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선대위원장 기자회견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59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일시 : 2004년 4월 9일(금) 11:00
□ 장소 : 중앙당 3층 브리핑실

□ 이라크 전쟁 및 파병 문제 관련

우려하고 있다. 오늘의 이라크 사태가 새로운 사태인지 주목하고 있다. 고건 대행에게 요청한다. 우리 국민 7명이 피랍되었다 풀려났다.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걱정한다. 미국 민간인 살해와 일본인 피랍 살해위협, 시아파 지도자와의 갈등으로 인해 이라크가 제2의 베트남이 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있다. 우리 정부가 상황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고건 대행에게 질문 드린다. 고건 대행께서는 국회의장과 더불어 사실에 기초해 각당 대표들에게 보고할 수 있기를 바란다. 선거가 진행 중이며 쟁점화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6월 이라크 임시정부에 주권을 넘기겠다고 미 행정당국이 얘기했다. 개인적으로는 임시정부가 주권을 이양 받은 이후 파병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당 공식기구에서 검토가 필요하다. 사태 인식에 대한 보고를 들은 후 진전되고 발전된 방침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 다산 정약용 선생 묘소 및 생가 방문 관련

어제 양수리, 양평을 방문했다 돌아오는 길에 다산 정약용 선생 묘소와 생가를 방문했다. 1958년도 초등학교 시절에 방문했을 때는 조그만 묘석만 있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학사상은 조선시대 말 근대화의 유일한 열쇠였다. 사상으로는 대안이 있었으나, 정치세력을 동반하지 못하고, 그 정치세력이 제도권의 주요한 세력이 못 됨으로써 기득권 세력에게 운명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다산 선생 개인의 운명 뿐 아니라 조선사회가 쇠잔의 길로 접어들고 일본의 침략을 받았다. 어제 다짐했다. 지금은 새로운 시대정신을 요구하고 있다. 시대가 부패와 지역주의 극복을 요구하고 있고, 세계화 속에서 새로운 국민경쟁력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은 새로운 정치세력을 요구한다. 친일, 부패, 독재 세력은 아니다. 우리는 시대에 응답해야 한다. 총선은 역사의 분수령이 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도록 국민이 선택하고 결단해 주셔야 한다.

□ 17대 국회 개혁 청사진 관련

우리당 47명의 의원은 정치생명을 걸고 열린우리당을 창당했다. 17대 국회는 국민의 민의를 대표하고 대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미에서 국회 제도개혁에 대해 말씀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