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역사 시정요구에 대한 중국정부의 전향된 입장을 촉구한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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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눈을 가린다고 태양이 가려지지 않듯, 왜곡,삭제한다고 역사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각종 언론과 역사교육 교재를 통해 “고구려가 중국의 고대 소수민족이자 지방정권” 이었다는 허위 사실이 유포된 데 이어 중국 외교부 공식 홈페이지에서 고구려사를 삭제하여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중국 정부가 개입하고 있다는 것을 사실상 자인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일련의 사태에 대한 우리 정부의 공식 항의에도 불구하고 역사교재, 언론 방영 등에 대해 중국 정부가 통제할 의지가 없으며, 고구려 역사 왜곡의 핵심인 “동북공정” 의 기존 입장을 고수할 뜻을 분명히 함으로써 한국 정부의 시정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였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은 명백히 우리 민족의 역사에 대한 침해이자 민족 정체성을 흔드는 도전 행위이며, 아시아의 협력과 번영에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에 유감을 표하며 역사를 보는 중국의 이중 잣대에 엄중히 항의한다.

역사는 현실의 요구가 아니고, 과거의 기록이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는 자의적으로 왜곡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당은 역사 주권 차원에서 정부와 야당, 민간 단체와 힘을 합하여 이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남북이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한 공동 대응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다.

수교 12년 만에 한국과 중국은 전면적인 협력동반자 관계로 빠르게 발전하였다. 한국과 중국은 선린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왔다. 더 이상 한중관계에 불행이 드리워져서는 안될 것임을 중국 정부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04년 8월 7일
열린우리당 대변인 임 종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