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질문에 희망사항을 밝힌 대통령을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탄핵소추했던 한나라당이 도지사를 동원한 노골적인 관권선거를 자행하고 있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4일 경기도 의왕시 성나자로 요양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유세에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와 함께 참석 “육영수여사가 지어준 집 앞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고 계시니 얼마나 행복하세요”라며 “잠시후 박근혜 대표께서 오십니다”라고 인사말을 했다.

한나라당은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이유로 대통령이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소추했다.
그런 한나라당이 자당의 특정 후보 유세에 참석해 지원연설을 하는 등 명백히 선거에 개입, 관권선거 혐의를 받게 된 손학규지사를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하다.

손지사는 올 1월9일에도 경기 하남시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자당 김황식 의원 지지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관권을 이용해 상습적으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손학규 지사의 노골적인 관권선거에 대해 명백한 입장을 밝혀라



2004년 4월 4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최 창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