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간부회의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88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 시 : 2004년 8월 19일(목)
▷ 장 소 : 중앙당 당의장실
▷ 참 석 : 이부영 당의장, 천정배 원내대표, 김덕규 국회부의장, 김혁규 상임중앙위원, 문희상, 박병석, 유인태, 원혜영, 임채정, 장영달, 최규성 의원 등

◈ 천정배 원내대표
양해해 주신다면 제가 먼저 잠깐 말씀드리겠다. 신기남 의장의 사퇴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이다. 당을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신 의장이 큰 결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 당원들은 신기남 의장의 충정을 잘 이해하고, 일치단결해 국정운영과 개혁 성공에 매진해 주리라 생각한다.
신기남 의장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우리당의 친일진상규명을 비롯해 과거사 진상규명과 미래로의 발전 의지는 아무런 변함이 없다.
신기남 의장의 사퇴로 당헌에 따라 이부영 상임중앙위원이 의장직을 승계했다. 다른 절차 없이 바로 이미 의장이 됐다. 새롭게 이부영 의장과 단결해 나가야겠다. 의장님께서 정식으로 회의를 주재해주시기 바란다.

◈ 이부영 당의장
안타깝게도 신기남 의장이 오늘 사퇴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이는 우리 국민 뿐 아니라 당원들에게도 대단한 충격일 것이다.
신기남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말했듯이 그런 용단은 우리 역사를 한걸음 더 내걷도록 하는 살신성인의 결단이다. 그 뜻을 받아서 우리당과 의원들, 특히 이 자리 있는 지도부가 배전의 결의를 갖고 민주평화세력의 역사를 앞당기는 노력에 동참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저로서는 엉겁결에 이런 중책이 맡겨졌다. 지난 석 달간 신기남 의장이 혼신을 바쳐 진행해온 당과 국정 개혁 작업을 한 치의 차질 없이 승계해 진행할 것을 다짐한다.
저는 내년 1~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임시지도부로서 소임을 다 할 것이다.
당에는 이런 저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은데 제 소임은 그 분들 생각을 모아서 당헌·당규를 개정하고 순탄하게 전당대회를 열어 순탄하게 당 지도부를 안착시키는 데 있다. 당 지도부와 당원들의 협력을 얻어서 소임을 다하겠다.
우리당은 창당 때부터 원내정당을 지향했다. 이번 정기국회는 우리당이 과반수 정당이 된 뒤 맞는 첫 정기국회이다. 여기서 우리당의 개혁 작업, 친일진상이나 국가보안법 개폐 등을 원내대표 중심으로 치러내는 데 당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한 치의 차질 없이 원내의 법과 제도 정비를 뒷받침하겠다.
다른 한편으로는 민생안정과 경제 활성화가 필수 불가결하다. 그 일에도 당이 원내와 함께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다. 필요하면 정기국회 중에 원내대표가 갈 수 없는 민생현장에 당이 가서 뒷받침하겠다.
저는 아시다시피 원외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런 한계도 있기에 원내와 원외의 괴리가 안 생기게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부족한 제 능력을 갖고 당을 이끌어가는 데 당 지도부와 당원, 특히 국민들이 아낌없이 성원해주기 바란다.
과분한 직책을 맡아 걱정이 태산 같다. 솔직히 어젯밤까지만 해도 저는 뮤지컬 표 파는 데 정신이 없었다. 다행히 역사를 바로세우는 일에 많이들 동참해서 성황리에 어제 첫 개막을 했다. 그러고 나서 어제 당에서 벌어진 일을 들었다. 아직도 너무 엉겁결이라 제대로 임무를 수행할지 걱정이다. 여러분 많은 격려를 부탁드린다.


2004년 8월 1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