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자회견문]부산의 아들 노통을 지켜주십시오.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346
  • 게시일 : 2003-11-11 00:00:00


부산의 아들 노통을 지켜주십시오.
한나라당 부산 싹쓸이는
대한민국 정치의 절망이자 부산의 비극입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여러분!
4월 12일, 탄핵 쿠데타 한달이 된 날이었습니다.
3월 12일, 온몸으로 노무현대통령 탄핵쿠데타를 막다가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구둣발로 채이고, 끌려나갔던 우리 소장파 의원들이 바쁜 지역구 선거운동을 포기하고 긴급히 다시 모였습니다.
참회와 호소의 심정으로 국회 앞마당으로 찬이슬을 맞으며 단식을 시작하였습니다.
대통령을 탄핵한 쿠데타세력들이 영남의 지역감정을 일으키고 편성하여 다시 국회의사당으로 진격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대로라면 대구, 경북을 거쳐 부산경남까지 한두군데룰 빼놓고 싹쓸이될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수도권도 팽팽한 싸움입니다. 그러면 한나라당이 다시 1당으로 국회에 돌아올 것입니다.
만일 그렇게 역사의 정의가 외면 당한다면, 한나라당에 의해 청와대 관저에 유배되어 있는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 곁에 돌아올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 지배하의 국회는 과거처럼 항상 싸움판이 될 것입니다.

도와주십시와, 부산시민 여러분!
피토하는 심정으로 외칩니다.
서민의 아들, 노무현 대통령을 지켜주십시오.,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켜주십시오.

또한번의 싹쓸이는 부산을 손가락질 받는 도시로 전락시킬 것입니다.
한나라당이 지배했던 부산이 살기가 좋아졌습니까? 전국 최악 아닌가요?

열린 우리당에는 부산의 민주인사들이 대거참여하고 있습니다.
만일 열린우리당이 부산에서 전폐한다면 선거 승패를 떠나 대한민국 정치의 절망이 될 것입니다.
또한 부산의 비극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여러분!우리는 부마항쟁으로 박정희 군사독재세력을 무너뜨린 위대한 부산민주시민을 믿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죄송합니다.
저희들의 잘못은 꾸짖어 주시되 차떼기 부패정당, 대통령 탄핵쿠데타세력은 심판해 주십시오.
대통령이 제자리에 돌아와 국가경제와 부산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치욕스러운 한나라당의 싹쓸이만은 막아주십시오.
지역주의의 발호를 여러분의 손으로 막아주십시오.
저희들은 선거운동이 아니라 나라를 구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3일째 단식하며 자신의 지역구를 포기하고 여기 부산에 와 호소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명예와 자부심 회복은 시민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부산시민여러분 도와주십시오.
부산의 어머님, 아버님 젊은 저희들이 이 눈물을 믿고 도와 주십시오. 한나라당의 부산 싹쓸이를 막아 주십시오.

2004년 4월 14일

부산에서
국회의원 김부겸 김영춘 송영길 이종걸 임종석이 눈물로 호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