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긴급의총 김근태 원내대표 모두말씀]제10차 긴급의총 김근태 원내대표 모두말씀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246
  • 게시일 : 2003-11-11 00:00:00
 

□ 한나라당이 소위 특검법을 강행처리 하겠다고 한다.

- 한나라당이 오늘 법사위에서 이른바 특검법을 통과시킬 작정이라고 한다.
- 이번주 안에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는 망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 우리는 한나라당의 이런 시도는 용서할 수 없는 의회 파괴행위이자, 대국민 선전포고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
- 잘못이 있으면 스스로 잘못을 밝히고 머리를 조아리는 게 국민이 알고 있는 상식이다.
-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에게 묻는다. 최병렬 대표가 믿는 상식은 도대체 무엇인가?
- 진상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권력을 마음껏 휘두르는 것이 한나라당의 상식인가?
- 그렇다면 이것이야말로 구태정치인 것이다.

□ 한나라당의 이중플레이에 대해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 요즘 정말 한나라당의 정체가 무엇인지 헷갈린다.
- 낮에는 ‘혁명적 정치개혁’을 하자고 외치고, 밤에는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실력행사도 서슴지 않고 있다.
- 무엇이 한나라당의 진짜 모습인가?
- 지킬박사인가, 하이드인가?‘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비밀은 반드시 드러난다.
- 국민은 이미 한나라당이 ‘검은 돈’의 흔적을 감추기 위해 서둘러 정치개혁의 전도사’로 급작스럽게 변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 천망회회 소이불루(天網恢恢 疎而不漏)’라는 말이 있다.
- 하늘의 그물은 코가 하도 성기어 아무것도 걸리지 않는 것 같지만, 실은 하나도 새어나가지 않는다는 말이다.
-‘정치개혁’이라는 잔치판을 벌여 부정을 은폐하겠다는 한나라당의 기도는 국민의 엄중한 눈에서 절대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 정치개혁과 부패청산은 동전의 양면이다

- 우리는 한나라당이 가면을 쓴 채 정치개혁을 외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 그러나 비록 가면일지라도 어렵게 찾아온 정치개혁의 호기를 놓칠 수 없기에 적극적으로 정치개혁을 추 진할 것이다.
- 그러나 그렇다고 부패척결을 미룰 수는 없다.
- 정치개혁과 부패척결은 동전의 양면이다.
- 우리는 하루 빨리 한나라당이 정치개혁의 루비콘 강을 건너오기를 촉구한다.
- 그리나 동시에 부패척결 없는 정치개혁은 신기루에 불과하다는 점을 잊지 않을 것이다.
- 결연한 의지로 총단결하여 한나라당의 부패 은폐 기도를 분쇄하고 정치개혁의 새장을 열자.
- 아울러 민주당에 촉구한다. 더 이상 한나라당을 이롭게 해서는 안된다. 민주당은 정통 민주세력의 인내 가 이제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03년 11월 6 일
열린우리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