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위원회 워크샵 김근태 원내대표 모두 발언]중앙위원회 워크샵 김근태 원내대표 모두 발언

  • 게시자 : 더불어민주당
  • 조회수 : 403
  • 게시일 : 2003-11-11 00:00:00
중앙위원회 워크샵 김근태 원내대표 모두 발언

□ 한나라당의 음모를 직시하자!

○ 한나라당이 극단적인 장외정치를 시작했다.
그런데 정말 궁금한 점이 있다. 그동안 한나라당은 국회를 마치 ‘공기돌’처럼 가 지고 노는 등 ‘의회권력 사유화’를 서슴지 않고 자행해 왔다. 그런 한나라당이 갑자기 왜 의회적 수단을 버리고 농성과 장외투쟁을 하겠다는 것인가? 소수정당이 라면 몰라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한나라당이 농성과 장외투쟁을 한다니 뭔 가 이상하지 않은가? 심지어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하며 나라를 파국으로 몰고 가겠 다고 한다. 도대체 한나라당의 의도가 무엇인가?
○ 오늘, 중앙위원 여러분에게 한나라당이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지 말씀드리 고자 한다.
○ 한나라당이 노리는 것은 두가지다.
- 첫째 방탄과 생존을 위해 판을 깨버리겠다는 것이다.
본격화 되고 있는 대선자금 수사를 막는 것은 한나라당의 자신의 생존이 걸린 문제 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지난 대선자금에 관해 한나라당이 저지른 잘못은 국민적 공분을 피할 수 없는 수준이다. 한나라당 불법 대선자금이 계산할 수도 없을 정도 로 엄청나다고 얘기되고 있다. 이에 위협을 느낀 한나라당 지도부는 판자체를 깨 버림으로써 검찰수사를 무력화 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 둘째,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의 압박을 모면하겠다는 음모다.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비등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폭발직전이며 가 히 ‘혁명적 수준’이다. 사실, 처음에는 한나라당이 검찰수사에 대한 물타기를 할 생각으로 ‘파천황적인 정치개혁’을 거론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불을 지피 자말자 국민적 요구가 한꺼번에 불붙어 버렸다. 이것은 한나라당이 원했던 바가 아니며 감당할 수도 없는 것이다. 지금은 솔직히 도망가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 정치개혁 완수가 최고의 원내전략이다

○ 지금은 50년 묵은 한국정치의 낡은 관행을 바꿀 절호의 기회다. 정말, 하늘이 준 기 회라는 말이 실감난다.
○ 원내 사령탑으로서 나는 한나라당의 ‘판깨기’ 기도를 효과적으로 견제하는 한편 정치개혁입법을 반드시 해낼 생각이다. 이런 점에서 한나라당의 장외공세를 무시하 는 한편, 정치개혁 입법을 유도하고 압박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 이번에 ‘정치개혁’을 못하면 정말 국가적 재앙이 온다. 지금 정치관계법으로 내 년 총선을 치른다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해서 잠이 안 올 지경이다. 이대로 가면 정 말 국민이 정치를 포기하거나 거부할 것이다. 일본 같은 정치 상황이 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 지금, 정치개혁을 위한 여건은 좋다. 무엇보다 국민의 요구가 드높다. 한나라당이 한발을 들여놓은 이상 ‘퇴로를 차단하는 전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이 게 원내전략의 핵심 포인트다. 여러분께서도 적극 도와주시기 바란다.

□ ‘의회권력 교체’가 정말 중요하다

○ 요즘 한나라당이 하는 모습을 보면 ‘더 이상 한나라당에 국회를 맡길 수 없다’는 생각이 절실해 진다.
○ 객관적으로 보면 지금 국정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한나라당’이다. 한나라당의 정략적 발상에 묶여 나라가 한발도 앞으로 못나가고 있다. 꼼짝달싹 할 수 없는 형 국이다.
○ 내년 총선에서 정말 모든 방법을 다해 ‘의회권력’을 교체하자. 지금은 ‘의회권 력 교체’가 절대선이고, 애국애족이다.
○ 이런 점에서 당이 지혜를 하나로 모으고 단결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좀 부족하더 라도 서로 감싸고 격려하자.
나중이 아니라 바로 다음 총선에서!
약간의 승리가 아니라 압승! 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자.
○ 이게 중앙위원 여러분과 나의 의무라고 확신한다.


2003년 11월 25일
열린우리당 공보실