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자체장들은 즉각 逆관권선거 행위를 중단하라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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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수도권 자치단체장들의 ‘한나라당 구하기’ -

한나라당 소속 지자체 단체장들의 ‘한나라당 구하기’가 시작됐다.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도지사, 안상수 인천시장은 조찬모임 후에 “탄핵은 헌법에 의한 하나의 절차”라고 목청을 높이면서 한나라당 옹호에 적극 나섰다. 또한 “상반기중 사업비의 90% 이상 조기 배정”을 발표하는 등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행정에 앞장서고 있다.

이는 3 ․ 12 의회쿠데타 이후 위기에 처한 ‘한나라당 구하기’ 시도이자 명백한 逆관권선거 행위다.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와 관련한 일체의 정치적 언행을 하지 못하게 돼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노대통령이 기자의 질문에 자연스럽게 대답한 “열린우리당 지지” 발언을 문제삼아 탄핵까지 가결시킨 집단이 아닌가.

이날의 정치적 발언은 모임 자체부터가 ‘계획적’이었고, ‘성명서’라는 형식을 빌었다는 점에서 ‘노골적’인 관권선거행위다. 한나라당의 논리대로라면 ‘탄핵받아 마땅한’ 행위를 계획적이고 노골적으로 자행한 셈이다.

한나라당 지자체장들은 국민을 무서워할 줄 모르다 비참한 말로를 맞고 있는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들을 반면교사 삼아야 할 것이다. 더이상 정치적 언행이나 逆관권선거 행위를 중단하고 자치단체장으로서의 본연의 책무에 전념하길 진심으로 충고한다.

2004년 3월 17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유 은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