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정동영의장 대구 방문 브리핑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86
  • 게시일 : 2003-11-11 00:00:00
(10시 대구시 노인단체 대표들과의 간담회 - 동화사방문 - 대구 북을 차량유세 후 프로야구 경기 관람)

▲ 대구 노인단체 대표와의 대화
오전 10시 15분경 대구지역 경로당연합회임원이신 김두진(70), 김한조(75)어르신과 대한노인회 대구시 중구 지회장 등 10명의 대구지역노인단체 대표들이 대구시지부를 매개로 정동영의장을 찾아오셨다.

노인단체 대표 10여분과 함께 한 티타임에는 정동영의장, 박찬석 전경북대총장, 김명자상임고문, 장향숙비례후보1번 등 지도부가 함께 했다.

▲ 노인단체 대표들의 말씀 요지
대구에 분노한 노인들이 가장 많고 목소리도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진심으로 노인문제에 대해 당과 의장이 노력해 달라. 지켜보겠다.

▲ 여러 번 진심으로 사과를 드렸고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계속 사죄 드리겠다.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하겠다. 지금까지 각종이익집단의 목소리는 매우 컸으나 노인들의 목소리는 있었어도 들리지 않았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고령사회화의 문제점을 깨닫게 되었고, 정치가 해야 할 일 등에 대해서 깊이 인식했다. 본의 아니게 상처를 드리게 된 점 깊이 사죄하는 의미에서라도 앞으로 이 문제관련해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어르신들은 투표하러 가지 않더라도 젊은이들은 미래의 주인인 만큼 투표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었다.

어찌되었든 팔순노모와 여러 어르신들께 본의 아니게 상처를 드렸다. 복지 정책을 잘 다듬어 정부와 협의시 항상 우선 순위에 놓고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당이 이번 총선에서 힘이 생기면 장애인, 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힘없고 소외 받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겠다는 것이 창당정신이다. 이번 일을 거울 삼아 노인문제를 충실히 대변하겠다.

▲ 노인단체 대표님들과 함께 동화사를 방문
11시 30분 동화사에 도착해 대법당에서 9배를 한 후 지성 주지스님으로부터 귀한 말씀을 들었다. 이 자리에는 대구시 노인단체 대표, 박찬석 전경북대 총장님, 김명자선대본부장, 유균홍보위원장, 박영선대변인이 함께 했다.

△ 지성 주지스님
동화사에 잘 오셨다. 팔공산은 기가 세기 때문에 팔공산의 기만 잘 받으면 모든 일이 잘된다. 정치가 평화롭고 상생(相生)해야 한다. ‘저것이 있으므로 이것이 있고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다.’ 이것이 상생의 원리이다. 與도 있고 野도 있다. 기독교도 있고 불교도 있다. 서로 살아가는 길이 있는 것이다. 흑백논리는 이 시대를 이끌어 가는 사상적 기반이 되지 않는다. 정동영의장은 큰일을 해야 하니 열린 맘으로 열린 가슴으로 국민을 이끌어 주어야 한다.
△ 정동영의장
불심이 깊은 어느 분이 성철스님 말씀 중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요.”라고 한 내용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산의 서쪽에 사는 사람은 저 산은 동산(東山)이라고 하고 산의 동쪽에 사는 사람은 저 산은 서산(西山)이라고 하며 서로 싸운다” ‘그래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고 한 것이라고 하는데 한 말씀해주시지요.

△ 지성스님
‘보이는 만물은 모두 관음이요. 들리는 소리는 모두 묘음이라. 보고 듣는 일밖에 진리가 따로 없으니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깨달음의 경지는 상대적인 것을 초월한다. 깨달음의 경지가 맘의 종교이다. 불교는 맘의 종교이며 깨달음의 종교이다. 맘을 깨달으면 전 인류가 모두 부처요. 깨닫지 못하면 맘 상하고, 슬퍼하고, 미워한다. 보이는 것은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만물이 부처님으로 보이고 소리는 모두 법문으로 들리는 것이다. 산은 산대로 두고 물은 물대로 두어야 모두 부처요, 법문이다. 이 말씀이 우리 국민에게 감동을 준 것이다.

△ 정동영의장
너무나 감사하다. 오전에 대구시 노인회, 각 구지회장님들과 대화를 나누고 노인 정책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 지성스님
좋은 맘으로 봐주십시오.

△ 노인회 대표
살다보면 실수할 수 있는 것이죠. 개과천선이라는 말도 있지요.

△ 지성스님
‘말이 먼저냐. 행동이 먼저냐.’ 할 때 실제로 행동보다 말이 중요하고 말보다 생각이 중요하다. 맘을 열고 보면 모두 부처로 보이는 것이다.
대구의 전 시민이 어려운 형편에 처해 위축되어있고, 침체되어 있다. 경제도 어렵다고 한다. 신도들의 움직임이 대구 시민들의 움직임이다. 대구를 위해 특별히 관심을 가져달라.

△ 정동영의장
어르신들께도 부담을 드렸고 개인적으로도 고통스러웠다. 이번 일을 밑거름으로 삼아 새출발 계기로 삼겠다. 어렵고 힘 약한 분들을 위해 노력하겠다.

△ 지성스님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가 역사에서 벗어난 큰 아픔을 딛고 있는데 우리가 새로운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안된다. 원숭이가 머리 좋고 부지런하나 꾀를 부리려면 엄청난 조화를 부린다. 갑신정변도 원숭이해(甲申年)에 일어났다. 우리 국민들이 기도해 나라가 잘되려는 기점으로 삼아야 한다. 우리 정치가 기로에 서있다. 열심히 노력해 환골탈태해 국민과 대구시민에게 희망을 주길 바란다.


2004년 4월 4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