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자 전체 회의
▷ 일 시 : 2004년 8월 20일(금) 13:00
▷ 장 소 : 중앙당 대회의실
◈ 이부영 당의장 인사말
뜻하지 않게 신기남 당의장이 중도에 그만두셔서 언론에 이야기했듯이 엉겁결에 당의장 자리에 앉게 되었다. 안팎으로 나라가 큰 소용돌이에 처해있고 이 소용돌이를 넘느냐 못 넘느냐에 따라서 나라와 민족의 명운이 걸린 시기에 저 같은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막중한 소임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당직자 여러분이 당지도부와 함께 이 당을 어찌 이끄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얼마 전 우리나라 유학의 최고봉에 있는 전 성균관관장을 지내신 유학자 유승국 선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민족이 그동안 많은 역사적 우여곡절을 겪으며 봉변은 많이 했다고 하셨다 .봉변이란 변화를 마주 대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제 봉변만 해서는 안 된다. 능변을 해야 한다. 변화에 대한 능수능란한 대응을 해야 한다. 봉변을 끝내고 능변을 해야한다. 우리에게 귀중한 말씀이 되리라 생각했다. 우리가 별로 좋아하는 인물은 아니지만 장개석 총통이 이런 말을 했다. ‘처변 불경’이라, 변화를 맞이하여 놀라지 아니한다는 뜻이다. 다른 말로 능변이란 말로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날 냉전분단의 시대 그리고 3김의 시대, 어찌 보면 강력한 카리스마와 비자금으로 유지되던 정치 시대에는 거기에 몸담고 있던 사람도 편했다. 거기 복종하고 거기에 함께 실려 가면 신분이 보장되고 돈도 많이 받을 수 있어 편했다. 그러나 남북화해와 협력 교류의 시대가 오고, 지역주의의 시대가 깨지고 국민 통합의 시대가 오면서 새로운 정치세력의 필요성이 국민들로부터 제기되고 거기에 부응해서 그런 뜻에 동의하는 각 정파의 사람들이 모여서 열린우리당을 만들었다. 기존의 정치적 관행이나 의식에 젖어 있는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모인 오합지졸이 잘될 것이냐며 비아냥거리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혹시나 우리들 가운데서도 그런 생각으로 인해 마음에 그런 속삭임이 있을 수 있는 것 아닌가. 그야말로 봉변이 심해질수록 그런 생각들, 그런 회의감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한참 천정 모르게 올라가던 지지도가 떨어지면서 이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들을 마음속에 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지난날의 낡은 의식에 젖은 집단들의 방해, 음해가 우리를 그렇게 절망하게 하거나 낙담시키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럴 이유는 없다. 전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분단지대지만 얼마나 가겠는가. 어느 강대국도 자신의 의지를 한반도에 독점적으로 실현할 수 없게 된 이런 상황, 거기서 우리가 처변이나 봉변이 아닌 능변을 하자는 의지를 가질 때 균형 잡힌 자주적 의식을 가지고 강대국들을 요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안에 열린우리당과 같은 의식을 가진 정치 세력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느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조건이 될 것이다. 구한말에 왜 우리가 비극을 당했나. 개화파도 정당성이 있었고 위정척사파도 정당성이 있었다. 부정적인 측면이 두 정파에게 모두 있었지만 그들이 나라를 위하는 방법에서 합의를 이루어내지 못한 것이 그 비극의 원인이다. 그 시대, 그 정국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주도적 정치세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요즘 시국을 한말에 비교하는데 이를 거부한다. 그 이유는 열린우리당은 봉변을 일삼는 정치세력이 아니라 능변에 나서는 정치세력이기 때문이다. 이 정치세력을 중심으로 대립하고 갈등하는 지역간 세대간 계층간을 아우르는 국민통합의 정치세력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이런 확고한 의식을 가지고 우리당이 원칙과 상식의 바탕에서 나갈 때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국가보안법 개폐문제나 과거사문제, 언론개혁 문제, 사법부개혁 문제 이런 것을 너무 밀고 나가면 반대세력에 부딪혀 난파당할지 모르니 적당히 사정을 봐가면서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분들이 있다. 개혁과제를 밀고 나가면 경제를 안정시키고 민생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안 되니 조금 미루었다가 개혁 작업을 하자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국민에게 약속하면서 이 정당을 출범시켰던 과제, 그것을 자기원칙에 따라서 관철하고 나갈 때 우리주변에서 실망하고 흩어졌던 민주평화 개혁세력을 묶을 수 있다. 자기를 지지하는 세력을 확고하게 묶어낸 상황에서 그 지지세력 바깥에 존재하는 잠재적 우호세력을 묶을 수 있다. 우리가 약속했던 개혁 작업을 이번 정기국회 때 해내야 한다. 그리고 경제회복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 사회협약 같은 것들도 확실히 밀고나가야 한다. 개혁 작업과 민생안정, 경제회생이 양수레바퀴처럼 함께 진행될 때 국민들로터 다시 지지를 얻어내고 확실하게 이 나라를 지난분단 냉전시대와는 다른 시대로 이끌어 낼 것이다. 앞으로 당이 원내에서 개혁 작업을 해 나가는데 얼마나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가에 대해서는 모두가 하나가 될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창당 작업의 실무적인 일을 해주시고 오늘도 그렇게 계속 고생해주는 것에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의 고충을 경청하고 고칠 것 있으면 고치고 복지문제도 보장하는 길이 있으면 그렇게 하겠다. 지도부의 잦은 교체로 당의 중심이 흔들리는 듯한 것을 해소하고 내년 전당대회를 제대로 치러서 다음 지도부에게 걱정 없이 당을 넘겨줄 수 있도록 협력을 부탁드린다. 능력이 다하는 한 여러분을 뒷바라지하고 당을 이끌어 가겠다.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지 성원 부탁드린다. 함께 뛰자.
◈ 최규성 사무처장 인사말
저는 관리형 사무처장으로 일하지는 않을 것이다. 첫 번째 생각하고 있는 것은 민주적 정당이다. 당은 당원이 주인이다. 당원이 주인인 당에 충성하면 된다. 특정한 개인에 충성치 않아도 된다. 열린우리당 하나를 위해 일하기를 바란다. 두 번째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강한 정당이다. 당이 창당한지 시간이 흘렀고 집권여당임에도 강한 힘을 갖지 못하다. 강하게 만들어 나가겠다. 세 번째 대중적인 당 건설을 위해 대중을 주동하여 당을 확대 강화해야 한다. 굳건한 당을 건설하면 누가 당의장이 되던 모든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다. 지난총선에서 민주당이 참혹하게 패배하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그러면 안 된다. 결의를 가지고 당원이 주인이고 참여민주주의 정당인 우리당을 굳건히 건설하자.
2004년 8월 20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
▷ 일 시 : 2004년 8월 20일(금) 13:00
▷ 장 소 : 중앙당 대회의실
◈ 이부영 당의장 인사말
뜻하지 않게 신기남 당의장이 중도에 그만두셔서 언론에 이야기했듯이 엉겁결에 당의장 자리에 앉게 되었다. 안팎으로 나라가 큰 소용돌이에 처해있고 이 소용돌이를 넘느냐 못 넘느냐에 따라서 나라와 민족의 명운이 걸린 시기에 저 같은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막중한 소임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당직자 여러분이 당지도부와 함께 이 당을 어찌 이끄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얼마 전 우리나라 유학의 최고봉에 있는 전 성균관관장을 지내신 유학자 유승국 선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민족이 그동안 많은 역사적 우여곡절을 겪으며 봉변은 많이 했다고 하셨다 .봉변이란 변화를 마주 대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제 봉변만 해서는 안 된다. 능변을 해야 한다. 변화에 대한 능수능란한 대응을 해야 한다. 봉변을 끝내고 능변을 해야한다. 우리에게 귀중한 말씀이 되리라 생각했다. 우리가 별로 좋아하는 인물은 아니지만 장개석 총통이 이런 말을 했다. ‘처변 불경’이라, 변화를 맞이하여 놀라지 아니한다는 뜻이다. 다른 말로 능변이란 말로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날 냉전분단의 시대 그리고 3김의 시대, 어찌 보면 강력한 카리스마와 비자금으로 유지되던 정치 시대에는 거기에 몸담고 있던 사람도 편했다. 거기 복종하고 거기에 함께 실려 가면 신분이 보장되고 돈도 많이 받을 수 있어 편했다. 그러나 남북화해와 협력 교류의 시대가 오고, 지역주의의 시대가 깨지고 국민 통합의 시대가 오면서 새로운 정치세력의 필요성이 국민들로부터 제기되고 거기에 부응해서 그런 뜻에 동의하는 각 정파의 사람들이 모여서 열린우리당을 만들었다. 기존의 정치적 관행이나 의식에 젖어 있는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모인 오합지졸이 잘될 것이냐며 비아냥거리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혹시나 우리들 가운데서도 그런 생각으로 인해 마음에 그런 속삭임이 있을 수 있는 것 아닌가. 그야말로 봉변이 심해질수록 그런 생각들, 그런 회의감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한참 천정 모르게 올라가던 지지도가 떨어지면서 이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들을 마음속에 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지난날의 낡은 의식에 젖은 집단들의 방해, 음해가 우리를 그렇게 절망하게 하거나 낙담시키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럴 이유는 없다. 전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분단지대지만 얼마나 가겠는가. 어느 강대국도 자신의 의지를 한반도에 독점적으로 실현할 수 없게 된 이런 상황, 거기서 우리가 처변이나 봉변이 아닌 능변을 하자는 의지를 가질 때 균형 잡힌 자주적 의식을 가지고 강대국들을 요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안에 열린우리당과 같은 의식을 가진 정치 세력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느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조건이 될 것이다. 구한말에 왜 우리가 비극을 당했나. 개화파도 정당성이 있었고 위정척사파도 정당성이 있었다. 부정적인 측면이 두 정파에게 모두 있었지만 그들이 나라를 위하는 방법에서 합의를 이루어내지 못한 것이 그 비극의 원인이다. 그 시대, 그 정국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주도적 정치세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요즘 시국을 한말에 비교하는데 이를 거부한다. 그 이유는 열린우리당은 봉변을 일삼는 정치세력이 아니라 능변에 나서는 정치세력이기 때문이다. 이 정치세력을 중심으로 대립하고 갈등하는 지역간 세대간 계층간을 아우르는 국민통합의 정치세력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이런 확고한 의식을 가지고 우리당이 원칙과 상식의 바탕에서 나갈 때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국가보안법 개폐문제나 과거사문제, 언론개혁 문제, 사법부개혁 문제 이런 것을 너무 밀고 나가면 반대세력에 부딪혀 난파당할지 모르니 적당히 사정을 봐가면서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분들이 있다. 개혁과제를 밀고 나가면 경제를 안정시키고 민생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안 되니 조금 미루었다가 개혁 작업을 하자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국민에게 약속하면서 이 정당을 출범시켰던 과제, 그것을 자기원칙에 따라서 관철하고 나갈 때 우리주변에서 실망하고 흩어졌던 민주평화 개혁세력을 묶을 수 있다. 자기를 지지하는 세력을 확고하게 묶어낸 상황에서 그 지지세력 바깥에 존재하는 잠재적 우호세력을 묶을 수 있다. 우리가 약속했던 개혁 작업을 이번 정기국회 때 해내야 한다. 그리고 경제회복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 사회협약 같은 것들도 확실히 밀고나가야 한다. 개혁 작업과 민생안정, 경제회생이 양수레바퀴처럼 함께 진행될 때 국민들로터 다시 지지를 얻어내고 확실하게 이 나라를 지난분단 냉전시대와는 다른 시대로 이끌어 낼 것이다. 앞으로 당이 원내에서 개혁 작업을 해 나가는데 얼마나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가에 대해서는 모두가 하나가 될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창당 작업의 실무적인 일을 해주시고 오늘도 그렇게 계속 고생해주는 것에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의 고충을 경청하고 고칠 것 있으면 고치고 복지문제도 보장하는 길이 있으면 그렇게 하겠다. 지도부의 잦은 교체로 당의 중심이 흔들리는 듯한 것을 해소하고 내년 전당대회를 제대로 치러서 다음 지도부에게 걱정 없이 당을 넘겨줄 수 있도록 협력을 부탁드린다. 능력이 다하는 한 여러분을 뒷바라지하고 당을 이끌어 가겠다.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지 성원 부탁드린다. 함께 뛰자.
◈ 최규성 사무처장 인사말
저는 관리형 사무처장으로 일하지는 않을 것이다. 첫 번째 생각하고 있는 것은 민주적 정당이다. 당은 당원이 주인이다. 당원이 주인인 당에 충성하면 된다. 특정한 개인에 충성치 않아도 된다. 열린우리당 하나를 위해 일하기를 바란다. 두 번째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강한 정당이다. 당이 창당한지 시간이 흘렀고 집권여당임에도 강한 힘을 갖지 못하다. 강하게 만들어 나가겠다. 세 번째 대중적인 당 건설을 위해 대중을 주동하여 당을 확대 강화해야 한다. 굳건한 당을 건설하면 누가 당의장이 되던 모든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다. 지난총선에서 민주당이 참혹하게 패배하는 것을 보았다. 우리는 그러면 안 된다. 결의를 가지고 당원이 주인이고 참여민주주의 정당인 우리당을 굳건히 건설하자.
2004년 8월 20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