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기자간담회 질의 응답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28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질의 응답

질문 : 총선이후 행보와 관련해 입각이야기가 있었는데 김혁규 총리에 의장장관이 격이 맞지 않는다고 하는데

답- 100번째쯤 듣는 거취관련 질문이다. 아직은 대통령이 직무정지상태이기 때문에 개인의 거취는 물론 당내 인사의 입각 등을 포함해 공개적으로 거론할 시점이 아니다. 대통령이 복귀하시면 거론하게 될 것이고 지금은 총선민의를 어떻게 받들 것인지, 5월 3일 박근혜대표와 약속한 상생협약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이다. 내일 원내대표가 선출될 것이다. 새정치협약실천문제 즉, 국회개혁특위, 규제개혁특위, 일자리특위, 남북관계개선특위, 정치개혁특위, 미래개혁특위, 법률안으로는 불법자금국고환수특별법, 재래시장특별법 등 준비하고 착수해야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 이를 착실히 해나가는 것이 우선이다. 당내에 새정치 실천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를 구성했다. 새정치실천위원회를 통해 현재 가건물 상태인 우리당을 완공상내로 만들기위한 정당개혁로드맵을 만들고 국민통합위원회를 통해 우리사회의 각종 갈등과 현안을 해결할 것이다 부안문제, 평택미군기지이전문제, 이라크파병문제등을 논의하고 토론을 거쳐 이견을 좁히도록 할 것이다.

질문 : 국민일보 보도에 의하면 당정협의를 통해 부안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는데 당정협의를 한 적이 있는가?

답 : 정세균의장에게 물어보았더니 아니라고 하더라. 기본은 부안군민이 동의하면 부안에 유치하는 것이고 부동의하면 폐기하는 것이다. 결정권이 여당이나 정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군민에게 있는 것이다.

질문 : 실용주의 당내 갈등 없애기 위한 것 아니냐. 차라리 당 이념을 확실히 하는 게 좋지 않나. 방폐장 철회한다면 정부 잘못 인정한 거다. 방폐장과 양성자가속기 분리해 방폐장 철회되도 양성자가속기 부안에 유치하도록 당론 결정할 수 있나

답 : 당 이념 분명하다. 보다 나은 사회 만들기 위해 실용적 개혁 노선 걸어갈 것이다. 복지 예산 관련해 가능한 한 재정이 허용하는 한, 최우선 문제를 복지 문제에 두고 있다. 빈곤 문제를 국가가 전부 책임질 순 없지만, 최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작은 정부를 지향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4대 구조조정 중 가장 미흡한 게 공공부문과 정부 혁신 부분이라는 데 동의한다. 하지만 사회 복지, 치안 예방, 재난 예방 분야엔 기구 확충하고 예산과 인원을 늘려야 한다.
빈곤의 문제에 정부 역할 강조하지만, 규제 개혁 관련해선 규제 철폐가 개혁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장경제 강화는 보수적이나 우리에게는 진보적 정책이다. 실용적인 것이 가장 개혁적이고, 점진적인 것이 가장 혁명적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시대가 필요로 하는 개혁 노선이라 확신한다. 부안 문제관련해, 추진 과정의 문제점은 인정한다. 주민의 동의를 구하고, 공감대를 넓히는 과정에서 갈등이 커졌고 이로인한 사회적 비용을 많이 지불해야 했다. 그 점에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양성자 가속기 관련, 가정법으로 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지역 발전 위해 국책사업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는 원론에는 이론의 여지 없다. 11명의 지역구 출신 의원들과 합심해, 전북에도 첨단 시설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파병 문제 관련해, 유엔의 결의안에 따라 되는 것이다.

질문 : 전주로 다시 오실 생각 없으신지.
저를 걱정해주셔서 고맙다. 저는 2000년 12월 당 쇄신 없이는 정권 재창출 불가능하다는 문제제기 이후, 줄곧 쇄신과 개혁 정치의 기치를 들고 걸어왔다. 그것이 곧 제가 정치하는 이유였다.
지난해 신당 운동할 때 힘들었다. 한자리수 의원들로, 탈당 결심해야 할 절박한 처지에 몰리기도 했다. 당시 김원기 대표께, “탈당하겠다” 하면서 “결정해주십사” 했었다.
4 15 총선은 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시작이다. 아직도 열린우리당은 가야할 길 멀다.
지난해 내내, 지역구 질문 받으면서 저는 ‘신당 성공 위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 하겠다’는 대답을 해왔다. 지난 3월8일 선거법이 처리되고 그 다음날 지역구 포기 밝혔다.이번에 정당 투표가 실시되는 최초의 총선으로 비례대표 후 순위를 선택해 신당 승리위해 제가 쓸 수 있는 뭐든 역량을 다하겠다는 결의 밝혔다. 선거 말미에 뜻하지 않은 제 발언 문제에 책임지기 위해 당의장직 포함해서 사퇴 결심을 갖고, 제주에서 3월12일 올라왔다.
당내에서 선거에 임박한 시점에서, 당의 안정이 흐트러질 수 있고 지리멸렬하는 것으로 비춰지면 안된다고 해서, 당 의장 직만은 유지했다.
앞으로도, 열린우리당을 3김 시대 이후 최초로 등장한 이 당이 영속적인 정당으로 건설되는 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질문 : 강현욱지사와 만난 적 있나?
수시로 만난다. 강 지사 열심히 일하는 데 뒷받침하고 싶어도 야당 동의 얻지 못하면 뒷받침 할 수 없었다. 이젠 의지만 있으면 뒷받침할 수 있기 때문에, 11명 의원들과 함께 전북 발전 위해 한 목소리 낼 것이다. 강지사 입당은 대통령 탄핵한 정당에 남아 있을 수 없다는 결의도 담아 있었다.


2004년 5월 10일
열 린 우 리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