 관행을 척결하는 정치개혁을 해서 새로운 나라, 선진국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 일해 달라고 과반수 정당을 만들어 주셨다. 인천의 11석 중 9석을 우리에게 주셨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과 인천 시민이 부여한 시대적 소명과 역사적 과업을 잘 수행해 나가기 위해 고민하고 연구, 진력하고자 한다. 우리 인천은 동북아 중심 국가의 중추도시로써 기대를 받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더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당적은 달리하고 있지만 안상수 시장님, 인천발전을 위한 뜨거운 마음에 찬사를 보낸다. 당을 떠나 인천을 발전시키는데 있어 충분히 함께 손잡고 일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이다. 이부영 의장께서는 모든 국민이 갈구하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살리기를 비롯해서 과거사 진상규명을 이끌고 계시다. 과거사 청산은 역사를 바로 세우자는 것이지 뒤늦게 처벌하자는 것이 아니다. 역사적 과제인 만큼 꼭 수행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지난 3월 12일 개정 선거법으로 인해 투명하고 합법적인 정치가 이뤄지고 불법은 발붙이지 못하게 되었다. 변화의 한가운데 있음으로 해서 현실적인 어려움도 많다. 시당 운영에 필요한 기본 경비는 하나도 줄지 않았는데, 후원금을 법인으로부터 받을 수 없고, 개인도 최대 500만원을 넘지 못한다. 모두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해서 정치개혁의 완성을 이루도록 부탁드린다. 정치개혁 완수에 인천시당이 선두에서 모범적으로 이끌어갈 것을 박수로서 결의하자(박수). 의원들이 성금을 모아 사무실을 마련했다. 새로운 시대 기간당원이 주인 되는 시당을 만들고자 당원 교육과 연수를 위한 공간마련에 역점을 두었다. 앞으로 교양교육, 지방아카데미도 개설할 것이며, 중요 쟁점이 있을 때마다 의원들과 당원들의 토론 공간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다.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고, 모두 새로운 시대를 여는데 주역으로 일꾼으로 역할을 다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

◈ 이부영 의장 격려사
인천시당이 넓고 좋은 사무실을 마련하여 열린우리당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는 모습에 당의장으로서 너무 기쁘고 희망찬 미래가 내다보인다. 저는 이번에 뜻하지 않게 신기남 의장이 물러남으로써 승계해서 의장이 되었다. 마음이 참으로 무겁다. 이 시대가 이끌어갈 과제에 신기남의장이 제물이 된 것 같다. 신의장의 희생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 먹고살기 바쁘고 걱정거리도 많은데 우리당은 왜 그렇게 과거사 청산에 매달리냐는 얘기도 있다. 과거사는 해방직후 반민특위 때 정리했으면 더 좋았다. 박정희 정권, 전두환 노태우 정권 때에는 할 수 없었고, 김영삼 김대중 정부에서 해 주었다면 노무현 정권에 부담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왜 지도층 가운데 많이 배우고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세금을 내지 않고, 그들의 자녀들이 군대에 가지 않게 되었나? 일반서민들과 자식들이 세금을 내지 않거나 군대를 가지 않는 일이 있나?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지도층부터 가치관이 비뚤어졌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지도층부터 비뚤어져 있는 정신적 가치관을 방치할 것인가? 민족을 배반하거나 나라를 등진 이런 사람들이 새로운 공화국의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나라를 배신해도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는 전도된 일을 바로 잡아야 한다. 누구를 처벌하고, 제재하자는 것이 아니라 바로잡자는 것이다. 교과서에서도 우리들의 자녀들에게 그런 자세로 교육시키자는 것이다.

이제 남북의 화해교류협력시대가 열린다. 남북이 학자도 교류하고, 유학생도 교류하고 역사연구도 함께하는 시대에 들어섰다. 남북의 대치시대가 아니고 교류협력시대가 오는 한 남북간 체제의 정당성, 정체성 경쟁이 본격화될 수밖에 없다. 정통성 논의가 이루어질 시대에 과거사 정리, 특히 친일진상 작업이 제대로 안 될 경우 여러 가지 얼굴이 뜨거워질 일이 많이 생길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이라도 과거사 정리를 요란스럽지 않게 찬찬히 해 가야 된다. 어쩌면 늦은 것 같기는 하지만 이제라도 찬찬해 해 나간다면 조상들에 대해서도 얼굴을 들지 못할 부끄러운 일은 앞으로 없을 것이다. 일부에서는 정부 산하에는 안 된다, 국회 내에 두는 것도 안 된다 등의 말들이 있다. 우리당의 입장은 과거사 정리를 안 하겠다고만 하지 말라는 것이다. 누구를 앞세워 과거사 못 하겠다 하지 말라는 것이다. 야당이 하자는 대로 다 한다. 하지 않겠다고만 하지 말라는 얘기다. 그렇게 우리가 풀어나갈 것이다. 우리가 과거서 정리, 과거사 정리하니깐 다른 일은 하지 않고 그 문제만 얘기한다고 하는데, 그런 정부, 정당이 어디 있나?

요즘 본격적으로 기업이 마음 놓고 활동하고 투자 의욕을 살릴 수 있도록, 노사정 대타협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당한 기간 파업 같은 것을 하지 않도록 하고, 기업은 고용안정을 약속하고 정부는 조세정책을 통해 기업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다. 인금인상의 압박을 막기 위해 집값을 안정시키고 사교육비가 증가하지 않도록 하며, 기업 환경을 더 낫게 하는 일에 착수했다. 오늘 아침 인선을 마치고 내주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할 것이다.

이 정부 들어서 부정부패가 심해졌다는 얘기 들으셨나? 깨끗해졌다. 지난 총선, 여러분도 같이 치러보셨지만 이런 선거 치러본 적 있나? 이렇게 깨끗한 선거를 치러 보신 적이 없을 것이다. 확실히 세상이 달라지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으셨을 것이다. 또한 공기업이건 정부인사건 중요한 자리에 인사추천을 받아 면밀하고 세밀히 검토해서 공기업 책임자를 인선하고 있다. 그것이 시스템으로 정착되어가고 있다. 최근 들어 인사와 관련해 잡음 일어나는 것을 듣지 못하셨을 것이다. 투명한 인사와 경제운영으로 나라모습이 달라져가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이런저런 일 때문에 더 자숙하고 겸손한 모습을 보여야 된다는 것을 여론조사 지표가 보여주고 있다. 그렇게 할 것이다. 민생현장으로 찾아갈 것이다. 그래서 세상을 바꾸는데 일신하는 정부, 집권여당이 되겠다는 것을 국민들께 다짐해야겠다.

앞으로 인천은 환황해시대, 남북화해협력시대의 중심축이 될 것이다. 큰 역사가 인천을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인천, 대한민국의 중심 인천을 만드는데 당원 여러분께서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해 주실 것을 당의장으로서 거듭 부탁드린다. 앞으로 큰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


2004년 8월 25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