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당의장 대국민 긴급 기자회견 일문일답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21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탄핵세력의 국회 장악을 막아주십시오 -



❍ 질의응답

- 무한책임을 진다고 하셨는데 어디까지가 무한책임인가?
= 글자 그대로이다.

- 1당도 어려울 수 있다고 하셨는데 몇 석을 예상하나
= 당에 들어온 가장 최신 분석은 110:110 정도인 것 같다.

- 돈선거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한다고 했는데, 고발하면 되지 않나?
= 조금 뒤에 신기남 선대본부장께서 돈 선거, 돈 주고 청중을 동원해 지역주의를 부활시키려는 기도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면서 전면전 선포에 대한 의지를 밝힐 것이다.

- 하락세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내부 문제는 없나?
= 누누이 강조했지만 이번 선거의 본질이 이른바 여성정치지도자들의 눈물과 치마폭에 싸여서 흐려지게 됐고, 저를 포함해 우리당이 잘못한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 ‘거대여당 견제론’이 국민들에게 먹히고 있는데, 이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것으로 보는가?
= 저에 대한 책임 부분은 고민했다는 말씀드렸다. 그러나 진정한 책임이 무엇인지도 말씀드렸다.

- 지지율에 대한 심각성을 국민들이 믿을 수 있겠는가?
= 그 점이 안타깝다. 그러니까 선거법도 약간 잘못됐다고 본다. 하지만 선거운동 시작 전의 여론조사 보도로 형성된 이미지의 연장에서 국민들은 보고 있다. 그래서 아직도 사석에서 만나뵈면 “선거야 이기는 것 아니냐” 라는 안이한 인식이 있다.
그러나 선거는 과학이다. 이른바 특정지역의 급속한 결집에서 불붙기 시작한 이른바 지역주의 망령의 부활, 그리고 44년의 뿌리를 갖고 있는 수구냉전세력의 힘은 그렇게 간단치 않다는 것을 말한다.
언론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은 인식하게 된다. 아직까지 언론을 통해 접하고 있는 유권자 분위기는 열린우리당이 그렇게 큰 위기에 처해있다고 보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최근 2, 3일 사이에는 이러저러한 징후들이 보였다. 오늘 우리들의 절박한 호소로 찬찬히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2004년 4월 1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