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회창전총재의 쇼쇼쇼! -

이회창 전총재가 모두 내가 시킨 일이라며 검찰에 출두하고 감옥에 가겠다고 했다.

당연히 그래야 할 일이다.

이회창총재가 다행히 그렇게 맘먹었다면 이제 정치부패 근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갈취했는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

최돈웅, 김영일의원, 숨겨두고 있는 실무관계자, 그 외에 관여한 모든 이들을 검찰에 출두시키고 고백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이총재의 기자회견이 쇼가 아닌 것이다.

그러나 이전총재의 기자회견이 극히 ‘정치적 쇼’였다고 판단하는 국민이 대다수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2천억까지 예상되는 자기당의 불법대선자금을 500억원이라고 판단하고, 검찰의 양해 없이 깜짝 출두를 하고, 곧이어 대통령을 물고 늘어지다니 어찌 ‘1인 쇼’라고 보지 않겠는가?

조직적인 거대 불법대선자금수사를 방해할 목적의 정치적 쇼는 부메랑이 되어 한나라당의 해체를 가속화 시킬 것이다.

한나라당의 불법대선자금 갈취행위는 거대한 공당이 권력을 이용해 조직적으로 저지른 범죄이며 과정에 개인들의 불법 착복 의혹이 제기되는 조직적, 개인적 부패비리이다.

이제 이총재가 자신의 거취관련해 발언한 이상 검찰은 부담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더불어 모든 인간은 법앞에 평등하다. 죄값에 응하는 처벌을 촉구한다.

2003년 12월 16일
열린우리당 공보 부실장 서 영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