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상임중앙위원회 회의결과를 정동채 홍보위원장이 브리핑

 내일 중앙위원회에 올릴 안으로 지도부 선출방안은 의장 1인을 선출하는 안에서 의장 1인, 부의장 2인을 순위별로 선출하는 안을 올리기로 했다. 권역별로 선출할 경우 전국 대의원이 6만명에 이르기 때문에 1월 11일 당일에 한 장소에 투표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 1월 11일까지 의장 1인, 부의장 2인을 6만명 대의원의 직접투표로 선출하기로 했다. 이 안을 내일 중앙위원회에 올리기로 했다. 지도부 성격이 집단 지도체제형 성격인지, 단일지도체제형 성격인지, 1인1표로 할 것인지 1인 2표 내지 다수표로 할 것인지도 내일 중앙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 당헌을 고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권역별 상임중앙위원이나 시도별 중앙위원은 그대로 뽑고, 의장 1인을 직선으로 선출하기로 한 것을 의장 1인, 부의장 2인, 총 3인을 순위 별로 뽑기로 했다. 당헌을 고치지 않고 의장단을 보강하기로 한 것이다. 이 모든 것을 내일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다. 의장단 3인을 선출하는 안이 나오게 된 배경은 국민의 관심사를 붐업(boom up)시키고, 강력한 지도력 확보와 권역별 배려차원에서 제기되었다.
 우리당은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 개혁안을 원칙대로 수용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야합공조를 통해 개혁안을 무산시킬 것인지, 받아들일 것인지, 입장을 명명백백하니 밝혀야 할 것이다.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의 개혁안을 무산시킨다면 준엄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 우리당은 한나라당이 어마어마한 액수의 불법대선비자금을 모금한 사실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한나라당은 총체적인 부패집단이다. 오늘 석간에도 LG로부터 100억원을 받은 것이 밝혀졌다. 한나라당의 부패의 끝은 어디인가. 한나라당은 운명을 스스로 생각해봐야 한다.
 한나라당은 체포동의안처리에 있어서도 우리당의 입장를 지켜보겠다는 등 매우 정략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원칙대로 국회의 표결을 통해서 처리하겠다는 우리당의 입장을 수용해주길 바란다.
 대통령 입당문제는 오늘 나온 것이 없다. 연말 산적한 국정현안을 원활하게 처리한 다음에 결정해도 늦지 않다. 개각을 한 다음에 검찰의 측근비리수사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해도 늦지 않다.
 한나라당이 대선자금 특검을 제출하겠다고 하는데 특검이니하는 온갖 새로운 방법으로 자신들의 비리를 감추려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측근비리에 대해 검찰권을 유린하면서 특검을 관철했는데 자신들의 부정비리를 수사해줄 수사주체를 스스로 정하겠다는 것은 천부당 만부당한 일이다.
한나라당은 국민들에게 용서받지 못하고 최대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다.

2003년 12월 9일
열린우리당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