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중앙위원회 회의 결과-김현미대변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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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28일(수) 신기남 의장이 대전충청지역 민생현장을 방문한다. 청주에서 확대간부회의를 하고 기자간담회, 당원의 날, 지역인사와 오찬, 민생투어(하이닉스 반도체)를 할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기자간담회, 지역주민과의 간담회와 행정수도 건설과 관련한 간담회가 있다. 오늘은 해군 2함대 격려방문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고 30일 금요일에 FTA 대토론회가 있다. 원내대표께서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당정회의나 토론회 등에 대해 말씀하셨다. 우리당은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데 올 여름을 쏟을 계획이다.
박근혜 대표께서 오늘 휴가를 가셨는데 휴가가신 분을 붙들고 얘기하는 것이 허공에 대고 말하는 것 같지만, 몇 마디 하겠다. 사과에 대해 얘기하셨다. 사과를 했다, 계속 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사과는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치적 반대자라는 이유로, 또 정치적 반대자뿐만 아니라 이른바 막걸리 보안법으로 일반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사형과 고문을 하고, 징역에 보내고 직장에서 쫓아내고 수십년간 거리를 전전하게 했던 것에 대해 TV에 나와서 ‘죄송하다’는 말로 사과가 됐다고 생각한다면, 인간이 감내해 내야했던 삶의 무게를 너무 가볍게 보는게 아닌가, 인생을 너무 쉽게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진정으로 사과를 한다면 한국적 민주주의가 아니라 진짜 민주주의를 실천해야 한다. 어제 인터뷰에서 ‘사과를 요구하는 사람들도 검증받아야 한다’는 그런 말로 하지 말아야 한다. 누가 누구를, 무엇을 검증한다는 말인가? 탄핵때도 박대표는 사과를 했고, 신행정수도건설 특별법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러나 사과이후 행적을 보면, 우리는 말로만 사과라고 본다. 진정성이 뒤따르지 않는 사과는 박대표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그것은 국가적으로도 불행한 일이다. 우리는 사과의 실천을 요구한다.
자신의 컨텐츠를 묻는 부분에 대해 박대표는 자신의 컨텐츠가 나라사랑이라고 했다. 특이한 답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나라사랑이 우리의 지향이며 가치이고 철학이라고 본다. 유행가 가사에 사랑은 공식이 없다는 말이 있다. 누구나 다 저마다 사랑하는 방식이 있다는 것이다. 내 사랑만 옳다고 하는 것은 아집이며 집착이다. 사랑을 검증하는 것은 더욱 아니다. 우리들의 사랑은 역사와 국민, 신이 평가해 주실 것이다. 박대표께서 많은 의미있는 주제의 얘기를 던지고 휴가를 떠나셨다. 박대표는 2년에서 길게는 3년 반 동안 같이 가야할 분이기 때문이 길게 검토해서 차차 말씀드리겠다. 오늘 휴가를 떠나셨으니까 돌아올 때는 전면전, 근본 바로세우기, 정체성 같은 얘기가 아니라 민생과 경제 등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말씀을 들고 돌아오시길 바란다.


2004년 7월 26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