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헌법조사회가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합법화하기 위해 개헌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야스쿠니 신사는 2차대전의 일급전범이 묻혀있는 곳으로 일본 제국주의 침략전쟁의 상징이다. 일본이 자국의 침략전쟁으로 상처받은 피해국에 대한 분명한 사죄와 철저한 반성 없이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합법화하려는 것은 일본의 침략사를 영웅시하려는 반역사적인 행위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이 과거사에 그치지 않고 미래의 재앙으로 부활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자민당이 야스쿠니 신사참배의 합법화를 강행하는 것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화합을 위협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일본이 잘못된 과거에 대한 참회와 사죄를 통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길 기대하며, 야스쿠니 신사참배 합법화 추진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2004년 5월 31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유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