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현안 간담회 정동영 당의장 인사말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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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모두 발언

밤새 일을 하고 새벽 쉬는 시간에 오셔서 감사하다. 개인택시가 행복해야 이 나라가 선진국이 된다. 여러분들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다. 여러분께 죄스럽다. 정치라는 것이 국민을 편하게 하고, 수입을 늘리게 하고, 손님을 많이 생기게 해야 하는데….

택시에 대해서는 송영길 의원 다음으로 잘 안다. 사회부 기자 때부터 택시에 관심이 있었다. 어제 건교부 장관을 만나 택시 얘기를 많이 했다. 정책을 통해서 택시를 도와줄 수 있다면 모든 방법을 강구해서 택시하는 분들이 중산층의 희망을 갖고 살도록 해야 한다. 건교부장관은 교통에 정통한 사람이다. 이 정부에서 택시문제를 풀자고 했다.

월요일 아침에는 과천에 가서 이헌재 부총리를 만났다. 그 때 역점을 두어서 강조한 것이 택시문제였다. 4년전에 400 달리던 것이 200도 못 달린다. 휘발류가 100원이라면 LPG가 40원까지 올랐고, 내년이면 60원까지 올린다. 이중삼중 고통을 주고 있다. 이는 정치의 실패이고 정책의 실패이다.

지난 10년 동안 여러가지 교통수단이 늘어나고 기름값도 올랐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입체적 사고가 필요하다. 단지 행정부에게만 맡기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정치가 이에 접근해야 한다. 정치는 정쟁으로만 난무하고 있다. 10년 전에 만원하던 LPG 가격이 3~4만원 한다. 안정된 수입으로 소박하게 사는 것이 여러분의 꿈이다. 이마저 챙기지 못해 죄송하다.

그제 증권거래소에 갔었다. 외국인들은 주식을 사지만, 한국인은 부동산을 사고, 기관은 주식을 판다. 투자를 막는 것은 연기금법이다. 이를 고치기 위해 노력했지만 거대야당이 막았다. 이 법을 바꾸면 돈이 주식으로 들어가서 경기가 좋아지고 그러면 야당이 선거에서 지기 때문이다.

택시문제, 재래시장문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 내년까지 LPG 가격 100원을 50원 이하로 깎겠다. OECD가 50원이기 때문이다. 회사, 개인택시를 살리기 위해서이다. LPG 가격을 올려 택시요금을 올리는 것은 정책의 실패이다. 더욱 손님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정부도 기본적으로 동의했다. 7월 1일 81원으로 올라서 타격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

인천공항 들어갈 때 공짜인 것도 6월이면 끝나게 되어있는데, 이도 당정협의를 통해 연기하겠다. 가능할 것이다. 대리운전에 대해 불평이 많다고 하는데, 이는 경찰청과 협의를 하고 있고, 개선할 것이다. 개인택시가 행복해질 때까지 열린우리당이 열심히 노력하겠다.

임종석, 안영근, 최용규, 이호웅, 송영길 의원 모두 탄핵 때 끌려나왔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파수꾼이 인천에 있다. 이제 신인으로 선보이는 사람들도 모두 전문가 출신이다. 한의사, 치과의사, 회계사, 변호사, 행정가, 운동권 출신 모두 전문가이다. 이들이 인천의 심부름꾼이 되면 여러분의 충실한 대변인이 될 것이다.

□ 마무리 발언

여러분의 말씀이 옳다. 택시를 운전한 송영길 의원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택시하는 분들이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서민들에게 전달되어서 행복지수가 낮아졌다. 우리는 희망이 있다. 기대가 있으면 힘을 가질 수 있다.

정치는 꿈을 파는 기술이다. 하지만 꿈을 팔지 못 하고 절망을 팔았다. 정치를 바꾸어서 택시문제를 진정성을 갖고 해결하려도 한다. 시원스러운 대답을 못 했지만 우리는 어려움을 뚫고 나온 국민이다. 2004년도 뚫고 나갈 것이다.

전당대회 끝나고 나서 재래시장을 찾고, 다음 날 택시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선거 때만 도와준다고 하는데 억울하다. 평소에도 LPG 문제에 대해 인식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다. 적어도 문제를 알고 있고 힘을 가지면 반드시 풀겠다는 의지가 있다. 좋은 정책을 하겠다는 것이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이다. 정책을 바꾸지 못 하면 여러분들 절대 행복할 수 없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신뢰를 줄 때 대한민국이 통합되는 것이다.



2004년 3월 19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